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받기는 이곳에서 가능합니다.






KBS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 방영 기념, 의궤체를 KBS가 무료 배포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지금 바로 방문해 보세요.

다큐멘터리도 감각적으로 아주 잘 만들었네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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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뉴욕타임스)에 고구려관련 광고가 게재되었다고 해서 관련기사를 찾아봤습니다.
고구려영토와 함께 중국대륙의 일부에 백제가 있는 지도 위로 고구려는 한국사임을 주장하는 광고입니다.지도의 정확성 여부를 떠나,역사적 근거가 없는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선을 세계인이 보는 언론에 광고로 게재한것부터가 무책임한 발상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이 광고가 효과가 있는가 없는가 여부를 떠나 일단은 고구려역사가 한반도와 중국에서 문제시 되고 있다는 걸 알려 논쟁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건 잘한일이라 봅니다.
만약 중국의 동북공정이 성공해 고구려사가 중국사의 일부였다는 중국측 주장이 아무거리낌없이 받아들여진다면 한국의 그간의 노력과 반발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http://www.forthenextgeneration.com/

한국사람인 광고를 게재한 서경덕씨가 운영중인 홈페이지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레이아웃이고,플래시 동영상으로 처리한 홍보동영상은 간결하면서도 호소력있습니다.동영상과 음악을 잘 매치시킨 공로덕일까요.무언가 부족한 인상이 드는 건 이제 시작이기 때문일 겁니다.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논쟁을 가속화시켜 전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중국과 겨뤄보자는 겁니다.
이 문제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한국이 논쟁의 중심국입니다.다른나라사람들도 이런건 알고 있어야 합니다.비록 "일단 지르고 보자"식의 논쟁은 신뢰도만 낮출뿐 효과가 반감될테지만,역사적으로 검증이 안된 영토선이 광고로 게재된 건 가상의 영토선을 그려서라도 이 문제를 알려야겠다는 한국愛때문일 겁니다.지금으로선 가상의 영토선을 그을 수 밖에 없는 역사적 맹점인 고구려,그리고 삼국사.검증은 차차해도 늦지 않습니다.다만 고구려가 한국의 영토였다는 이 사실,하나만큼은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또 알려야 한다고 봅니다.
(영토선에 대한 역사적 근거가 없다고 해서 영토선도 없는 지도위에 고구려 글자 하나만 박아넣고 고구려역사의 정당성을 광고로 게재한다는 것부터가 더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선 저는 서경덕씨의 의로운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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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그냥 '경복궁' 이라고 불러주세요


문화재청이 추진중인걸로 알려진 문화재법 개정안에 이상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역사 유적지 및 문화재 명칭을 영어로 풀어써 쓰는 방식으로 고치겠답니다.
실효성 여부를 떠나서,문화재청이 문화를 보호하는 단체가 맞는지 의문이 안들 수 없군요.
(아래는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에 뜬 문화재청의 문화재법 개정안에 대한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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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및 사이버외교사절단에서 열심히 한국문화를 소개해놓고나면 뭐하겠습니까.
그나마 '경복궁'이라고 알려진 한국의 고궁은 이제부터 '조선왕조의 장려한 궁전'이 되는겁니다.
이런식이면 모든 조선시대 유적 및 문화재 앞에는 '조선왕조의~'라는 문구가 따라붙을 것이며,
다른 시대 문화재역시 비슷하게 따라가겠지요? 이러면 외국에는 경복궁이라는 고궁이 있는줄도 모를것이며,
그저 조선왕조시대의 고궁중 하나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됩니다.

가깝게는 일본의 역사 유적지 어디도 영어나 타국어로 쉽게 풀어쓴 예는 없습니다.미국의 그나마 많이 알려진 '그랜드캐니언'이 한국어 '대협곡'으로 불리지 않는것처럼 말이죠.인도의 유명한 '타지마할'과, 터키의 '톱카프궁전' 및 '돌마바흐체궁전'도 터키어 발음 그대로 영문표기합니다.유명한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피라미드'로 발음되고 또 그렇게 영문표기합니다.그러다보니,외국인도 그러려니 생각하고 원어대로 발음합니다.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그 이름만 들으면 어느 나라 무슨 문화재인지 금방 떠오릅니다.

그렇담 '조선왕조의 장려한 궁전'하면 가장 먼저 어떤 고궁이 떠올르까요? 위 기사는 한 예시에 불과하지만,실제로 저렇게 외국인이 알기쉽게 영어로 풀어 써 표기한다면 국가적 망신살이 될 겁니다.우리나라엔 우리궁전은 없고 영어로 된 궁전만 있는 겁니다.외국인 관광객 홍보유치를 위한거라면 애써 이렇게까지 안해도 알아서 찾아옵니다.경복궁이라는 이름아래 부제로 저렇게 풀어쓴다면 모를까,표기 자체를 아예 바꿔버리는 건 외국인에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우리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그리고 자존심이 문화재입니다.이걸 굽히면서까지 외국에 알려야 한다면,저는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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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는 '이집트의 거대한 삼각형 무덤'으로 풀어써야겠군요? 혹은 '파라오왕조의 장려한 삼각무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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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ultimaid.tistory.com BlogIcon 인스톨 2008.01.12 16:05 신고

    저도 반대입니다. 이름을 바꿔서 대체 어쩌자는 건지.. =ㅁ=;;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1.12 22:58 신고

      아무리 탁상행정이라지만 이건 좀 도가 지나치다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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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 이전까지 그리스도교의 총본산이었던 성 소피아 대성당(훗날 모스크로 개조되었다)

스탄불의 본래 이름은 콘스탄티노플이었습니다.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지금도 정교회 종단에선 콘스탄티노플이란 지명을 사용중입니다.
비잔티움 제국의 초대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1세'는 최초로 종교자유화를 선언한 사람입니다.
이전까지의 로마제국은 철저히 그리스도교를 박해했습니다.
동로마제국,혹은 비잔티움이라 불린 천년제국의 땅 콘스탄티노플.1453년,동방의 오스만투르크제국이 이 땅을 점령했을때만해도 그리스도교인들의 상실감은 그렇게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비잔티움제국을 이루던 태반의 그리스인들은,현명하게도 술탄 메메드2세와의 융화를 시도했습니다.

메드 2세 역시 땅을 차지할지언정,로마시민의 긍지까지 뺏어갈 의향은 없었습니다.그들이 자신을 국가의 지도자로 인정만 해준다면 종교박해를 안겠다고 선언했습니다.도리어 콘스탄티노플 대주교를 메메드2세가 직접 선발하기까지 합니다.현재의 터키인들의 98%이상이 이슬람교입니다.다만,그 성격이 여타 이슬람국가들과 많이 다릅니다.이슬람 온건파인 수니파가 터키 이슬람의 주축이기 때문이지요.덧붙여 터키 근대화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아타튀르크'가 20세기 초, 터키공화국(Republic of Turkey)을 세우면서 정교분리원칙을 헌법으로 못밖은 덕택에 다른 이슬람 국가들처럼 종교지도자가 정부 일에 간섭할 가능성을 사전차단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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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명동 이스탄불 탁심거리(이곳이 이슬람 국가 맞니요? ^^) - gguggu(꾸꾸님사진)


물론 국교는 이슬람이지만 지금의 터키인들은 이슬람교의 교리에 최대한 위배되지 않는선에서,일부 강경파 이슬람교인들이 보기엔 탈이슬람적인 느낌마저 풍깁니다.이스탄불의 번화가 느낌이 여타 이슬람국가들과 확연히 다르다는걸 느낄겁니다.왜냐구요?보통 '이슬람'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게 마련인 '차도르'를 두른 여성은 극소수입니다.남성,여성 불문하고 의식 및 행동거지가 서유럽인의 그것과 다를게 없습니다.거리는 오색물결로 가득하며,거리는 밤에 더 활기를 띕니다.그렇다고 해서 이들 터키인들이 이슬람교리를 완전 무시하는것도 아닙니다.돼지고기를 절대 먹지 않고,이슬람 예배를 철저히 지킵니다.돼지고기를 대신하여,양고기와 소고기가 주식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동서문물이 집중되는 지정학적 특성상,터키는 미식가들을 위한 요리로 가득합니다.세계 3대 진미 중 하나가 바로 터키라고 불릴 정도이지요.먹을거리로 따지면 세계에 터키를 따라잡을 나라는 중국이나 프랑스밖에 없을겁니다.아마도요.후훗.^^

시 이야기가 다른방향으로 샜지만,터키인들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방식은 아마도 1453년 오스만투르크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면서 재정립된것 같습니다.물론 선대 터키인들의 그리스도교 박해가 전혀 없었던것도 아닙니다.선대 술탄들이 그리스도교 보존을 명분으로 남겨둔 성당들은 훗날 많은 수가 이슬람 사원(자미)로 개조되었습니다.'아타튀르크'가 근대화의 닻을 올리고 터키가 공화정을 받아들인 후에도 그리스도교에 장미빛 미래가 있을거라곤 아무도 장담 못했습니다.그래도 여지껏 잘 존속하고 있는 걸 보면,종교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스탄불의 대표적 유물,역사 유적지를 소개합니다.


* 본문의 그리스도교는 정교회를 뜻합니다.당시 비잔티움제국은 가톨릭과 대립관계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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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ba1.tistory.com BlogIcon 외계인타임즈 2008.01.10 00:35 신고

    프라키아님! 노트북 광고 쬐려 보고 계신가요?ㅎㅎ
    터키는 역사시간에 유럽과 동양의 관문이라고 배웠습니다.
    이스탄블 이름만들어도 웬지 신비감이~
    동서양의 완충지역이라 더욱더 다양한 문화들이 있을것같은 예감이내요!
    26일 남으셨내요! 자 오늘도 편안한 밤.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1.10 23:20 신고

      하하.너무 비싸서 쳐다도 안 봅니다.크큿;;
      외계인님이 요렇게 자주 오셔서 댓글남겨주시니,제 글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순전히 제 취향으로 쓴 글이라 글 내용도 뒤죽박죽,지식도 깊지 않구요.하핫.
      제가 댓글이 좀 늦었네요.오늘도 즐거운 밤 되시구요!
      이제 주말이네요.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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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kedisi,우리말로 반 고양이라고 불리는 이 종은, 소금호수인 터키 동부 반 호수 근처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종의 특성탓인지 반 호수가 아닌 지역의 반 고양이는 순수혈통으로 안쳐줍니다.
외부로의 반출을 금하고 있으며, 반 100주년 대학의 '반 고양이의 집'이라는 연구센터에서 연구중에 있습니다.
오랜세월을 호반도시인 반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온 고양이 답게, 영특한 구석이 많다고 합니다.인간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호기도 부립니다.
터키 반 고양이가 태어날때부터 모두 오드아이는 아닙니다.물론 대다수는 선천적이지만,후천적으로 오드아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태어날때는 같은 색깔이지만, 생후 90일 전후로 한쪽 눈의 색깔이 변한다고 합니다.
세계적 희귀종으로서,국내에도 비슷한 종이 들어와 있는데요.물론 순수혈통 터키 반 고양는 아닐테고,터키시 밴 이라 불리는 종으로 엄연히 터키 반 고양이와는 다릅니다.
터키 반 고양이는 호숫가에 살던 고양이 답게 물을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고산지대와 소금호수라는 특수한 환경탓인지 여타 고양이 종과는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왠지 물장구치는 반 고양이가 보고 싶어지네요.^^

반(VAN) 지역의 역사는 이렇답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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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 동부.해발고도 1727m 인구 약 37.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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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ultimaid.tistory.com BlogIcon 인스톨 2007.12.17 00:38 신고

    아웅 고양이 킹왕짱 귀엽네요 //ㅁ//
    혈통 보고 '비싸겠다'라고 생각하는 저는 속물적인 인간입니다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7.12.17 01:03 신고

      네~순수혈통은 값을 못 매길만큼 천문학적이겠죠?
      아무래도 국가에서 관리하는 고양이 종이다 보니,비싼 돈 주고도 못 구할 것 같습니다.저도 고양이는 어지간히 좋아하는지라 터키 반 고양이에 홀딱 반했다죠.근데...정말 비싸보이죠? 이러고보니,저도 약간 속물적인 근성이...ㅎㅎㅎ

  2. Favicon of http://bugatti7.tistory.com BlogIcon 으하하하 2007.12.17 01:00 신고

    오~~ 고양이 눈 색깔이 틀리네요~~

    댓글 보구 와봤어요~~ ^^ 프라키아님 블로그에두 좋은 내용이 많이 있네요~ ^^

    자주 널러올께요~~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7.12.17 01:06 신고

      하하하,이거 참.과찬이십니다.
      네,오드아이 종이라고 눈동자 색깔이 다른 고양이죠.

      저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즐거운 블로깅 되세요~.^^

  3. Favicon of http://moba1.tistory.com BlogIcon 외계인타임즈 2007.12.17 16:21 신고

    프라키아님 터키발 D-day가 않보이내요!
    2월5일 맞으시죠!
    고놈참 눈 희한하네요!ㅎㅎ
    이미천한 외계생명체의 글을 구독하신다니 영광입니다.글찬아도 한에다가 추가한다는걸 까먹고 있었습니다.
    아 .이제막 오늘 처음 접속이라서 인사가 늦었내요!
    좋은 하루 마무리 하세요!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7.12.17 17:48 신고

      이런,잊고 있었습니다.그런데 D-DAY를 어디다 박아넣어야 할 지 고민인데요?워낙 스킨 공간자체가 협소한지라...ㅜ.ㅜ 외계인님도 즐거운 하루 마무리 되세요~.^^

  4. Favicon of http://www.aperie.net BlogIcon 사월군 2007.12.18 13:23 신고

    오오... 오드아이로군요. 후천적으로 오드아이가 되는 경우가 있다니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신기하네요.


    덧, 역시 애완동물은 푹신하고 따듯하고 귀여운 고양이가 킹왕짱 아니겠습니까(...)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7.12.19 12:31 신고

      터키 반 고양이만의 특징이랄 수 있죠.그래서 더 매력적인것 같아요.^^

  5. binky 2011.10.06 18:01 신고

    전 반의 유줌쥐율대학 반고양이 연구소까지 갔더랬습니다, 시간이 많아서리... 그리 천문학적 액수는 아니고, 반출을 금한다지만 이곳 미국에도 odd eye는 심심찮게 나와있습니다. 샴고양이도 첨엔 그랬으나 지금은 널너리...좀 기다려보시면 반고양이 분양도 그리 어렵지않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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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시키는 순간(수정)

시오노 나나미라는 작가는 우리에겐 상당히 낯익은 사람입니다.적어도 교육받기 시작할 유년기즈음부터 학교나 학원등지 혹은 동료에게서 한번 이상은 들어 넘겼을 겁니다.
그런만큼 이 작가의 입지는 폭넓은 편이며 역사쪽으론 문외한이더라도 시오노 나나미가쓴 작품의 제목정도는 모르는이가 없을 정도이지요.'로마인이야기'가 가장 대표적이고,덕분에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사에 정통한 역사가로 일순 대우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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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 - 술탄 메메드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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右- 시오노 나나미


다만, 시오노 나나미의 제국주의적 사관이나 역사를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접근하려는 성격탓에 상당수 안티팬도 보유하고 있구요.이러나 저러나,이 작가가 유명한건 사실이고 '로마인 이야기'를 비롯 다수의 저작물이 유명세를 타고있는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하지만 저는 '로마인 이야기'는 읽지 않았습니다.읽을 기회도 없었거니와,읽을 엄두조차 안 나더군요.시리즈물처럼 여러편으로 나뉜 책의 방대한 양은 차마 제 손길이 거부했습니다.-_-;;

가장 최근에 읽어본 시오노 나나미의 책은 '콘스탄티노플 함락'입니다.1453년은 세계사적으로 잊혀지기 힘든 해입니다.천년역사의 동로마제국이 무너진 날이었으며,동시에 신흥제국 '오스만투르크'가 급부상한 해이기 때문이지요.술탄 메메드2세는 젊은나이에 입지전적의 공을 세웠고,오스만제국의 기틀위에 거대 영토를 확보합니다.그중 콘스탄티노플은 비록,영토는 작지만 명실상부 유럽의 방패였던 비잔티움의 마지막 보루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었죠.그 영토를 서유럽입장에선 동방의 미개인이었던 오스만투르크가 정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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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 당시 콘스탄티노플 지도


비잔티움의 콘스탄티노플 상실은 여러면에서 서유럽인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지리학적 특성상 비잔티움제국은 동방의 이민족이 서유럽으로 가는 중간길목에 위치해 있었습니다.비잔티움을 거치지 않고선,서유럽으로의 진출은 불가능했습니다.14~15세기 전후로 비잔티움은 제국이란 이름이 부끄러울만큼 쇠퇴했고,이미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제외한 전 제국영토는 오스만투르크에 빼앗긴 상태였습니다.그래도 이들은 기존의 방패역활을 묵묵히 수행중이었습니다.평생은 계속될것 같던 이 방패가 오스만투르크라는 유목민족의 창끝에 산산조각난 겁니다.

콘스탄티노플의 상실은 동로마제국의 상실이요,멀게는 로마제국 2천년역사의 종지부였습니다.지상 최고의 제국에서 지중해군도지역 섬만큼이나 영토가 작아진채 서방의 원조라는 지푸라기같은 희망을 마지막까지 버리지 못한 불행한 콘스탄티노플 주민들은,그러나 그 희망이 채 꽃피우기전에 오스만투르크제국앞에 비참히 무릎꿇고 맙니다.종교통합까지 하면서 조국을 지키고자 했던 이들 모두 제국의 함락과 동시에 희망의 끈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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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플의 3중성벽(오스만투르크제국이 닥쳤을당시 해자는 물이 말라있었다)


물론 사가들에 의하면 그들 콘스탄티노플 주민들을 용맹히 싸웠습니다.몇천명의 병사를 간신히 꾸렸고,베네치아와 제네바 외 군소지역 군주들의 도움으로 병력보충이 가능했지만 몇십만명 오스만투르크제국앞엔 한낱 개미군단에 불과했습니다.더군다나 오스만투르크는 신형병기였던 우르반의 거포를 이용 콘스탄티노플의 견고한 3중성벽을 붕괴시키는데 성공합니다.콘스탄티노플이 숫적열세에도 서방국가들의 원조가 있기전까지 버틸 수 있을거라 착각한것도 바로 이 3중성벽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그런 성벽이 무너진겁니다.동로마제국의 쌍두독수리 국장이 끌려내리고 오스만투르크의 제국기가 올라갔을때,비잔티움인들은 깊은 상실감과 절망감에 휩싸였던것 같습니다.그들은 일순 전열히 흐트려졌고,메메드2세의 군대앞에 무참히 붕괴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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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기술자 우르반이 만든 거포


동로마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11세는 용맹히 적들앞에 달려나갔다고 합니다.제국을 구하고자 말도 안되는 전쟁을 치뤄내야만 했던 불행한 군주 콘스탄티누스.그는 동로마제국의 창건자인 콘스탄티누스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을 그린 대부분 사서가 이런 전개입니다.시오노 나나미는 인물중심으로 극적전개를 보여줍니다.마치 판타지소설을 보는것 같습니다.손에 땀을 쥐게하는 전투씬이라던가,알길없는 유명인들.예를 들자면 메메드2세나 콘스탄티누스11세의 의중까지 파고듭니다.독자는 주인공들에게서 감정적인 동질감을 느낍니다..덕분에 콘스탄티노플이 무너지는 순간,대다수 독자들은 숨죽이고 깊은 탄식과 한숨을 내뱉습니다.이 책을 읽고 말미에 제가 느낀 감정도 같은 거였습니다."이런 못되먹은 오스만투르크인들 같으니라구!!" 이건,뭐..비잔티움을 사랑하는듯한 느낌마저 듭니다.하지만 오스만투르크제국의 메메드2세는 단순히 정복욕에만 눈이먼 비합리적인 군주로만 그려집니다.시오노 나나미가 오스만투르크보다 비잔티움에 비중을 둔 건 어쩔 수 없는 작가의 편력때문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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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런치만'경이 쓴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은 기본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느낌입니다.적어도 과장되었거나 축소 요약된 인물설정은 없습니다.역사가 그러했으면,작가도 그러했노라고 담담히 말합니다.독자가 시오노 나나미에게서 열정을 느꼈다면 스티븐 런치만경에게선 역사가로서의 차분함을 느끼게 됩니다.저는 두 작가 모두 나름 지향점이 다르고,작가만의 고유영역이 있는만큼 스티븐 런치만을 편애할 생각은 없습니다.그렇다고 시오노 나나미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할 생각도 없구요.못해도 시오노 나나미가 없었으면 저는 콘스탄티노플도 몰랐을 거니와,비잔티움제국사엔 흥미조차 못 느꼈을 겁니다.시오노 나나미가 동기부여를 한거죠.저는 그런점에선 시오노 나나미선생을 좋아합니다.존경할정도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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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런치만경(1903~2000)


여러가지로 비잔티움관련 서적이 많습니다.최근엔 '비잔티움 연대기'와 관련 일간지에 저자인 '존 줄리어스 노리치'와 인터뷰한 글도 실렸더군요.이 연대기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조만간 읽게 될지도 모르겠지만...비잔티움제국 관련 역사서는 여러가지로 쉽게 읽히는것 같습니다.그렇다고 역사자체가 가벼운건 아닙니다.비잔티움제국이 1천년 역사동안 허송세월했을리 없잖겠습니까.로마제국역사중 가장 찬란했고 세계사를 품위있게 가꾼 일등공신은 바로 '비잔티움 제국'입니다.저는 그런점에서 비잔티움 제국사는 좀 더 연구해볼 가치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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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ba1.tistory.com BlogIcon moba1 2007.12.09 00:38 신고

    프리키아님 다녀가셨써요!
    제가 지금 지구정복을 위해 별별 쌩쇼를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프리키아님은 역사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글찬아도 이 외계인이 지구역사를 알아야 지구인을 지배하는데 도움이될것 같군요.자주 들어와서 몰래 훔쳐보고 가께요 감기조심하시구요!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7.12.09 01:48 신고

      정말 고생이 많으시군요.ㅜ.ㅜ 지구정복,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외계인님도 감기조심하세요~.^^

  2. Favicon of http://seha.tistory.com BlogIcon seha 2007.12.10 19:56 신고

    로마인 이야기 4권 읽는 중...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겠어요.
    쭈욱 잘 읽히다가 또 한순간 안읽히다가 그래요.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7.12.10 23:37 신고

      전쟁3부작을 추천합니다.이건 세권뿐이라 홀가분하게
      읽히더군요.로마인 이야기는...너무 깁니다.에휴~.

  3. Favicon of http://www.yupgiplus.com BlogIcon 유머조아 2007.12.16 08:51 신고

    오스만투르크가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돌궐]족이란 말이 있던데
    이것도 맞는 말인가요..?
    무지 궁금해요.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7.12.16 11:35 신고

      네,맞습니다.돌궐이란 말 자체가 투르크를 한자식으로 부른거죠.돌궐족은 일찍이 멸망했지만 그 후신인 오스만왕조가 오스만투르크제국을 확립했습니다.조만간 돌궐족관련 포스팅을 게재해 보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iamskyhigh.tistory.com BlogIcon hanurs 2009.02.06 23:37 신고

    역사에 IF란 없다지만, 저 고고한 천년 제국이 살아남았다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메흐메드 2세가 다시 왔겠지만요;;;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9.02.07 15:26 신고

      앞 날을 예측하기도 힘든 게 삶인데..한 나라의 흥망성쇄역시 알 수 없는 일 이겠지요.^^

  5. 2009.02.06 23:38

    비밀댓글입니다

"...여행자들은 간혹 카파도키아의 지하 도시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기독교인들이 종교 박해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이곳을 만들었다는 것인데 사실 카파도키아의 지하 도시 역사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응회암과 용암층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기암괴석에 동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날씨와 짐승들을 피해 이곳에 살기 시작했던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이미 만들어져 있던 지하 도시를 이용해 자신들의 신앙을 지켰다..."

<여행의재발견>시리즈 -
<터키,지독한 사랑에 빠지다 - 조희섭,엠레 잔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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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톨리아 내륙지역,그러니까 터키 중앙부에 카파도키아가 위치합니다.
한국인 배낭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코스중 하나이며,
터키 어느 지역을 가든 중간에 한번쯤 거쳐가게 되는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카파도키아는 방문객들의 증가로 여행상품도 다양해졌는데,
그중에서도 벌룬투어와 로즈밸리투어,그린투어 등등..이 유명합니다.

 투어는 펜션이나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시작합니다.
가이드한명이 동행해서 팀단위로 움직이는데,
펜션에서 단독으로 가는경우도 있고 다른 펜션끼리 묶어서 같이 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군요.

 주로 추천되는 투어는 그린투어,로즈밸리 투어입니다.로즈밸리투어는 워킹투어라고도 불린다네요.
카파도키아는 지형이 복잡하고 낯선환경에 익숙치않은 여행객들이 많아,
이런류의 가이드 동행 투어가 많이 발전한것 같습니다.아마도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는 필수코스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관련지식을 미리 공부해 가는것도 적잖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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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alden3.kr BlogIcon 월덴지기 2007.12.09 12:55 신고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 데린쿠유는 폐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못 들어가죠. 엄청 넓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통로가 매우 좁고 답답하거든요. 어디든 그렇지만 공부를 하고 가면 아는 만큼 보이는 곳이 터키가 아닌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7.12.09 15:40 신고

      그런 살떨리는 말씀을...ㅜ.ㅜ 저도 약간은 그런 공포증끼가 있지만,이 기회 아니면 다신 못 보게 될 것같아서..꼭 보고싶습니다.그 경험담은 나중에 올리도록 하지요.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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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터키사람들,정말 한국인들에게 친절하다는것.
물론 그네들은 우리를 형제국가라 부르며 한국사람이면 일단 호감부터 갖고 보는건 사실인것같다.재밌는건 그들이 우리 한국인들을 좋아하는만큼 일본인들도 좋아한다는것.
터키의 유명 관광지에는 펜션과 도미토리겸용 호스텔이 있기 마련인데,
일장기가 내걸린 숙박업소도 간혹 눈에 띈다고 한다.물론 태극기도 걸려있는동네가 있긴 하지만.그렇다고 그네들이 왜 동양사람들을 그리 좋아라하는지 알 길이 없다.
우리민족이 고구려시대에 있을때 그들은 돌궐족이었다.
같은 유목민족계통이라,공통점이 많다.
지금도 터키에서의 역사교육엔 돌궐족시대부터 한반도주변에 터전을 일궜던 그네들 역사를 가르킨다고 한다.따지고보면 올바른 역사교육이다.
이상한건 도리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일뿐.우린 돌궐족에관한 자세한 역사적 교양이나 지식을 쌓아본적이 없다.교과서 한 모퉁이에 이러이러한 민족이 있었더라~는식으로 대충 넘기기 일쑤였다.시험문제에서 O,X답안에 언제나 X답안으로 등장했던것 같다.그만큼 돌궐족은 우리네 관심밖 역사였다.

덕분에 터키사람들은 우리 꼬리아(고구려)를 잘 알지만,
우리 한국사람들은 터키가 돌궐족이었단 사실도,그리고 오스만투르크제국이었단 사실도 모르고 있다.우습다.오죽하면 '짝사랑은 그만둡시다'라고 터키 고위정치인이 말했겠는가.

터키가 우리 한국사람들을 좋아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어렸을때부터 그렇게 배워온거다.더군다나 6.25전쟁의 인연도 깊다.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인을 파병했고,
그만큼 사상자도 많았다.터키사람들은 싸우다 죽은 장소를 무덤으로 선택한다.아직도 그들 터키인들의 무덤은 대한민국땅에 모셔져 있다.그들은 용맹히 싸우다 죽은 장소를 이름으로 물려받기도 한다.자식대에 꼬레라는 이름이 붙는데,터키를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참고-터키,지독한사랑에빠지다-조희섭,엠레 잔 著).

터키사람들이 짝사랑을 그만두고,한국과 터키가 진짜 형제국가로 거듭난다면 얼마나 감동적일까.터키사람들은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세상에 터키를 좋아할 민족은 없을거다.한국이 터키를 좋아하면 된다.그러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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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lif 2013.01.21 20:43 신고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엘리프입니다.
    저는 터키사람입니다.
    나는 항상 두 나라는 형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은 정말 사랑합니다.
    터키와 하국 형제 나라입니다.
    나는 한국사람들도  이처럼 생각하면 너무 행복합니다.
    제 한국어를 잘하지 않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13.01.21 22:45 신고

      Merhaba. ^ ^
      İstanbul, Ankara, Safranbolu, Selçuk, hala unutamam.
      Türk halkı gerçekten samimi oldu.
      Blogumu ziyaret ettiğiniz için teşekkür ederiz!

    • Favicon of http://cnkgh.tistory.com BlogIcon Hat 2013.07.27 18:23 신고

      우왕.. 터키분이신가보네 6.25때 도움많이주신 형제국 정말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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