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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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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머루 생일 머루가 우리 집에 온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 작년 오늘, 그러니까 3월 20일. 아직 솜털이 채 가시지 않았던 머루가 이제 어엿한 성조가 되었네요. 사람 나이로 치면 5~6살이 되었으니까 더 클 날만 남았네요. ^^ 사랑해. 머루야~. 앞으로도 예쁘게 잘 자라주렴. ^^
목표 갱신 나 말야. 20대를 떠나보내기 전에 미국에 가봐야겠어.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 바에는 미국에서 내 꿈을 이루는 게 훨씬 내 삶에 이득이 될 거 같아. 배낭 여행 떠났을 때 처럼 훌훌 털어내고 내 삶을 찾아 떠날 꺼야. 그리고 나는 이제부터 그 준비를 시작할거고. 힘 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머루야~잔디야, 조금 더 친해지렴 머루와 잔디는 처음엔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릴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혹시 9개월 된 아이와 4개월 된 아이의 나이 터울 때문에 상애가 안 좋은 걸까 내심 어림짐작도 했지만, 낯선 상대방에 대한 거리감과 성격 차이 때문일 것이라는 제멋대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따라서 다시 1개월 전부터 격리(?)된 새장에서 따로 별거 중인 머루와 잔디지만 오늘만큼은 다시 합사에 도전합니다. 물론 침대는 두 개를 넣어 주었지요. 자칫 하다간 추운 날씨에 한 녀석만 횃대에서 잠을 청할지도 모를 노릇이니까요. 머루는 성격이 좋다가도 자기 침대를 뺏기면 불같이 변합니다. 호기심 많은 잔디는 늘 머루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 해요. 하지만, 적극적인 잔디의 구애 행위에 머루도 거리감을 줄이고 부쩍 둘 사이에 친근한 기운이 감도..
머루가 날아오르는 장면 포착 안녕하세요. 오늘은 설 연휴의 중반이랄 수 있는 금요일 오후입니다. 시간 참 빨리 가네요. 딱히 외출할 일이 없어서 집에서 책을 뒤적이거나, 밀린 미국 드라마와 일본 드라마를 챙겨 보고 있는데요. 잠깐씩 쉴 때 머루랑 잔디와 놀아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머루가 날갯짓 실력이 늘었다고 얘기 드렸지만 실제로 동영상으로 촬영하긴 이번이 처음이네요. 짧은 거리를 비행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날아갈 수 있습니다. 아직 컷팅한 날개의 3분의 1이 안 돋아나서 제약이 따르긴 하지만요. 잔디도 머루가 날아오르니까 덩달아 신이 나서 펄쩍펄쩍~하지만, 아직 아기라서 날아오르지는 못하네요. ㅎㅎ 아래, 얼짱 머루와 잔디의 프로필 사진입니다. ^^ 둘이 가만히 붙어 있는 모습이 흔치 않은데. 어렵사리 잡아냈습니다. 이거..
영특한 머루와 잔디 머루랑 잔디를 키우면서 가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 녀석들이, 사람으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신의 장난으로 앵무새로 태어난 게 아닐까…? 짓궂은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녀석들이 하는 행동거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면 그 말도 꼭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요새 머루는 어머니만 졸졸 따라다니느라, 몇 개월 전. 첫 날갯짓을 한 이후로 새장 문만 열면 어머니한테 날아온다죠. 아직 컷팅한 날개가 완전히 난 게 아니라, 일부만 새로 났음에도 몇 보 거리는 날 수 있을 만큼 활동반경도 넓어졌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다, 집에 사람이 들어와도 심드렁한 녀석이 어머니만 등장하면 우렁차게 울어 대는 통에 집 안이 요란 법석이 돼요. 그래도 잔디는 아직 아기라서 그런지 뒤뚱뒤뚱 기어 ..
[사자나미] 머루와 잔디의 왁자지껄 일요일 잔디가 우리 집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과 기름 같은 머루와 잔디. 주로 9개월 된 남자 머루가 이제 갓 온 3개월 된 여자 잔디한테 밀리는 양상입니다만. ㅋㅋ 이제 잔디도 머리 긁긁에 익숙해졌는지, 사람 손가락만 가까이 가면 머리 긁어달라고 앞으로 쭉 내밀어요. 아휴~귀여워. ㅜ.ㅜ 잔디가 감기 때문에 오랜 시간 떼어 놓았던 게 아무래도 둘이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렵겠지만 늦기 전에 합사하게 되었고. 합사한 첫날보다 조금은 나아진 기분? 그래도 아직 무리네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 둘이 사랑이 싹트겠죠? ㅎㅎ
다래야 안녕…. 곁에서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다음 생에는 부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다래야…. 다래가 우리 집에 온 날: 2010년 11월 14일 (태어난 지 1개월 반 되던 날) 다래가 하늘나라로 떠난 날: 2010년 11월 16일 오후 4시경
에덴파크 후기 중동역까지 무려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웬만해선 이 정도 거리면 제풀에 지치겠지만, 오늘은 '머루' 여자친구 데리러 가는 날. 지칠 여유가 없죠. ㅋ 대충 역 근처 김밥천국에서 식사하고(카드를 안 받더이다, 그래서 한 번 더 현금 찾으러 가야 했다는), 2시 반 즈음에 에덴파크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손님들로 북적이는 에덴파크. 사장님도 덩달아 바쁘시네요. 잠깐 인사 나누고 저는 짐을 풀어놓은 뒤 오랜만의 에덴파크 구경을 신 나게 했습니다. 이렇게 아기 새들은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여기는 이유식 방이고요. 다들 졸린 지 잠을 청하는 아기 새들이 많네요. ^^ 언젠가는 이 아이들도 꼭 키워보고 말겠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발길이 안 떨어졌어요. ㅜ.ㅜ 마지막으로 토끼 군과 쥐돌이양. 음, 제가 쥐띠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