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터키사람들,정말 한국인들에게 친절하다는것.
물론 그네들은 우리를 형제국가라 부르며 한국사람이면 일단 호감부터 갖고 보는건 사실인것같다.재밌는건 그들이 우리 한국인들을 좋아하는만큼 일본인들도 좋아한다는것.
터키의 유명 관광지에는 펜션과 도미토리겸용 호스텔이 있기 마련인데,
일장기가 내걸린 숙박업소도 간혹 눈에 띈다고 한다.물론 태극기도 걸려있는동네가 있긴 하지만.그렇다고 그네들이 왜 동양사람들을 그리 좋아라하는지 알 길이 없다.
우리민족이 고구려시대에 있을때 그들은 돌궐족이었다.
같은 유목민족계통이라,공통점이 많다.
지금도 터키에서의 역사교육엔 돌궐족시대부터 한반도주변에 터전을 일궜던 그네들 역사를 가르킨다고 한다.따지고보면 올바른 역사교육이다.
이상한건 도리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일뿐.우린 돌궐족에관한 자세한 역사적 교양이나 지식을 쌓아본적이 없다.교과서 한 모퉁이에 이러이러한 민족이 있었더라~는식으로 대충 넘기기 일쑤였다.시험문제에서 O,X답안에 언제나 X답안으로 등장했던것 같다.그만큼 돌궐족은 우리네 관심밖 역사였다.
덕분에 터키사람들은 우리 꼬리아(고구려)를 잘 알지만,
우리 한국사람들은 터키가 돌궐족이었단 사실도,그리고 오스만투르크제국이었단 사실도 모르고 있다.우습다.오죽하면 '짝사랑은 그만둡시다'라고 터키 고위정치인이 말했겠는가.
터키가 우리 한국사람들을 좋아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어렸을때부터 그렇게 배워온거다.더군다나 6.25전쟁의 인연도 깊다.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인을 파병했고,
그만큼 사상자도 많았다.터키사람들은 싸우다 죽은 장소를 무덤으로 선택한다.아직도 그들 터키인들의 무덤은 대한민국땅에 모셔져 있다.그들은 용맹히 싸우다 죽은 장소를 이름으로 물려받기도 한다.자식대에 꼬레라는 이름이 붙는데,터키를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참고-터키,지독한사랑에빠지다-조희섭,엠레 잔 著).
터키사람들이 짝사랑을 그만두고,한국과 터키가 진짜 형제국가로 거듭난다면 얼마나 감동적일까.터키사람들은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세상에 터키를 좋아할 민족은 없을거다.한국이 터키를 좋아하면 된다.그러면 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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