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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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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만난 사람들 (1) 여행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배고픔에 찾았던 어느 레스토랑입니다. 멋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비싼가격에 후회막심이었던 식당이죠.분위기는 좋지만 음식은 별로였습니다.현지인들보다는 여행자들이 간혹 찾는 식당입니다.차라리 이곳에서 끼니를 때울 바에야, 갈라타 다리앞의 고등어 케밥을 두 번 먹겠습니다.헤헤. 에페스 유적지의 셀수스 도서관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유럽의 여행자들과 일본 여행자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네요.유럽 여행자들은 가족단위나, 두 서너명 단위로 움직이는 반면 한국이나 일본의 여행자들은 팀별로 많이 움직입니다. 에페스는 에베소로 유명한데 덕분에 성지순례차 이곳을 찾는 한국인이 많다고 합니다. 삼성에서 제공한 여행자를 위한 한글 안내판도 이곳저곳 눈에 띈다는 게 이색적인 장소랄까요. 기암괴석들이 여기..
'공짜 여행을 잡아라' 안녕하세요~노랑풍선 여행사에서 객원기자로 분투중(?)인 미르누리(혹은 프라키아)라고 합니다.^^ 노랑풍선 월간 미션 수행,이번 미션은 노랑풍선 여행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공짜여행을 잡아라'이벤트입니다. 유럽여행은 물론이고 여행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깨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관련 정보는 노랑풍선 여행사 홈페이지, http://www.ybtour.co.kr/Event/Event/free/free.asp?main_seq=9 입니다.
스타워즈의 실제무대가 되었던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 : FILM's 실제로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무대가 되기도 했던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 내가 이곳에 도착한 날로부터 불과 몇 일전까지만 해도 카파도키아는 엄청 내린 눈 때문에, 교통이 마비가 될 정도였다고 한다.다행히도 내가 이곳에 있는동안은 약한 눈발만 내렸다. 터키 하면 따뜻한 온대성 기후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4계절은 우리보다 더 뚜렷하고 날씨마저 화끈한 나라였다.후훗. 어떤가? 아미달라여왕과 제다이 기사들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가?
터키에 가면 꼭 먹어보자! (3)바게트-빵이 단단하다?! 터키의 국민음식,대표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바게트입니다! (터키어로 에크맥이라고 하죠.알려주신 '지나가던'님께 감사드립니다.세달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까먹었네요.^^;) 보시다시피 터키 전역,어디를 가나 바게트는 널렸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빵이 절대(!) 아니랍니다.일부로 그렇게 굽는건지,빵 겉면이 단단합니다.손으로 뜯어먹지 않는 이상,먹는 것 자체가 힘겹습니다.아침,점심,저녁으로 이 바게트가 꼭 나오더군요.나중되면 바게트가 질려서 여기에 고추장까지 찍어먹었습니다.하핫.^^; 터키,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국민음식 바케트! 알고봤더니 터키가 빵의 원조라고 하더군요.프랑스가 아니었습니다.(파리바게트가 아닌건가...헤헷) 아주 오래전부터 빵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그러니 당연히 바게트가 국..
터키에 가면 꼭 먹어보자! (2)케밥-고기요리에 취하다 터키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케밥'입니다. 케밥은 우리식으로 보면 꼬치요리 비슷한 건데 다른 게 있다면 돼지고기 대신에, 양고기와 소고기 혹은 닭고기에 터키만의 독특한 향신료가 첨가된다는 겁니다. 그 향신료라는 게 얼마나 독특한지, 터키사람들 몸에서 그 향신료 냄새가 근처에만 가도 풍길 정도입니다.^^ 터키에서 버스여행을 하다보면 터키사람들이랑 자주 부대끼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여행자들을 여럿 뵈었습니다. 저도 나중에서야 그 냄새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죠.바로 꼬치랑 고기요리에서 나는 향신료 냄새더라구요.외국인도 우리나라 사람들한테서 마늘냄새 난다고 하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케밥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케밥은 ..
터키에 가면 꼭 먹어보자! (1)피데-터키식 피자빵 터키, 카파도키아에는 세 개의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전박적으로 괴레메 지방은 기암괴석과 여행객을 위한 저렴한 숙박시설이 밀집한 반면에, 네브쉐히르 지방은 우리나라 시내랑 거의 비슷합니다.이곳에는 대형은행도 많구요,상설시장도 많습니다.물론 백화점도 있구요.카파도키아의 네브쉐히르는 괴레메보다 더 번화한 곳입니다. 오늘 소개할 FIRIN이라는 가게는 신시가쪽에 5일장이 들어서는 길목 입구에 있습니다. 주말에만 열린다는 5일장 구경도 할겸 신시가를 찾았는데요, 마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빵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때는 점심이고, 배도 고팠는데 옳거니!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한국인 여성 배낭여행인 세 분과 남자인 저, 이렇게 넷이서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입성!^^ 빵집이라기 보다는 피데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여행의 상도덕 여행에도 도덕이 있을까요? 네. 물론 있습니다. 여행이란 뭘까요? 잠깐의 휴식? 삶의 재충전? 오로지 나만을 위해 할당된 시간이라면, 마음껏 즐기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행을 가게 되는 그 곳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고, 그들도 언젠가는 한국을 찾을 기회가 올 터입니다. 사람과 사람간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고 무언의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를 예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러온 건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우린 근대화를 이룩하면서 예의만큼은 동방의 꺼져가는 등불이 되가고 있습니다. 다른 뜻을 두고 이런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기본적인 건 지킬 건 지키자는 거지요. 인디림! 터키에서 이 말은 '깍아주세요'를 뜻합니다.터키는 다른 이슬람 국가와는 다르게 시장경제가 유럽의 그것만큼이나 활발하..
궁전 앞 시계탑 힘든 날이었다. 그 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