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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Diary/애니를 보고나서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서 '파프리카'

파프리카를 보고 난 후 소감? 과대망상증 천재가 쓴 원작이라면 말 다했지, 뭐….

파프리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츠츠이 야스타카 (북스토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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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감독 곤 사토시 (2006 / 일본)
출연 오오츠카 아키오, 에모리 토오루, 야마데라 코이치, 코오로기 사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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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계신가요? 이 작품의 원작자 츠츠이 야스타카는 I.Q 178의 천재이다. 그가 쓴 원작 소설 '파프리카'는 애초에 스크린화가 불가능하다는 세간의 지론을 깨부수고, 신예나 다름없는 사토시 곤 감독을 지명하여, 애니화에 도전했다.

꿈을 직접 소재로 빌린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작품은 공각기동대이다. 천재적 발상으로 시작과 끝을 작성한 공각기동대는 파프리카와 닮은 구석이 많다. 그럼에도, 파프리카는 접근성이 공각기동대에 훨씬 못 미친다. 마이너한 주제를 다루기에는 영상이 책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기존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감독의 재능 문제라기보다는 원작의 지나칠 정도로 높은 장벽이 영상화를 허락하지 않을 만큼 높았다고나 할까. 영상만으로는 눈에 불을 켜고 봐 줄 만하지만, 그 안에 녹아든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기엔 원작의 장벽이 너무 컸다.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이걸 보지 말라는 졸렬한 품평이 '파프리카'에도 적용될 거라고는 츠츠이 야스타카 자신도 생각이나 했을까.

별점은? 별 하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다만, 이 별점은 작품성이나 흥행성을 고려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