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스칼렛 요한슨을 처음 알게 된 영화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였다.
빌 머레이라는 영화배우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 때문에 우연하게 접하게 된 이 작품에서 수확이 있었다면 다름 아닌 바로 그녀,
스칼렛 요한슨이였다.
84년생 동갑내기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그녀를 유심히 관찰했던 것 같다. 이 작품은 느낌부터 좋았다. 시시한 로맨스가 아니라,
'사랑'을 재정의하겠다는 감독의 철학이 돋보였다. 감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 소피아 코폴라 였겠는가.
아무튼, 그녀. 스칼렛 요한슨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 명성을 떨치게 한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이 작품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일 듯싶다.
물론 이전에 숱한 작품에 주연으로 참여했고 아역 시절부터 단역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었던 만큼 연기 경력이 긴 그녀이지만,
그녀의 이름이 메이저급 대명사로 굳어진 건 아마 소피아 코폴라의 발탁이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희대의 미술가를 소재로 한 영화 작품을 볼 기회가 생겼다.
17세기 중엽의 유럽 중세 미술사가에 대한 향수 비슷한 걸 느끼던 시절이어선지, 얼른 책과 영화를 섭렵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작품을 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가상의 인물 그리트는 천상 스칼렛 요한슨이 아니면 아무도 대신하지 못했을 거라고 장담한다. 실제 미술 그림 속 소녀의 느낌과 가장 밀접한 느낌의 캐릭터는 그녀밖에 없을 테니까.

다음 출연작인 '아일랜드'는 우습게도, 군대에서 볼 기회가 생겼다.
필자가 공군에 자원입대하고 진주 교육사령부에서 훈련을 받던 어느 날, 큰 강당 같은 곳에서 이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매달 꼭 한번은 영화를 보았는데, 다른 영화는 잘 기억이 안 나도…. 이 작품만큼은 뇌리 속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다. 왜일까. 개인적으로 SF 장르는 꼭 챙겨보는 습관이 있을 만큼 특정 장르에 푹 빠졌던 이유도 있지만, 아무래도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애정이 컸기 때문일지도. 누군가는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와 세련된 외모에 반해서 그녀를 칭송하지만, 나는 오직 그녀, 스칼렛 요한슨의 깊고 맑은 눈동자와 혼을 빼놓을 만큼 아름다운 행동거지에 반했기 때문에 그녀, 스칼렛 요한슨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군대 있을 동안에는 '우에토 아야'라는 일본의 하이틴 스타를 한창 열창하고 있었지만. 다른 이면에는 그녀를 머릿속에서 지웠던 적이 한 번 도 없었다.

한동안은 스칼렛 요한슨의 작품을 볼 기회가 없었다. 아니, 그녀가 이후에 출연한 작품은 개인적인 성향과 잘 안 맞았다는 게 이유일지도.
우디 앨런의 '매치 포인트'에 그녀가 발탁되었다는 소식은 충격적일 만큼 놀라웠다. 이제 그녀도 명성에 걸맞은 작품에 출연한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시간이 흘러, 어렸을 적 짝사랑이였던 나탈리 포트먼이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천일의 스캔들'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뉴스는 필자에겐 초특급 울트라 쇼킹한 이슈였고, '내 기필코 이 영화를 꼭 보고 마리다.'라는 강박에 시달린 만큼 작품의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런데 정작 극장에서 볼 일은 없었고…. 나중에 뒤늦게 PC로 내려받아 보고 말았다. 영화 자체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고증과 미장센은 출중했지만, 왠지 KBS 일일연속극을 보는 것 같은 낡은 이야기 전개가 쉽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아무튼, 좋아하는 여배우들의 등장만으로 값진 소득임이 틀림없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현대적인 외모는 헨리 8세 시대의 영국 여성을 연기하기엔 그 힘이 너무 부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언맨2를 보게 되었다.
아이언맨은 영웅을 솔직하게 그린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의 숱한 영웅 중에 아이언맨을 능가할 '잘' 만들어진 영웅이 또 있을까?


누군가 그랬다. 그녀, 스칼렛 요한슨은 메릴린 먼로의 재림이라고.
하지만, 스타일과 외향이 닮았다고 꼭 누군가를 꼬집어서 그녀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미 스칼렛 요한슨은, 그녀 나름의 독창적인 스크린 철학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니까. 이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보다 스칼렛 요한슨 때문에 이 작품의 다음 판을 목을 빼고 기다릴 형편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다음 출연작으로 결정된(물론 아이언맨2 출연진이 대거 참여하겠지만),
어벤저스가 2012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러 가지로 그녀의 팬으로서 한동안은 설렌 하루하루가 될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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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천일의 앤 볼린'헨리8세,메리,앤 볼린 자매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헨리8세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앤 볼린은 결혼 후 1000일후 비극적인 죽임을 당합니다.

'나탈리 포트먼''스칼렛 요한슨'이 앤 볼린,메리 볼린 역으로 등장합니다.나탈리양은 '레옹'부터, 스칼렛양은 '진주목걸이..' 부터 열혈 팬이었는데...이렇게 한 작품에 동시 출연하다니!!! 감격입니다.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재밌는 건 84년생인 스칼렛이 언니인 메리역을,그리고 81년생 나탈리가 동생인 앤역을 맡았다는 겁니다.얼굴값이 실제 나이값보다 더하단 진리를 보여줍니다..;;

헨리8세는 한 시대를 풍미한 파란만장했던 왕입니다.이혼경력이 화려하죠.당시 시대상황을 보면 이혼이란 당치도 않았습니다.구교로 대표되는 가톨릭이 유럽에서 강세였지만,헨리8세는 신교를 받아들였고 교황의 권력에 대항합니다.교황은 헨리8세가 앤 볼린과의 결혼을 위해 전 부인과의 이혼을 선택했을때 극렬히 반대했습니다.그러나 헨리8세는 교황의 충고따윈 안중에도 없었죠.
그런 헨리8세와 결혼했던 여인이 바로 앤 볼린입니다.

메리와 앤 볼린 두 자매는 헨리8세와의 잠자리 문제로 라이벌관계였습니다.
결국 앤 볼리는 헨리8세와 혼인을 맺게 되지만 정작 왕은 앤이 대를 잇게 할 아들이 아니라 딸을 낳게 되자 그녀를 참수형에 처합니다.간통죄로 말이죠.그런 앤 볼린의 사생아(헨리8세가 그렇게 불렀듯이)가 바로 '엘리자베스1세'여왕입니다.영화 '엘리자베스','골든에이지'로 이어지는 세자르 카푸르감독의 엘리자베스연대기에도 등장합니다.해가지지않는 제국,대영제국의 기틀을 다진 황금시대의 위대한 여왕 엘리자베스1세가 순탄치 못한 유년시절을 보낸건 바로 이같은 이유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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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도 개봉한 마당에 이 작품의 개봉여부도 희망을 걸어봅니다.비인기장르인 '사극'이지만,
미드열풍의 주역인 '튜더스'영향도 크고 주연배우들 면모도 화려하니 선택권을 쥔 소니픽처스코리아가 알아서 잘 배급해 주시겠지요.(배급시켜주세요,제발...엉엉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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