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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Diary/터키여행(2008年)

터키에 가면 고양이가 보인다?!

터키에 가면 고양이가 보입니다.정말로!^^
터키 사람들은 우리처럼 고양이를 터부시하지 않습니다.물론 우리나라도 예전보다야 나아졌지만,고양이하면 딱 안좋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상이죠.길고양이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한국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해다니는 버릇이 있습니다.하지만 터키에는 길 가다가 차이는 것이 고양이일 정도로 고양이들의 천국입니다.심지어 식당에 어슬렁 어슬렁 기어들어와서 사람발에 볼살을 비비며 애교를 떠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그렇다고 해서 식당점원이 고양이를 내쫒거나 하지도 않습니다.(귀엽다고 좋아라 하지도 않습니다.그냥 길가에 흔하게 널린 참새나 비둘기 보듯 쳐다보더군요.흠..)
물론 이스탄불같은 큰 도시에선 고양이들이 사람을 경계하는 특유의 본능이 남아있지만,금방 경계를 풀고 이내 귀찮다는 투(?)로 사람을 대합니다.제가 고양이를 목격한 장소는 여러곳이 있지만 인상깊었던 녀석들은 바로 요 놈들입니다.(사진을 봐 주세요)
이스탄불 술탄아흐멧광장의 현금인출기앞에 무더기로 나타나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 무리들,
그리고 셀축의 에페스 유적지에서 만난 새끼 고양이.특히 이 녀석은 제가 가까이 가서 만지니까 손에 얼굴을 비비며 막 애교를 떨기 시작했습니다.허~참.이거 귀여워서.ㅜ.ㅜ
사프란볼루에서는 말이죠.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계속 저를 돌아보던 얼룩점박이 녀석이 생각합니다.이 녀석과는 한참동안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계속 저를 힐끔거리면서 말이죠.ㅎㅎ

사프란볼루 #1.녀석이 나를 쳐다봤다!

조금 가더니 또 나를 쳐다본다! (무서워.ㅜ.ㅜ)

또,또.녀석이 나를 쳐다본다!

이스탄불 #2.현금인출기 앞을 무단(?)점령한 고양이 친구들.

내가 녀석들의 낮잠을 깨웠다.흐흐.

그러자 녀석이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