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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Diary

(70)
사프란볼루에서 카파도키아로 가기 가자! 그래,가는 거야! ^^ 그렇다.드디어,이제...한국에서 그토록 꿈에 그리고 그리던 카파도키아로 가는 날이다! 사프란볼루의 날씨는 이 날 무척~아니 엄청 많이 좋았다. 이스탄불에서부터 이어져 온 뿌옇고 칙칙한 날씨는 안녕이다.밝은 햇살 아래 사프란볼루 신시가로 올라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버스 출발 시간을 기다릴겸 시내 구경을 하고 있는데 화장실이 보인다.알다시피 터키는 유럽처럼 공중화장실이 유료다.대다수 화장실은 입구에 사람이 한명 앉아서 돈을 받는다.우리돈으로 400~500원정도를 받고 입장할 수 있다. 사설이 좀 길어졌는데, 잠깐 쇼핑을 마치고 길가를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화장실이라고 해서 가봤더니 아래 사진 같은 건물이 있더라. 터키-일본 친선 기념으로 세운 일본식 초가집같은데...좀 엉..
사프란볼루의 밤 사프란볼루의 밤이 깊어만 간다.그 흔한 시끄러움도 번잡함도 없다. 사람들 속닥이는 소리도 새 지저귐처럼 아름답게만 들리는 산골 마을 사프란볼루. 숙소로 돌아왔더니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수제비를 해 주신단다.이 날 오후에 뒤늦게 합류한 한국인 배낭여행자 두 분과 우리 일행까지 합해서 4명이 식탁에 둘러앉아 맛있게 수제비를 홀짝홀짝~! (타지,그것도 먼 이국땅에서 먹는 우리음식이란게...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두분이 여성분이셨고, 한분은 남성분이셨는데 그 분은 6개월 넘게 터키의 방방곡곡을 둘러보고 계신단다. 왜 그런가 했더니 터키에서 여행사 가이드로 일하고 계신다고...(왠지,터키어를 잘 한다 싶었다) 다들 젊은 나이다. 내 또래가 한 명이고 다들 연상이다. 배낭여행을 하면서 느낀건데, 나보다 어린 친구들..
사프란볼루에서 (2) ... 오스만투르크의 가옥들이 아름다운 마을. 왜 세계문화유산인지 알 거 같다.^^
사프란볼루에서 (1) 사프란볼루는 흑해와 가까운 곳에 있다! 신시가,구시가로 나뉘어 있는데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단다. 이 마을은 작고 아담한 마을이라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데엔 한나절이면 충분하다. 많은 여행객들은 하루 이틀만 묵고 이곳을 떠난다. 그래도 하루도 안 보고 그냥 떠나는 여행객은 드물것이다. 묘하게도 이 마을은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가득한 동네니까! ^^ 처음 마을에 도착했을 때 느낌은! "아아~연탄 냄새야!!" 그렇다! 마을 전체가 연탄냄새로 가득하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 안은 온통 희뿌였다. 산 중에 있는 마을 답게 굴뚝에서 뗀 연기가 마을 밖을 못 빠져나가 공기자체가 썩 좋은편은 못된다. 후훗, 어딜가나 탄 냄새가 난다. 그런데 이 냄새가 싫지만은 않던데...왜 그런걸까?
터키에서 만난 고양이들 터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마도 고양이가 아닐까 싶다.이 녀석들은 한국의 냥이들과는 달라서 사람만 보면 무조건 안겨든다. 성격이 좋은건지,낯선 관광객들한테도 꼬리 치는 거 보면 넉살 한번 좋은 녀석들이다.^^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여행이 터키 중부지방을 돌아 다시 이스탄불로 되돌아 오는 동안, 고양이를 못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그만큼 고양이는 터키인들의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터키의 고양이만큼 사랑스런 고양이도 세상에 없을거야! 그립다,터키여~그리고 고양이들아~.
리무진의 추억 너무나도 사랑스런 터키식 쿠키! 맛있다! 달콤하다! 애네들이 어찌나 단 걸 좋아하는지, 버스 기내식(?)에서조차 차이잔에 각설탕을 담아 온다.대단해요~! 단 음식을 좋아한다면 터키 여행을 강력 추천한다! 참고로 프라키아는 여행 3일만에 튜브형 고추장을 꺼내들었다.최후의 비상식량이지만 매운 게 땡기는 건 참기 힘들더라. 바게트에 고추장을 발라먹었다지? 후훗.. 기다리기 힘든 버스 시간.앙카라는 버스 편수가 많은 편이지만,주말은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앙카라에서 카파도키아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무려 6시간을 기다렸다.기다리기 무료했던 우린,그냥 벤치에 누워 자기로 했다.우린 네브쉐히르 라는 고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카파도키아로 향했다. 터키의 대다수 장거리 버스는 위 모양처럼 생긴 리무진 버스가 ..
이스탄불에서, 5일부터 7일까지 7일 야간버스를 타고 흑해 연안에 있는 사프란볼루로 떠났습니다.터키에선 야간버스가 주이동수단인데요,주간에 이동할경우 숙소예약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유명관광지별 이동시간이 최소 5시간이고 최장 12시간까지 걸리거든요.왠만해선 밤늦게 출발해서 아침에 일찍 도착하면 체크인 시간에 정확히 맞출 수 있죠. 5일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7일까지 이스탄불에 있었던 시간은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디딘 타지와 현지인들과들과의 부대낌은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 3일간의 기록...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블루모스크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오벨리스크. 고대 로마제국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 온 오벨리스크라고 합니다. 히포드럼광장에 있어 지리적 편리성때문에 관광객들이 꼭 한번씩 들린다죠. 톱카프궁전 고고학박물관에 있는 석관..
터키여행에서 웃지못할 일들... 항상 무슨일이든 변수가 있기 마련이죠.여행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터키여행은 제가 처음 떠난 해외여행이자 단체도 아닌 홀로떠난 여행이었습니다.준비도 부족했고,아무리 사전정보를 인터넷에서 익혔다지만 실전은 모름지기 다른법이죠. 첫날부터 사기당한일부터 여행하면서 중간중간 사고친 일, 그 당시엔 식은땀 흘릴만큼 아찔했던 경우도 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다 추억인 거 같습니다. 여행다녀오면 후유증이 심하다고들 하잖아요?제가 지금 그런 증상을 겪고 있답니다.ㅜ.ㅜ 터키는 정말 좋은 곳 같아요.제가 서유럽도 아닌 동유럽부터 배낭여행을 시작한다니까 다른 한국분들께서 의아스럽게 생각하시더라구요.오히려 그런말 듣다보니 제 자신이 신비롭게 느껴지더라구요.내가 왜 터키부터 여행을 시작했을까?딱히 꼬집어 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