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물은 유치한 거 빼곤 다 좋아합니다. 뭐랄까.
학생 시절 가지지 못했던 추억을 대리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노부타를 프로듀스와 "학생 제군"은 길이길이 기억될만한 작품입니다.

"학생 제군"은 열혈 교사가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뒤죽박죽인 반에 부임하여 어렵사리 반을 꾸려 나가지요.
그 과정에서 학생과 엎치락뒤치락, 문부과학성과 학부모와의 알력이라던가, 이런 이야기가
양념처럼 골고루 버무려 있습니다. 특히 열혈 교사라는 어찌 보면 고색창연한 등장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전혀 새로운 감동 시퀀스를 창조해 내었습니다. 드라마 곳곳에 일본 교육계의 어두운 단면을 잘 살려낸
장치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오래전부터 대두하여 온 이지메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학생과 교사의 신뢰 문제,
그리고 문부과학성 비리 문제와 급기야는 집안 가족사 문제까지 들어갑니다. 각 에피소드에 맞게 특화된
이야기들이 감동적인 결말과 맞닥뜨리면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까지 합니다. 특히, 사제간의 우정은 놓쳐선 안 될 키포인트이죠. 내 학창 시절에도 이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했답니다.
어찌 보면 만화 같은 설정이지만, 절대 비현실적이지 않고, 도리어 현실의 폐부를 찢어 놓을 듯한 흡인력 놓은 이야기에 매번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겁니다. 특히 학생들의 연기를 죽 지켜본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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