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우므로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어머니와 함께하는 오랜만의 등산이다. 모락산은 늘 가던 곳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했지만. 문제는 심히 후달리는 이놈의 체력! 요 몇 개월간 등산은 쳐다도 보지 않았고, 평소에 운동도 하지 않는 몸치가 되어버린 상태에서 더운 여름날(..비록 흐린데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마는)의 등산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고된 행군이었다.

  몇 번을 쉬다 오르다를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어머니가 먼저 올라가서 나를 기다렸고 그렇게…. 어찌 어찌하여 정상 가까이 도달했다. 힘들지만 나쁘지 않구나. 1년 가까이 사무직 노동(..정신노동)을 하다 보니 땀 흘린 후의 보람을 느낀다는 게 새삼스러웠달까. 물론 이건 노동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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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광적으로 정치적 이슈에 민감할 때가 있었다.
다음 카페가 한창 유행하던 2000년대 초반에는 열린우리당을 반대하는 카페를 다음에 만들고,
나 스스로 안티 진보임을 자명했다. 지나치게 드셀 정도로 활동한 탓인지 보수 언론엔 내 실명으로 인터뷰가 실린 적도 있다.
그리고 몇 해가 흘러 그동안, 군대도 전역하고 학교도 졸업했으며 이제 직장인 노릇을 하고 있다.
그리고 차츰 내 정치적 성향이 좌와 우, 둘 중 어느 쪽에 치우쳐 있는지 감조차 잡을 수 없게 되었다.
사람들이 왜 20대 초반이 한창 혈기왕성하고 이슈에 민감하다고 하는지 이제야 알 게 된 것 같다. 적어도 이날 이때까지,
나 스스로 보수 진영의 한 구성원임을 내심 자랑스러워 했다.
빨갱이에 맞서 보수 세력의 젊은 지도자가 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어릴 적 꿈도 있었다.
그 꿈은 이제 저 멀리 먼지처럼 날아가 버린 지 오래지만. 세상 풍파와 미래를 생각하자면,
지금 내 일과 가족 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쁠 수밖에 없다. 가만히 있어도 마음에 조금의 평화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나 같은 부질없는 생각에 빠져 버린 불쌍한 중생들을 구제하기에 이 나라 정치는 딴 세상 협잡꾼들의 놀음판과 다름없다.
정치인도 일개 사람이라고 우리네 욕심과 하등 다를 게 없겠지만, 알 수 없는 괘씸함은 좌이건 우이건 간에 정치 혐오증을 불러온다.
그리고 심심풀이 삼아 요구르트 마시며 뉴스를 시청하고 있노라면 저들의 말싸움에 여의도가 늘 시끌벅적한 것이,
여의도 집값을 떨어트리지 않는다는 게 참 가상할 노릇이다.



한때 이런 비난을 진보 진영에 쏟아 내던 적이 있다. 한총련의 예를 들며,
그들의 정체성은 젊은 혈기에 생겨난 것이며, 언젠가는 뒤돌아보며 후회하게 될 젊은 날의 치기가 될 것이라고.
그런데 내가 똑같이 내 젊은 날의 모습 앞에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니. 점점 바보가 되어 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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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블로그 랭킹 7만등 안착!
엊그제,어제 하루만 폭주기관차마냥 포스팅을 쏟아냈더니 여차저차,
억지로 7만등 올라간 것 같습니다.에구궁.
블로그 디자인에 약간의 손질을 더했구 세부적으로 바뀐 건 없지만,
RSS 피드 아이콘과 한RSS 버튼이 살짝 올라갔습니다.
이거 말고는 그닥 변한 건 없네요.
아아.오늘 좀 피곤합니다.
하던 공부는 그닥 진척이 없는것 같고.물론 레포트는 다 끝냈습니다만,
왠지 모를 이 압박.압박.으윽.
그나저나 월요일까지 쉬려니 시간 참 안가는것 같습니다만,
어찌되었든 화요일부터는 피곤하다고 울며불며 추석때만 그리워 할 것 같습니다.--
공돌이라고 하는 공대생 놀이가 앞으로 1년 정도 남았는데,
그 전에 무언가 내 인생의 전환점을 확~! 만들어야 하는데 말입죠.
배낭여행을 다녀온다는 소원은 이미 성취했구.
그 다음은 일본 놀러가기~그 밖에도 세계 여행~하지만 딸리는 자금 사정.
지금은 학자금 대출이자 갚는 것도 벅찰 정도이지만 말이에요.
희망이란게 있다면 세계여행의 꿈을 이룩하는 겁니다.아항.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무언가 고리타분함을 확 벗어던지고 싶어요.
이게 노력과 도전만으로 가능한 일인지 잘 판단이 안 서지만.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또 흘러서~언젠가는 내가 그 꿈 속 주인공이 되어 있을거라고 자부합니당.
아하핫.
그나저나 요 근래 들어 한달여간 제 포스팅에 댓글이 없습니다.
구글통계를 보더라도 체류시간 평균 30초안팎이던데..아마도 이 글도 읽는분도 거의 없고 중간에 '뒤로가기'버튼 누르신다거나..그러겠죠.엉엉.ㅜ.ㅜ
그래도 난 열심히 쓴다고 쓴 포스팅은 상당한데 말예요.
정말 누구처럼 짤방으로 '은꼴사'나 '레이싱걸'사진을 올려야 반응이 뜨거워 지려나.
하핫.
그래도 요 3일간은 신변잡기식 일기장만 잔뜩 풀어놓는 것 같네요.아~쩝.
현재 블로그 구독자수 4명..(본인까지 포함해서;;)
올해 목표는 2배! 8명까지 구독자수를 확보하는 겁니다. 사생결단..은 아니구요,
그냥 사람 끌어모으는 재주나 좀 익혀봐야 겠습니다.음.이것도 연구해볼 만 하겠네요.^^;
그럼..짤방은..(정말 안 이럴려고 했는데...아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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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 걸리진 않겠지(-_-,뭐 이정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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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다.내년 중순 이전까지 이 두개 자격증 확보하는게 목표이구,
졸업시즌 맞춰서 정보처리기사 시험까지 치룬다는 계획이다.이 중 한개는 이미 필기시험 날짜까지 잡아놨다.아마도 내년,아니면 내후년에 일본에 가게 될 거 같다.이제 될 수 있으면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쪽으로 방향 급선회다.누구한테 기대기만 하면 정말 부담만 백배다.그런 거 너무 힘들어.
자포자기라기 보다는 그냥 도전이다.솔직히 이 전공에 기능사 고작 하나 달랑 있는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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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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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취업에 대한 압박이 본격적으로 날 옥죄는 그 날이 오면,
나는 후회하고 있을까.아니면 의기양양하게 그때의 나의 선택을 자랑스러워 할까.
나를 믿고 의지하던 이들에게 나는 실망감을 안겨줄 것인가.아니면 기쁨을 선사할 것인가.
나는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느끼는 피로감은 내 생각을 여지없이 배신하고 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제일 견디기 힘든 거 같아.
육체적인 스트레스는 맛보기용이긴 하지만 겪을대로 겪어 봤어.이제는 고3이후로 헤어진 줄로만 알았던 또다른 압박의 시작이 내 앞길에 놓인 기분이야.
왜 항상 인생의 중요한 기로를 앞두고 인간은 압박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받아야 하는 거지?
즐겁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 방도나 힌트같은 건 없는 걸까.
나는 이게 꼭 한국에서 태어난 이유때문이라고 보지는 않아.얼마든지 이 땅에서도 기회는 많다.
하지만 그 기회를 진정 낚을 확률이 무난하게 통과할 확률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게 문제야.
그리고 무난함은 번개 맞고 로또에 백억 당첨되는 행운아에게나 올 거 같다는 기분이 들어.
실상은 그게 아니라고,노력한 자에게는 희망도 운도 따라주는 법이라고 자위해보지만 막상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기분이 묘하다.
군대 입대하기 전의 기분과 고3을 앞두고,그리고 대입을 앞두고 가졌던 부담의 백배이상쯤 되는 현실이 곧 내 앞에 닥칠 거라는 느낌은 정말이지 불쾌하기 그지없어.부정하고 싶지만 곧있으면 내 몸에 찰싹 달라붙을 그 고통을 떼어낼 방책조차 아직 찾지 못했는데.그런데 시간은 흘러만 가고.
가끔가다 예민해지는 내 성격도 예전보다 그 빈도수가 늘어가는 걸 보면,
확실히 내 정신상태가 점점 피폐해져 갈수도 있다는 우려 아닌 우려를 하게 된다.
내 또래중에 고교동창이 있는데 지금 S그룹에 입사해서 연수받고 있다나봐.
예전에 짝사랑이었고 좋아하던 여자얘였는데 이제는 질투심밖에 안 남았다.
이런 사람 졸렬하게 만드는 기분.정말 싫어.떨쳐내고 던져버리고 싶다.
이제 벗어날 길도 없는 거 알아.하지만 그렇다고 이 길을 아무 대책도 없이 무작정 걸어가는 것도 미친짓이라고 봐.내게 준비된 시간은 얼마 없지만 그만큼 준비된 대책역시 전무하다는 게 날 슬슬 미쳐버리게 하는 거 같애.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아마 1년 이상은 이 땅을 떠나 있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 거 같애.그때쯤 되면 나이가 듦에 대한 압박을 느끼겠지만.지금 이대로 나이들든,별로 다를 것도 없다고 본다.어차피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한다고.개척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담은 백배 가중될 테지만.
아직 방법도 길도 없지만 그냥 걸어가고 있는 지금 내 자신의 모습이 너무 너무 한심해서.
그래서 일기장에 글 올린다.그래도 속이 시원하지 않아..여전히.어떻게 풀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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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머릿속은 대공황상태입니다.
...
과연 중간고사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는,
금요일에 후기로 올리겠습니다.ㅜ.ㅜ
...
바쁜 한주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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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근황.

+ 미즈키 나나의 음악에 심취해 있습니다.
베스트 앨범은 작년부터 듣기 시작했는데,노래가 은근히 중독성 강합니다.이 노래들으면서 공부중입니다.기분을 업 시켜주는 데 미즈키 나나의 노래만큼 좋은 노래도 없는 것 같습니다.

+ 가끔,아주 가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이라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하프라이프1으로 만든 카운터스트라이크는 해본적 있지만,
그래픽이 영 고전틱해져서 사실감을 중요시 하는 FPS와는 안맞는다는 말도 있지요.
그런데 이 온라인 버전은 고전을 고전 그대로 온라인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픽이야 선사시대급인데,게임성이야 원래 좋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것이니만큼 욕만할 순 없는 노릇이네요.게임을 그래픽만으로 판단하는 것도 바보같은 짓이겠죠.훗.

+ 딱히 근황이랄것도 없군요.오랜만에 일상다반사에 글 올려봅니다.여행 포스팅에 필을 받아서 줄기차게 포스팅 했었군요.내일부터 다시 한 주 시작이네요.더불어,
대학교 복학하고 첫 중간고사입니다.시험의 압박과 스트레스는 여전하지만 일단 잘 보고 봐야 겠지요.그리고 나서 후기 올려보도록 하지요.에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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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새학기 시작하고 무척이나 바빠졌습니다.
정말 눈코뜰새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가 버리네요.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그야말로 속도전입니다.학교갔다오면 집에 있는시간도 얼마 안되구요.잠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가고 또 밤 늦게 귀가하고...1주일에 5일동안 이런생활의 반복입니다.물론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수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압박도 더 거세진것 같아요.아니면 심리적 부담이 그만큼 커졌기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25세,20대 중반의 나이라면 꺽이기 전이라고 하데요.25세만 넘으면 20대가 후딱 지나간다고 말씀들 많이하세요.^^;
헤헤...군복학하고 학업에 전혀 신경 안썼더니 나름 고생중입니다.그래도 개강하고 첫주에 이렇게 빡세게 굴려놓는 교수님들도 살짝 얄밉구요!!ㅎㅎ

여행포스팅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네요.아니면 제 게으름때문일지도.하지만 하고픈 말은 정말 많습니다.아직도 여행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았거든요.
제가 터키에서 찍어 온 사진들,그리고 일기장과 그 날 그 날 가계부내역서.영수증들...
이런 소소한 것들마저도 제게 터키를 향한 향수병을 불러일으킵니다.터키는 한국에 와서야 그 매력을 더 발산하는것 같아요.말 그대로 중독된 겁니다.터키라는 나라에...
블로그에 연재할 제 터키 여행기는 계속 됩니다.아마도 몇십페이지는 훌쩍 넘지않을까 싶을만큼 할얘기가 너무 많습니다.물론 직접 보고 듣는것보단 못하겠지만,부족한 글실력으로 최선을 다해 여행기 연재에 매진하겠습니다.그렇다고 연재를 빡세게 하겠다는 건 아니구요...부담없이 천천히 할 생각입니다.(그래서 여행기 연재기는 좀 길어질 것 같아요.기간이...ㅋ)

최근근황은 학교에서 쳇바퀴 돌 듯 매일매일 일상의 반복입니다.하루 하루가 다를 게 없어요.
똑같은 일상이지만,군대서 그토록 바랬던 학교생활이기에...그렇게 고생하던 시기,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의 행복을 마음껏 누려보렵니다.그럼...오늘의 짧지만 할말많은 프라키아의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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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우연의 연속이란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자칫 아닌것 같아도,우리가 살아간다는 건 매일 매일 일상의 우연덕분이 아닐까요.
우연찮게 만난 인연과 그 인연이 맺어준 인간관계.
우연찮게 시작된 내 직업과 우연찮게 다가 온 여행의 동기.
이런저런 행동거지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우연이 아닌건 없는 것 같습니다.억지스럽네요.ㅎㅎ
복잡한 머릿속을 시원하게 달래주고 싶은데...갈피를 못 잡겠네요.
조금,아니 그 이상 심란합니다.스스로 위로하고 싶지만...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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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방문자수가 똑같았습니다.물론 지금 글을 쓰는 이후부턴 오늘 방문자 수가 늘겠지만요.왠지 모를 신비로움에 캡쳐했습니다.지금 다시보니 별 거 아닌것처럼 보이네요.우연찮게도...우연이란게...다 그런것 같습니다.우연을 별 거 아닌것처럼 포장하고,
일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요즘 세태...세상...사춘기도 다 지났을법한데,
아직도 이렇게 정체성의 갈피를 못잡고 있는 저는...정신적으론 사춘기를 못 벗어난 걸까요?

...월요일이네요.새학년 새학기 시작입니다.
시작이란 단어...그거 참...떨리고 긴장되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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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ultimaid.tistory.com BlogIcon 인스톨 2008.03.02 23:41 신고

    우연히 시계를 봤는데 4시 44분이었다
    뭐 그런 거 비슷하군요 ㅎㅎ

    남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기 혼자서만 의미를 부여하고 즐거워지는 거.
    저도 종종 합니다 ㅋㅋ

    새학기에는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ㅁ=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3.03 22:26 신고

      인스톨님이 시계를 예를 드시니,베이징올림픽이 개막식을 8월 8일 8시 8분 8초에 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물론 이건 우연은 아니지만...ㅋ

      세상은 우연으로 가득찬 것 같습니다.이래저래 생각이 너무 많아졌습니다.아무래도 사춘기 다음단계인 오춘기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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