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실천이 힘들뿐.여건이 않좋다거나,사정이 여의치 못해서일 수도 있다.
내가 여행을 떠나는데 거창한 이유는 달고 싶지 않다.
가고 싶었다.꼭 가봐야 할 곳이다.
...
학창시절 해결 못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그 답을 찾고 싶다.
이름 석자.올해 나이 25,쥐띠.
그리고,복학생이라는 타이틀이 드디어(?) 생겼다.
내가 03학번일때 90년대 학번을 어떻게 봐라봤는지..지금의 08학번 친구들이 나를 그렇게 보지 않을까?
현실이 그렇다면 받아들이겠지만,
쉽게 내키진 않는다.03학번 신입생 시절,낭만은 추억이 되는걸까.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아진 요즘,
스스로 울타리를 치게 된 것 같다.갇힌 공간은 나 자신을 약하게 만든다.정신적으로..
결코 시간에 여유가 있어 여행을 가는게 아니다.
자금사정이 풍족해 여행을 떠난다는건 더더욱..말도 안되고,
여행도 여행나름이지 배낭여행이면 사서 고생일 거다.
소심한 내가 생판 아무도 모르는 낯선 장소로 배낭여행을 떠나겠다고 다짐했을까.
학창시절 학교수련회라면 미치도록 가기 싫어하던 내가,
어떻게 혼자서,그것도 작정하고 떠나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을까.
나 스스로 대견스럴때가 있다.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순간,나 자신을 스스로 의심했다.
하겠다고 해놓구선 나중에 맘이 바뀔까봐 얼른 가족에 공표했다.
"나,여행 떠나요!"
처음엔 부모님,동생모두 놀랍다는 눈빛으로 환영했다.물론 지금도 그렇다.약간 걱정하는 기색도 역력하지만.
그래서 이젠 나 스스로 다짐의 족쇠를 채웠다.
가고 싶었던 곳이다.
더군다나 '여행'이란 걸 꼭 해보고 싶었다.그것도 배낭여행으로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여행'은 '고행'길이 될 것이다.그래도 괜찮은가.
여태껏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 '고행'은 충분히 겪었다.그 고행길이라면 극복해낼것이다.
그리고 여행의 참 묘미가 바로 그런 게 아닐까.
무조건 배우러 간다면 여행이 아니다.
나는 즐기러 간다.
"즐기면서 배운다면 '일석이조'아닐까요? ^^"
낯선경험이 될 것이다.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것,그것이 '여행'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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