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하고 탁하지만, 왠지 한 방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
혹자는 히치콕의 그것과 닮았다고 열광하지만, 감독의 지나친 작가주의 탓에,
대중성만큼은 많이 모자란 작품, 바로 '유령작가' 되시겠습니다.
'피아니스트'로 일약 대중적인 감독이 되었지만,
동시에 '피아니스트'를 기점으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린 감독, 그의 이름은 로만 폴란스키입니다.
우여곡절을 하도 많이 겪은 탓에 작품 성향도 그의 경험을 닮아 가는 걸까요?
유령작가를 보고 난 후 가장 먼저 든 느낌은 '연출 한번 참 재미없다.'였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의도가 적중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유령작가'는 이런 스타일로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좀처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겁니다.
물론 이번 작품 역시 대중적인 것과는 한참 거리가 멀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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