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가면 고양이가 보입니다.정말로!^^
터키 사람들은 우리처럼 고양이를 터부시하지 않습니다.물론 우리나라도 예전보다야 나아졌지만,고양이하면 딱 안좋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상이죠.길고양이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한국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해다니는 버릇이 있습니다.하지만 터키에는 길 가다가 차이는 것이 고양이일 정도로 고양이들의 천국입니다.심지어 식당에 어슬렁 어슬렁 기어들어와서 사람발에 볼살을 비비며 애교를 떠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그렇다고 해서 식당점원이 고양이를 내쫒거나 하지도 않습니다.(귀엽다고 좋아라 하지도 않습니다.그냥 길가에 흔하게 널린 참새나 비둘기 보듯 쳐다보더군요.흠..)
물론 이스탄불같은 큰 도시에선 고양이들이 사람을 경계하는 특유의 본능이 남아있지만,금방 경계를 풀고 이내 귀찮다는 투(?)로 사람을 대합니다.제가 고양이를 목격한 장소는 여러곳이 있지만 인상깊었던 녀석들은 바로 요 놈들입니다.(사진을 봐 주세요)
이스탄불 술탄아흐멧광장의 현금인출기앞에 무더기로 나타나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 무리들,
그리고 셀축의 에페스 유적지에서 만난 새끼 고양이.특히 이 녀석은 제가 가까이 가서 만지니까 손에 얼굴을 비비며 막 애교를 떨기 시작했습니다.허~참.이거 귀여워서.ㅜ.ㅜ
사프란볼루에서는 말이죠.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계속 저를 돌아보던 얼룩점박이 녀석이 생각합니다.이 녀석과는 한참동안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계속 저를 힐끔거리면서 말이죠.ㅎㅎ

사프란볼루 #1.녀석이 나를 쳐다봤다!

조금 가더니 또 나를 쳐다본다! (무서워.ㅜ.ㅜ)

또,또.녀석이 나를 쳐다본다!

이스탄불 #2.현금인출기 앞을 무단(?)점령한 고양이 친구들.

내가 녀석들의 낮잠을 깨웠다.흐흐.

그러자 녀석이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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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지역특산품은 많은 편에 속한다.그도 그럴것이 히타이트와 로마,그리고 오스만제국까지..역사도 유구한데다 땅을 파기만 하면 유적지가 샘 솟는 참 복 받은 동네다.땅이 워낙 넓은 이유도 있지만,가이드에 유명지로 소개된 지역간에만 오가려고 해도 하루 족히 걸린다.그래서 시간에 쫒기는 많은 배낭여행자들은 '야간 버스'를 이용한다.
여기서 '버스'라는 개념은 우리네 한국식 '버스'를 떠 올리면 곤란하다.마치 비행기를 연상케 하는 좌석 시트와 기내식(?)이 수시로 제공된다.음료수는 한시간 단위로 승무원이 각 승객들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직접 따라준다.대개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할때 10시간 이상은 각오한다.하지만 10시간의 버스 승차시간이 결코 지겹지도 않거니와 불편하지도 않다.겨울에 이동했을 때 버스 안의 실내온도는 가히 찜질방 수준이였던 지라..오히려 더워서 잠을 못 잤을 정도다.물가도 비싼 동네가 에너지는 왜 이리 헤프게 쓰는가 몰라~.-_-
물론 우리네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생긴 곳에서 간간이 쉬기도 한다.여기서 간단히 식사를 하던가.요깃거리를 찾던가.아니면 용변을 보러 화장실에 간다.하지만,한국처럼 마음대로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화장실에 입장할 수 있는 여유분의 동전들을 미리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준비해 둬야 한다.(물론 화장실 입구에서 지폐를 내밀면 동전으로 거슬러 주긴 한다,하지만 매번 이러기는 좀 그렇잖은가.미리 화장실용 잔돈을 따로 준비해 두는 습관을 들이면 여행이 좀 더 편해질 것이다)
의사소통 문제로 동전을 거스르기 힘들다면 슈퍼마켓에서 껌을 사고 지폐를 주도록 하자.물론 여행자를 얕잡아 보는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어이없는 바가지를 씌울 수가 있으니 미리 가격을 물어보고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요새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상술도 지능적으로 늘고 있는 것 같다.무조건 "인디림"하는 한국식 구매방식에도 분명 문제가 있긴 하지만,이를 노리고 가격을 덤탱이 쎄우려는 상인들이 많기 때문에 선량한 여행자만 욕 보는 셈이랄까.흐음.
여행을 하면서 중요한 건 마음가짐과 목적인 것 같다.

"난 셀축에 가면 꼭 쉬쉬케밥을 먹고 말테야!"

처럼..단촐하지만 목적성 있는 여정은 은근히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그러면 긴 이동시간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셀축에서 먹었던 촙쉬쉬케밥(케밥 요리의 한 종류)


물론 야간버스에 대한 서비스가 가히 환상특급 수준이긴 하나..승객들의 밤샘수다를 견뎌낼 수 있는 무신경의 경지에 오른 이가 아니라면..처음엔 정말이지..적응하기 힘들것이다.터키 사람들이 은근히 수다 기가 있다.내가 봤을 때엔,버스에서 만난 두 사람이 분명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거리낌없이 대화가 오가더니 그 대화라는 것이 2시간,3시간을 족히 넘어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질리다 못해 존경스럽달까.목격한 사람이 한 두사람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터키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경험이니...이건 내 감이 정확하다.남녀노소 불문하고 터키 사람들을 수다의 제왕으로 임명하노라!브라보~!(간혹 옆자리에 앉은 터키인이 버벅대는 영어로 나한테 뭐라 뭐라 물어보기도 했었는데.ㅋ다른 터키인들도 눈치보면서 나한테 말 걸고 싶어서 안달이더라.처음 만난 사람이나 이방인한테 이렇게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이 바로 터키인이다)

음..그렇기 때문에...야간버스에서 잠을 잔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좋다.그래도 새로운 지역에 도착하고 나면 피곤한 걸 싹 가실만큼 흥분감에 도취된 나를 발견하곤 한다.목적이 있는 여정은 이래서 즐겁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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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파묵칼레-
한국사람들이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린다는 그 곳!
밤샘 여행으로 몸은 지쳤지만 기분은 마냥 좋았다.한국인 여행자들의 성지(?)답게 가는 곳곳 보이는 한국인 무리들.여기가 한국땅이야?아니면 터키땅이야?그도 그럴것이 파묵칼레는 터키 도시기준으로 봤을 때엔 완전히 시골급이다.그래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숙밥업소며 식당이며 들어선 거겠지.
재밌는 것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없지만,파묵칼레 곳곳에 있는 식당의 팜플렛에는 한국어로 적힌 홍보문구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어쩌면 식당 주인과 친해진 한국인이 적어놓고 간 것일수도 있겠다.도저히 외국인이 쓴 필체라고 보긴 힘드니까.그런데 나는 여기서 음식을 먹지는 않았다.

간단히 아침을 숙소에서 하고,히에라폴리스 관광후에 파묵칼레의 멋진 광경을 하루 내내 둘러본 것 같다.실수도 있었다.이런 천방지축같이..아래사진에도 보이겠지만.
파묵칼레로 오르는 길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더군다나 국가차원에서 보호중인 상태인지라 관광객 역시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가이드북에도 그렇게 쓰였던 것 같다.그런데도 나는 멋도 모르고 신발을 신은채로 보무도 당당히 올라갔다.정상이 멀지 않았을 무렵,밑에서 왠 남자가 호르라기를 불며 헉헉 대며 올라오지 않겠어.난 저 사람 왜 저래? 뚱한 표정으로 봤는데.
아니 왠 걸.나를 보고 솰라솰라 왈라 왈라 막 이러는 거였다.그 남자가 한 말중에 신발이란 영어단어가 들려왔을때야 '앗차~'싶어서..후다닥 신발을 벗고 "쏘리 쏘리"했지만서도..좀 무안하긴 하더라.계속 투덜대며 뭐라 뭐라 하는데..아마도 한참 밑에서부터 호르라기 불면서 날 쫓아 왔나 보다.그런데 주변에 흐르는 온천수들이 워낙 시끄러워야지.그런데 그 남자는 자기가 한 말이 안 들리냐면서 자기 귀를 막 가리켜 댄다.
"그래.그래.미안하다구.아놔...ㅡ.ㅡ"
미안하긴 한데 계속 그러니까 은근히 오기가 발동했지만..꾸욱 눌러참았다.기분좋게 와서..그냥 릴렉스~하게 넘기자구.그냥 웃고 넘겼지만.지금 생각해보니..피식 웃음이 날만한 상황이라.왠지 그립기두 하다.하하..

(파묵칼레는 얼핏 보면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이지만..눈이 아니다.석회석이라고 해야 할까..아무튼..)

마을에서 올려다 본 파묵칼레 전경..이게 다가 아니다.너무 넓어서 일부만 사진에 담았다.

이제 올라가야 한다.헥헥.

정말 아름답다

예쁘다

저 위에 히에라폴리스 도시유적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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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amskyhigh.tistory.com BlogIcon hanurs 2009.01.15 01:17 신고

    터키라... 부럽군요.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부럽습니다.

  2. Favicon of http://bloggertip.com BlogIcon Zet 2009.01.15 07:12 신고

    저도 참 부럽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터키!

  3. binky 2011.10.06 17:28 신고

    파묵칼레 의 뜻이 터키어로 "눈의 성" 입니다. Doesn't it make sense?


2008.02월.
겨울이었음에도 눈을 보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터키 중부 도시 카파도키아에서 소원성취했습니다! >.<
'매서운 한파와 눈발'의 추억을 간직한 카파도키아입니다.사진 속 풍경을 촬영한 장소는,
괴레메에서 한참 벗어난 지역인 '지하도시 데린쿠유'입구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너무 쓸쓸해 보였지만..은근히 운치 있어 보이네요.헤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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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초.터키 흑해 연안의 소도시 사프란볼루에서..
마을에서 제일 높은 언덕배기에서 내려다 본 저녁의 풍경입니다.
굴뚝에서 연기 올라오는 게 보이시죠?
연탄인지 목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을 전체에 탄을 태우는 냄새가 무지하게 작렬했었죠.
아직도 그 냄새가 잊혀지질 않네요.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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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배낭 여행기는 비정기적으로 올라옵니다~.^^)

오는 날 이스탄불은 제 똥코가 바짝 얼어붙을 정도로 매서웠습니다.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라면 지금 당장 손짓 발짓해가며 열심히 떠들 자신은 있지만,
여기는 글로써만 전달이 되는 블로그 이므로...이건 논외로 치겠습니다.후후.^^

마지막 이틀간의 시간은 이전의 열흘간의 시간을 거뜬히 뛰어넘을만큼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두터운 옷을 입고 중무장을 한 거리의 멋쟁이들이(물론 관광객이 다수겠지만) 눈싸움 하는 술탄아흐멧 광장을 거니는 경험은 이 때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 하겠죠.

저는 절대 피해다녔지만.그만큼 제 무장이 많이 좀 약했습니다.

방금 전날까지만 해도 따뜻한 지중해 남부지방인 폐티에에서 막 올라온 참이거든요.

그 전에 들렀던 카파도키아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카파도키아에도 몇 일전에 폭설이 내려서 교통이 마비된 적은 있다지만 제가 그 광경을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터키에서의 첫눈을 이스탄불에서 보게 된 겁니다.

고국땅에서도 보지 못한 눈을 터키에서 한바가지 보는 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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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이스탄불의 모스크 앞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북적~
(저는 이 날 등산용 운동화에 두꺼운 양말을 신고도 발이 얼 정도였는데 왠 터키 아저씨가 모스크 앞에서 맨발로 찬물에 발을 정갈히 닦는 걸 보고..진짜 기겁했습니다.이것이 과연 신앙의 힘인가.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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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최대 관광지구인 술탄아흐멧은 이 날따라 사람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다른 날 같으면 한국인,중국인,일본인 패키지 투어팀으로 거리가 넘쳐났을 텐데.조용해서 혼자 호젓이 돌아보는 재미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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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이로 내린 햇살이 너무 멋져서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모스크 앞에 가 보면 항상 보이던 건물인데 아마도 발을 씻는 곳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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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차량의 신속함이 돋보였습니다.보스포러스 해협이 바로 앞에 있어서인지 세찬 칼바람이 막 불어대는데요,그래서 눈이 금방 얼어붙을 줄 알았는데~바로 바로 치우더군요.덕분에 나중에 보행하는데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그래도,
구석진 골목이나 외진 곳은 너무 단단히 얼어붙은 바람에 미끄러워 혼났습니다.
(이스탄불이 워낙 커서 손길 발길 안 닿는 곳이 참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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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 보이는 유료화장실 안내판.

제가 다녀왔을 적인 올해 초에만 해도 유명 대도시 기준 유료 화장실 이용요금이 0.7리라 정도 했습니다.지방 소도시의 아무리 싼 요금이라도 0.3리라 정도는 하더군요.우리돈으로 천원 내외로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거죠.
저는 이스탄불에서는 왠만하면 박물관같은 공공시설물 화장실이나 숙소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했지만.시골마을에선 불가피하게 돈을 내고 이용해야 했습니다.특히나 도로 중간마다 정차하는 휴게소 화장실 마저도 돈을 받더군요.(이런.-_-)

터키 여행할 때에는 반드시 적은 금액이라도 현금이나 동전은 소지하고 있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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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김동률의 노래가 내 맘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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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나고싶다
계획없이 발길따라 떠나는 여행
벌써 7개월이 흘렀지만,
다음 여행은 계획조차 못 잡고 있다
현실의 각박한 삶은 자유를 갈망하지만,
나는 현실에 얽매여 자유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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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셀축에 도착했다.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버스예약하고 숙소 잡고 길 찾는 건,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만..혼자 움직인다는게 좀 생경스럽긴 하다.뭐 어찌 되었든,
셀축에 무사히 도착!

때 늦은 저녁시간에 도착했기에 출출하던 찰나에 음식점 탐방(?)에 나섰다.그리고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수 많은 로칸타(식당)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는 식당을 찾았다.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서 한 블록정도 건너 길가에 식당가가 있다.

원래부터 손님이 없는걸까? 한가한 식당 내부.. 나는 가이드북에 적힌대로 이곳,셀축의 명물
"쉬쉬케밥"을 주문했다.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일가족으로 보이는 한무리 일행이 식당에 들어왔다.자주 오는 손님인 듯 식당 직원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아이들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식당을안을 헤집고 뛰어다니며 노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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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큰 홀과 주방.그리고 계산대가 있는 프론트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한국의 일반적인 식당과 내부모습은 비슷하다.사람사는데야 다 똑같기야 하지만,터키에서 한국의 닮은점을 발견할 때마다 짦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드디어 쉬쉬케밥이 나왔다.생각보다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다 먹고나니 웬 걸~.배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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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밖에 걸려있던 메뉴 판.터키어와 영어가 적혀있다.일반적으로 저 정도 금액이면,
서민들이 많이 찾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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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드림펜션"에서 오토가르쪽을 바라보고 찍은 야경 사진.
오른쪽 위 건물이 버스 터미널이고 그 앞에 공터가 주말이면 5일장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왼쪽의 조금 큰 건물은 용도는 알 수 없지만 1층에는 빵집과 몇 몇 가게들이 성업중이고,
할인마트가 있어서 이 날 야식을 위한 장거리를 좀 보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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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을 원했지만 역시나 2인 침대실을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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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터키는 어느 지역 어떤 게스트하우스를 가든 비수기라서 그런지,
1인실을 원해도 2인실을 주기 일쑤다.뭐..짐 풀어놓기는 큰 방이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편이라.헤헷.화장실 포함에 TV까지 있어서인지 하루 숙박비가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오토가르가 앞에 있고 주말에는 바로 앞에서 5일장이 열리기때문에 여러가지로 여건이 좋은 숙소이니만큼..이 정도는 감당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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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나서 느낀 사실.난방이 거의 안된다!!
모포를 한 2겹 3겹은 덮고 잔 듯 하다.알고 봤더니 도미토리에 묵고있던 한국인 여행객 한명과,
나.이렇게 고작 둘이 이날 밤 펜션의 숙박자였던 셈이다.그래서 밤중에 난방을 끈 것 같기도 하다.

엄청 추운 날씨였지만,그냥 그러려니~꾹 참고 잤다.그래도 온수는 잘 나온지라 따뜻하게 샤워도 하고..셀축에서의 마지막 날 이곳을 떠나기 전에 방명록에 남긴 수많은 여행자들 글을 주욱 읽어 봤다.역시 여행하면서 느끼는 재미 중 하나가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취랄까..이곳도 한국인들이 많이 왔다 갔다.나처럼 추운 난방에 헥헥된 사람도 있었고.쩝;;
그래도 주인장이 좋은 사람인지 한번쯤은 묵을만한 숙소라고 강추하는 글이 꽤 된다.그래도 나는 잘 모르겠다 말이야.내가 남자라서 그런가.별로 친절한 걸 못 느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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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inky 2011.10.06 17:37 신고

    다시 가실 일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실 셀축에 가시면 기차역에서 좌측으로 상가길 쭉 따라 내려오시며 유명한 초르바(숲) 집이 있습니다.
    특히 비위가 허락하시면 내장탕 같은 것이 있는데 아주 듁음입니다.
    터키에서 꽤 대중적 인기가 있는 레서피라 대도시에선 캔으로도 파는데,
    터키 전역을 다녀도 이 집의 초르바 맛 만한데가 없었습니다. 강추.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11.10.06 23:07 신고

      보름이라는 짧은 시간을 알차게 소비하려다 보니 한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제한적이었고...이건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다음 여행때에는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님이 알려주신 초르바 집에 한번 들러봐야 겠네요. ^^

이스탄불의 한겨울 모습을 촬영했습니다.디카로 찍은 거라 캠코더보다 썩 좋은 화질은 아니지만,
나름 성심껏 촬영했습니다.ㅋ
동영상 촬영모드 설정하는 걸 깜박 잊고 기본모드로 찍었더니 저화질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쩝;;
이스탄불의 겨울은 엄청 허벌라게 무서웠습니다.정말이지 "헉~헉"될 정도였지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마치 우박같이 쏟아져 내리는데 정말이지 기가 차더군요.헐~.
이런 건 고화질로 찍어야 제맛인데..여하튼 몇 개 동영상 올립니다.



슐레이마니예 자미 - 이 앞에서 돌풍이 몰아치는데..엄청난 눈보라가..후덜덜~(ㅡ.ㅡ)

사원 입구에서 찬 물에 발을 씻고 있던 이슬람 신자분이 계셨는데..
(아래 동영상 마지막 부분..)
존경스러울 정도.다르게 보자면 독실한 신앙관이다 싶었구요.^^




2월 중순임에도 낮은 온도입니다.게다가 돌풍성 눈보라까지 몰아치니,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습니다.무릎까지 눈이 쌓여서,
이미 신발속은 양말까지 젖어 있었고 자칫 잘못했다간 동상을 입을 정도입니다.
다행히 이런 날씨가 익숙한건지 이스탄불의 제설작업은 정말 신속하게 이뤄지더군요.
물론 치우면 금방 쌓이는 눈때문에 있던 길이 없어지고..하여간 난리도 아니었더랍니다.ㅋ_ㅋ


여긴 제이틴브루누 역입니다.
노상전차인 트램으로 갈아탈 수 있는 지하철 역사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역사 밖의 트램 환승역인데요.
앞에 서 있는 중년 신사분께서 어디서 왔냐고 하길래,
"아엠 프롬 코리아"했더니.."허허" 웃고는 "정말 추운 날씨다"..라면서 웃으셨습니다.
저도 그냥 웃었죠.살다 살다 이런 날씨는 경험해 본 적도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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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아야소피아 광장(멀리 블루 모스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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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걱정되는 건 위험여부일 겁니다.
얼마전에도 테러가 있었다고 하네요.이스탄불에서 말이죠.
아시다시피 이스탄불은 터키에서 제일 크고 번화한 곳입니다.
수도 앙카라보다 더 유명한 곳이죠.그만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모이구요.
물론 어디를 가나 사람사는곳은 위험 요소를 아주 못해도 1%정도는 갖고 있습니다.
터키가 왜 더 위험하고 무섭고 불안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아마도 우리와 사는 방식이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의 차이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하지만 이라크와 같은 적대적 성향을 띤 이슬람이 아닙니다.
직접 터키를 가 보면 알겠지만 터키 사람들 사는 모습은 한국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특히나 히잡이니 차도르니..터키에서는 이런 거 착용 안하는 여성들 태반입니다.
물론 다소 보수적인 터키 동부 사람들은 이슬람 규율을 엄격히 지키는 편이긴 해도,
이스탄불을 비롯,한국인이나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중서부 지역 관광지는 개방적인 편입니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선입견 치고는 지나칠 정도로 개방적이죠.다른 이슬람국가들은 이런 터키를 이율배반적이라고 비난할 정도입니다.하지만 그래도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런 터키가 여행하기 편한곳이죠.

제가 터키에 갔었던 2월 중순만 해도 터키에선 폭탄테러가 두어번 있었습니다.
특히 이스탄불에서 말이죠.그 이전에만 해도 터키에서 한국인 배낭여행자가 참변을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터키인의 소행이라기 보다는 돈을 노린 아랍국가 사람들의 소행이라고 항간에는 알려진 편입니다.아랍계 민족이나 터키인 외모가 많이 비슷한 편이죠.외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는 터키인이 한다기 보다는 중동의 아랍계가 관여한 범죄가 많다고 합니다.그리고 이런 범죄도 본인만 조심하면 충분히 미연에 방지가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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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오던 날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어디를 가나 위험도는 갖고 있습니다.해외에서 볼 때 한국만큼 위험한곳도 없죠.
정작 한국사람들은 무사태평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만 말이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터키도 마찬가지 입니다.제가 마지막날 이스탄불에 갔을때에는 눈폭풍에 도심지가 완전 마비가 될 정도였습니다.그래도 평온한 모습이 이 친구들 표정에 살아있습니다.
터키 사람들 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본다면 이곳이 정말 한국에서 그렇게 위험하다고 알려진 터키인가..싶을 정도로 말이죠.실은 위험하기는 커녕 살기 좋은 고향동네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터키를 다녀와서도 또 터키 여행을 꿈꾸는건 그만큼 터키가 사람을 잡아 이끄는 힘을 갖고 있다고..중독성을 갖고 있어서라고 생각키 때문입니다.다른 유럽여행지보다 터키가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던 많은 배낭여행자들을 만났습니다.저처럼 혼자여행하는 여성배낭여행자분들 역시 많이 만났습니다.혼자서 밤에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까지 했습니다.터키의 순박한 인심이 살아있는 시골동네를 거닐며 별밤을 헤집기도 했습니다.거친 눈폭풍을 맞으면서 오한에 몸까지 고생했지만 지금은 다시 한번 터키를 꿈꾸며 여행을 계획하는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터키는 그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사람을 잡아 이끄는 힘이 있는 곳이죠.일단 터키를 한번 가본다음 위험 여부를 판단하는 쪽이 불안을 없애는 지름길이 될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프란볼루 마을 - 사프란탓 과자점


터키는 어디를 가나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에 지나지 않을뿐..제가 여러분께 터키여행을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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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uneywoo.tistory.com BlogIcon 위센셩 2008.07.29 00:49 신고

    저도 예전부터 터키 여행, 특히 이스탄불 여행을 꿈꾸었는데 선뜻 쉽게 추진하기 어렵네요~ 자유배낭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인상 - 치안이라든지, 언어문제라든지...

    그렇다고 깃발 쫓아다니는 단체 여행도 별로고...
    다음 여름 휴가 땐 기필고 한번 가보도록 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7.29 22:08 신고

      터키에서도 한국인 패키지팀을 여럿 보았습니다.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장점이 있지만,그만큼 여행 메리트를 까먹죠.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터키여행 추천합니다.저도 처음에는 불안한게 한둘이 아니었지만..막상 도착하고 나서는 그런 생각 하나도 안 들더라구요.어쩜,우리랑 사는 모습이 이리도 판박이인지..사람사는데는 다 똑같다는 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그리고 터키사람들 정말 착해요.일부 몰지각한 사람도 있기야 하지만..그런건 우리네 한국과 다를바 없겠죠.위험하다고 도전조차 안한다면 그거야말로 최고의 여행찬스를 저버리는 거겠죠.헤헷.뭐,그냥 그렇다구요.^^;

  2. Favicon of http://moba1.tistory.com BlogIcon moba1 2008.07.29 01:53 신고

    프라키아님.히죽~
    젊음을 불살라 버리시고 남은 열기 있으시면 모두다 열정적으로 홀라당 태우세요!
    한가한듯 하면서도 요즘 거시기 ㅎㅎ
    가끔 술에쩔면 하나씩 올리긴 하는데 .하여튼 항상 잘되시길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꾸벅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7.29 22:03 신고

      역시 외계인님 화끈하십니다!ㅋ
      네,맞는 말씀인 거 같아요.젊음을 불살라야죠.
      물론 자금의 압박이 좀 심하긴 하겠지만...^^;

  3. 으나미 2008.07.30 05:23 신고

    인도 다녀와서 필 꽂힌 동네입니다.

    후... 언제쯤 다시 나갈 수 있을지...

    만약 다시 나간다면 터키나 그리스를 꼬옥~ 가보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7.30 11:20 신고

      인도!저도 꼭 언젠가 한번은 인도를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인도를 다녀오셨다니 부럽네요.^^

      터키여행 추천합니다.그리스는 저도 아직 못 가본 곳이긴 하지만,이집트와 더불어 지중해 3국은 꼭 전부 다 둘러볼 생각입니다.ㅎ

  4. binky 2011.10.06 17:45 신고

    흠...프라키아님의 말씀에 재뿌리자는 건 아니고.
    터키를 90일 이상 두번에 걸쳐 여행한 사람으로서 약간의 주의말씀을 덧붙이고 싶어요.
    회교국이 사실 치안상 더 안전한 건 사실이나, 세속주의를 표방하여 경제가 발전한 터키에선 범죄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 급증한 한국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많은데 가장 흔한 것이 음료수에 약을 타서 정신을 잃게 한 후 모든 것을 가져가는 일입니다. 어느 인종이 저질렀건 터키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건 사실이며, 이스탄불과 보드룸에서 가장 흔히 일어납니다. 제가 갔을 때도 한국남자 대학생 시체가 보스포러스에 떠올랐었습니다. 조심해서 나쁠것 없지요, 특히 한국인들 캐쉬를 많이 갖고 다닌다는 오해가 그들 사이에 퍼져있으므로.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11.10.06 23:16 신고

      이스탄불 한인식당에 잠깐 들렀을 때 식당 주인 아저씨가 해준 말이었죠. 음료수에 약을 타서 먹이는 범죄 행위가 유행하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한국인 여행자가 터키에 급증하면서 관련 범죄가 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인터넷에 터키 여행을 떠나려는 분한테 binky 님처럼 조언을 하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지나친 경각심은 여행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요소가 되기도 하죠. 물론, 확실히 조심할 건 조심하는 게 좋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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