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키사라기 미키짱(국내개봉명) キサラギ


자, 여기 '키사라기 미키'라는 여자 아이돌이 있습니다.

그녀는 비록 노래도 잘하지 못하고 춤에도 매우 약한 아이돌이지만, 응원하고 지지하던 팬들이 있었죠.

'키사라기 미키'는 어느 날, '자살'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팬들은 그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모임을 1년 후 갖게 되는데요, 바로 작품의 시발점입니다.


왠지 각자 사연을 가지고 있을 법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마침내 표출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반전의 묘미를 보여 줍니다.

'자살'인가 '타살'인가는 사실 이 영화의 서사 구조에서 그다지 중요치 않습니다.

등장인물 모두 마치 그녀가 살아서 듣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변론하고 사건을 추론하죠.

어쩌면 이 작품은 아이돌 업계의 어두운 면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흥행을 위해 아이돌 본인의 의사 따윈 안중에도 없는 매니지먼트, 잘못된 팬의 전형인 스토커, 무서울 만치 집요한 오타쿠, 이 모든 것은 아이돌 세계에선 일상처럼 벌어지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회 고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결코, 사람들의 잘못을 탓하고 나무라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의 모습, 그리고 그런 팬을 아끼고 고마워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줄 뿐이죠.



마지막 '키사라기 미키'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개인적으로 울컥했습니다. 

최근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겨, 더욱 감정 이입을 하게 된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제한된 공간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연극 형식을 빌려 왔지만,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연출 역시 몰입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아니. 굳이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아끼고 좋아하는 존재가 있다면 이 작품은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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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원치 않는 분은 읽지 말아 주세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을 보고 왔습니다.

7번째 작품답게 부제도 더 세븐이네요. 주인공은 예전작과 동일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한'이 빠져서 못내 아쉬울 뿐. 더군다나 본 작품에선 폴 워커도 하차합니다.

아시겠지만 불의의 사고로 이제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작품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감독이 바뀌었습니다. 제임스 완, 이 사람은 미국 영화계에 재능 있는 호러 영화 감독으로 통합니다.

일관되게 시리즈를 맡아 온 저스틴 린에게 바통을 물려 받았는데요. 일단 시리즈의 정통성을 유지한 것엔 칭찬을 주고 싶습니다.

다만 시리즈의 색깔에 감독의 성향이 뭍혀버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감독 고유의 개성이 안 보입니다.

모르고 영화를 본 사람은 감독이 바뀐 줄도 모를 것 같습니다.

액션은 두말할 나위 없이 큰 스케일을 보여주며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머슬카들의 레이싱 대결과,

근육질 남자들의 일대일 싸움은 가히 남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이 작품의 가치를 엔딩에 두고 싶습니다. 폴 워커의 빈자리는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더 커지겠지만,

그럼에도 '더 세븐'을 통해 관객과 기분좋은 작별을 고할 수 있었습니다.



대리만족이라고 할까요.

비록 일생에 한 번 타볼까 말까 한 자동차이지만, 이렇게 영화에서라도 부수고 달리고 야단법석을 떠는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면.

충분히 이 시리즈는 계속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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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표 액션은 예고편만 봐도 확연히 티가 납니다.

그리고 어마 무시한 러닝타임도 그의 전매특허처럼 따라 붙는 명성 중 하나죠.

이번에 개봉했던 트랜스포머 최신작은 그의 장단점을 모두 합쳐,

명성(?)에 걸맞은 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시리즈 중 가장 긴 상영시간은 물론이거니와,

시리즈 중 가장 지루한 로봇 액션이 나오고, 재미없는 콩트가 남발하는 CG뿐인 특수촬영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장난감에서 이야기를 뽑아낸다는 발상은 좋았지만(물론 애니메이션이 있기야 하지만),

졸작이긴 했어도 3편에서 그만 그쳤으면 더 나쁜 인상을 받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1편의 신선함이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식상함으로 바뀌고 있는데, 이걸 관객만 느끼는 걸까요?

그나마 있던 팬마저 떠나보낸 마이클 베이 감독, 인제 그만 미련을 버릴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6.5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스탠리 투치, 켈시 그래머
정보
SF | 미국 | 164 분 |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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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표가 아깝지 않은 영화.

메이즈 러너를 표현할 때 감히 이 수식어를 붙이겠습니다.

파리 대왕을 연상케 하는 상황설정과,

통제와 억압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혈투는 마치 헝거 게임을 연상케 합니다.

단 메이즈 러너는 상기 두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액션을 정성껏 버무렸습니다.

원작을 보지 않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을 재구성한 감독의 능력도 칭찬할만합니다.



후속편을 연상케 하는 극 후반부 내용이 다소 생뚱맞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음 편에 대해 기대를 하게 하기에 이 정도 장치면 훌륭하다고 판단됩니다.

3부작 소설에 대한 흥미마저 갖게 만든 작품이네요.

추천합니다.



메이즈 러너 (2014)

The Maze Runner 
7.5
감독
웨스 볼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윌 폴터, 토마스 생스터, 이기홍
정보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SF | 미국 | 113 분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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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의 성별 평점과 아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성별 평점은 아주 명확하게 두 작품의 성별 바로미터를 보여준다.


대다수 남성 관객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슈퍼맨.

그리고 소수의 빠순이 파워로 극장가 1위 수성을 지키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인적으론 슈퍼맨과 다음 주 개봉하는 월드워Z가 얼른 은위를 밀어내고,

극장 관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계기를 마련해 줬으면 합니다.

지금의 극장가 분위기는 심히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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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퍼시픽 림'의 새 트레일러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Pacific Rim - WonderCon Footage [ ILM Massive Liquid Simulations!] from »šhÅÐow«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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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편의 고전 탐정 소설을 읽고 난 느낌이다.

셜록 홈스가 현대에 재현한다면 바로 잭 리처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를 기대했다면 이 영화의 평점을 갉아 먹는 요인이 되었을 터.

액션 배우로서의 톰 크루즈가 아니라 주인공 잭 리처의 이야기에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차분한 이야기 전개가 미덕이라면 미덕.

어쩌면 이런 부류의 전개 방식에 익숙지 않은(혹은 톰 크루즈의 화끈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사람은,

크게 실망하고 졸음이 쏟아질지 모르지만. 고전적인 방식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잭 리처 같은 수사극도 나와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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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장르를 표방한 영화는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근래 제가 기억하기에는 시카고가 있었고, 조금 오래전에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루즈가 있었죠.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가 오페라, 연극보다 역사가 짧은 요인도 있지만,

워낙 흔치 않은 장르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인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9일 개봉한 레미제라블로 그런 편견은 이제 벗어던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벌써 100만 관객이 모일 정도라면 작품의 힘이 실로 엄청나다 할 수 있겠죠?

배우들의 열연만큼이나 주옥같은 곡들이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합니다.

모 비평가 말대로 순간순간이 클라이맥스의 연속이라는 평이 결코 과장된 게 아닌 게,

바로 이 음악의 힘의 컸습니다.

 

 

배우들의 라이브가 돋보인 레미제라블이지만 대사 중 99%가 노래로만 되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손뼉을 치는 분들이 계셨던 반면, 일찍 자리를 뜨는 분도 계시더군요.

물론 이건 뮤지컬이란 장르에 익숙지 않은 관객 특성을 탓해야지,

작품에 결코 흠이 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듣다 보면 2시간 4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어찌나 속사포같이 흘러갔는지 아쉬울 정도입니다.

사실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지만 이젠 영화 레미제라블에 출연한 모든 배우의 팬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동진 기자님의 말처럼 저 역시 에포닌 역을 맡은 사만다 바크스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네요.

 

집에 와서 25주년 콘서트 영상을 찾고는 바로 내려받았습니다.

영화관에서와 또 다른 감동이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 혹시 필요한 분이 계신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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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조조 8시 상영예정이었던 '호빗' 3D가 상영 도중 취소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화면 끊김 현상 및 자막 가림, 3D 화면 이상 등으로 어리둥절했던 찰나, 실내조명을 다시 켜고 관계자가 서버 측 문제로,

상영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사과 공지가 있었습니다.

환불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필드 매니저 명함과 관람권 한 장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다들 아침부터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오랜만에 3D로 큰돈 내고 시간 내서 보러 갔더니…. 에고.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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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 리암 니슨의 가장 최근 출연작이다.
선 굵은 목소리, 중후한 외모에 남자마저 홀딱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진 소유자, 이름 하여 리암 니슨! 
이번엔 드라마다. 절대 액션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 역시 홍보를 잘못하는 바람에,
되려 각 포탈에서 평점만 줄기차게 깎인 운 나쁜 케이스다. 드라마로 접근한다면 정말 교훈적인 작품인데.
리암 니슨의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그리고 재난 앞에 무력한 인간 군상들의 진실한 모습을 뼈저리게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이다. 올해 상반기에 본 영화 중 '더 그레이'만큼 멋진 작품은 없는 것 같다.

개인적인 평점은 별점 ★ ★ ★ ★
(왠지 별 다섯 개보다 별 네 개가 더 호소력 있지 않은가..? ^^) 

더 그레이
감독 조 카나한 (2012 / 미국)
출연 리암 니슨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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