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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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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여행의 시작 (2015년 9월 19일) 오랜만의 유럽 나들이다. 7년 전 터키로 떠날 무렵 나는 20대 파릇파릇한 대학 휴학생이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동로마 3부작을 읽고 터키라는 나라에 급매료 되었고, 그렇게 떠난 여행은 내게 자신감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선물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여행을 떠난다. 유럽으로. 덴마크라는 곳으로. 큰 목적 없이 떠나는 휴양 개념의 떠남은 처음이다. 가기 전 덴마크 왕실 이야기를 다룬 를 보고 난 후 덴마크 왕실에 대하여 약간의 흥미가 생겼다. 그렇지만 이번 여행은 철저히 알지 못 한채 떠난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어디서 어디로 가고 어떤 방식으로 이동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잡혀 있지 않았다. 비행기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모스크바를 거쳐 코펜하겐 공항으로 들어간다. 러시아까지는 대한항공, 모스크바부터는 러..
9월 8일, 홋카이도를 만나다 9월 8일, 인천국제공항.올해만 벌써 두 번째 해외로 떠나는 여행. 두 번의 여행 모두 일본이 목적지다.하나는 초에 다녀온 규슈. 이번 여행은 눈과 얼음의 고장, 홋카이도.홋카이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예전 어렸을 적 읽은 소년 탐정 김전일의 북해도 살인사건(...) 이었었는데,간혹 삿포로 눈 축제를 뉴스로 접한다거나. 일본의 기록적인 적설량 뉴스에 북해도가 등장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접한 기억밖에 없다.사실 북해도는 완전 여름(7월~8월)에 가거나, 한겨울(12월~2월)에 가야 진정한 여행 홀릭을 경험할 수 있다지만,내겐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고. 다만 추석 연휴에 잠깐 생긴 연휴를 어떻게든 여행으로 풀어야겠기에,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홋카이도를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낙점한 것이다. 왕복 2..
9월 18일, 오사카 여행으로의 첫걸음을 떼다. 여행, 막상 다녀오면 더욱 생각나는 단어.그래서, 이 단어가 추억 속에 희미해지기 전에 얼른 기록에 남기려 한다.추석, 민족의 대명절이자 처음 떠나는 해외로의 가족여행. 그 두근거림의 시발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되었다. 여행 떠난 날짜 2013년 09월 18일대한항공 KE725, 15:20 (지연출발이 되어서 이 시간에 정시 출발하진 못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내려서 종착지인 난바 역까지 가는 길에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끼적여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