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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Diary/터키여행(2008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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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가면 고양이가 보인다?! 터키에 가면 고양이가 보입니다.정말로!^^ 터키 사람들은 우리처럼 고양이를 터부시하지 않습니다.물론 우리나라도 예전보다야 나아졌지만,고양이하면 딱 안좋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상이죠.길고양이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한국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해다니는 버릇이 있습니다.하지만 터키에는 길 가다가 차이는 것이 고양이일 정도로 고양이들의 천국입니다.심지어 식당에 어슬렁 어슬렁 기어들어와서 사람발에 볼살을 비비며 애교를 떠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그렇다고 해서 식당점원이 고양이를 내쫒거나 하지도 않습니다.(귀엽다고 좋아라 하지도 않습니다.그냥 길가에 흔하게 널린 참새나 비둘기 보듯 쳐다보더군요.흠..) 물론 이스탄불같은 큰 도시..
셀축에 가면 촙쉬쉬케밥을 먹어보세요 터키의 지역특산품은 많은 편에 속한다.그도 그럴것이 히타이트와 로마,그리고 오스만제국까지..역사도 유구한데다 땅을 파기만 하면 유적지가 샘 솟는 참 복 받은 동네다.땅이 워낙 넓은 이유도 있지만,가이드에 유명지로 소개된 지역간에만 오가려고 해도 하루 족히 걸린다.그래서 시간에 쫒기는 많은 배낭여행자들은 '야간 버스'를 이용한다. 여기서 '버스'라는 개념은 우리네 한국식 '버스'를 떠 올리면 곤란하다.마치 비행기를 연상케 하는 좌석 시트와 기내식(?)이 수시로 제공된다.음료수는 한시간 단위로 승무원이 각 승객들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직접 따라준다.대개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할때 10시간 이상은 각오한다.하지만 10시간의 버스 승차시간이 결코 지겹지도 않거니와 불편하지도 않다.겨울에 이동했을 때 버스 안의 실내..
실수였지만 즐거웠던 추억 - 터키(파묵칼레) 터키 파묵칼레- 한국사람들이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린다는 그 곳! 밤샘 여행으로 몸은 지쳤지만 기분은 마냥 좋았다.한국인 여행자들의 성지(?)답게 가는 곳곳 보이는 한국인 무리들.여기가 한국땅이야?아니면 터키땅이야?그도 그럴것이 파묵칼레는 터키 도시기준으로 봤을 때엔 완전히 시골급이다.그래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숙밥업소며 식당이며 들어선 거겠지. 재밌는 것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없지만,파묵칼레 곳곳에 있는 식당의 팜플렛에는 한국어로 적힌 홍보문구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어쩌면 식당 주인과 친해진 한국인이 적어놓고 간 것일수도 있겠다.도저히 외국인이 쓴 필체라고 보긴 힘드니까.그런데 나는 여기서 음식을 먹지는 않았다. 간단히 아침을 숙소에서 하고,히에라폴리스 관광후에 파..
달력 사진 공모전에 응모! 2008.02월. 겨울이었음에도 눈을 보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터키 중부 도시 카파도키아에서 소원성취했습니다! >.< '매서운 한파와 눈발'의 추억을 간직한 카파도키아입니다.사진 속 풍경을 촬영한 장소는, 괴레메에서 한참 벗어난 지역인 '지하도시 데린쿠유'입구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너무 쓸쓸해 보였지만..은근히 운치 있어 보이네요.헤헤헷.
달력 사진 공모전에 응모! 2008년 2월 초.터키 흑해 연안의 소도시 사프란볼루에서.. 마을에서 제일 높은 언덕배기에서 내려다 본 저녁의 풍경입니다. 굴뚝에서 연기 올라오는 게 보이시죠? 연탄인지 목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을 전체에 탄을 태우는 냄새가 무지하게 작렬했었죠. 아직도 그 냄새가 잊혀지질 않네요.후후훗.
눈 오는 날 ~이스탄불~ (터키 배낭 여행기는 비정기적으로 올라옵니다~.^^) 눈 오는 날 이스탄불은 제 똥코가 바짝 얼어붙을 정도로 매서웠습니다.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라면 지금 당장 손짓 발짓해가며 열심히 떠들 자신은 있지만, 여기는 글로써만 전달이 되는 블로그 이므로...이건 논외로 치겠습니다.후후.^^ 마지막 이틀간의 시간은 이전의 열흘간의 시간을 거뜬히 뛰어넘을만큼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두터운 옷을 입고 중무장을 한 거리의 멋쟁이들이(물론 관광객이 다수겠지만) 눈싸움 하는 술탄아흐멧 광장을 거니는 경험은 이 때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 하겠죠. 저는 절대 피해다녔지만.그만큼 제 무장이 많이 좀 약했습니다. 방금 전날까지만 해도 따뜻한 지중해 남부지방인 폐티에에서 막 올라온 참이거든요. 그 전에 들렀던 카파도키아도 이 ..
"출발",파묵칼레에서.. "출발", 김동률의 노래가 내 맘을 뒤흔든다 다시 떠나고싶다 계획없이 발길따라 떠나는 여행 벌써 7개월이 흘렀지만, 다음 여행은 계획조차 못 잡고 있다 현실의 각박한 삶은 자유를 갈망하지만, 나는 현실에 얽매여 자유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드디어 셀축! 드디어 셀축에 도착했다.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버스예약하고 숙소 잡고 길 찾는 건,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만..혼자 움직인다는게 좀 생경스럽긴 하다.뭐 어찌 되었든, 셀축에 무사히 도착! 때 늦은 저녁시간에 도착했기에 출출하던 찰나에 음식점 탐방(?)에 나섰다.그리고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수 많은 로칸타(식당)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는 식당을 찾았다.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서 한 블록정도 건너 길가에 식당가가 있다. 원래부터 손님이 없는걸까? 한가한 식당 내부.. 나는 가이드북에 적힌대로 이곳,셀축의 명물 "쉬쉬케밥"을 주문했다.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일가족으로 보이는 한무리 일행이 식당에 들어왔다.자주 오는 손님인 듯 식당 직원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아이들은 뭐가 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