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이타미나는 길티 크라운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방영이 종료된 작품이죠. 캐릭터가 예뻐서 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엔하위키에선 우익적 성향을 거론하고 있고, 저도 이 말에 동의합니다. 일본 자국에 대한 민족주의적 감정을 자극한다고나 할까. 아무튼, 왠지 찜찜하면서도,
노이타미나에 걸맞은 묵직한 주제의식과 수준 높은 작화 퀄리티는 봐줄 만합니다. 혹자의 말대로 스토리가 용두사미라서 그렇지.
(ㅋㅋ)
애니맥스가 애니메이션 다수 저작권을 마구잡이 식으로 획득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가 이전보다 부쩍 줄어든 감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저작권의 테두리를 벗어난 영상물 다운로드가 원천 봉쇄되었고,
여러 토렌트 게시판들이 저작권 감시망 아래 놓여 있는 형국입니다.
그럼으로써 애니맥스 시청이 불가능하고, 또한 사시사철 TV 앞에만 앉아 있을 순 없는 노릇인,
정상적인(?) DL 유저들을 위해 국외 토렌트 사이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애니메이션 Torrent?
http://www.nyaa.eu/
http://www.tokyo-tosho.net/
양대 산맥입니다. 일단 제일 위 nyaa 쪽을 추천합니다.
영화 Torrent?
http://www.kickasstorrents.com/
http://www.ahashare.com/
http://btjunkie.org/
제가 알려 드린 위 토렌트 사이트는 회원 가입이 필요치 않고,
오직 검색만으로 토렌트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가 제공되는 편리한 곳입니다.
국내 일부 유명 토렌트 사이트들이 회원가입제를 도입하고 있는 데 반해,
국외 토렌트 사이트는 대다수가 무료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가 이미 2006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니, 시기적으론 제가 뒤늦게 본 게 되네요.
작년 연말에 극장판이 개봉할 즈음, 하루히에 관심이 꽂혔습니다. 처음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캐릭터와 작화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질 않았는데, 엔하위키의 하루히 목록을 읽고 난 후, 냅다 TV 판을 내려받았습니다.
매력적인 요소가 잔뜩 등장! 가벼운 학원 로맨스처럼 비칠 수 있지만, 이것저것 복잡다단한 것이 한가득 등장하며, 어찌 보면 시간순도 뒤죽박죽. 물론 소실 편(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의 타임슬립 부분이 그렇다는 이야기고, TV 방영분 내용만 놓고 평하자면(...) '이야기의 중심축인 하루히를 기점으로,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일지'랄까(...)
이야기의 재미 측면에서, 기복(!)이 눈에 거슬리죠. 교토 애니메이션 잘못이 큽니다. 얼토당토않은 에피소드(엔드리스 에이트)를 죽 나열하지 않나(...) 단편에 끝낼 수 있는 내용을 질질 끈 부분은 지적 감이죠.
하지만 소실 편에 이으러 마침내 하루히 시리즈의 참모습을 보았습니다. 최고입니다. 시간 여행 부분은 많은 역설을 동반하지만 나가토 유키의 능력(!) 때문에 그러했노라(...)는 단순하지만 명쾌한 전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화자와 각 캐릭터 간의 끈끈한 연대감 표출. 그렇습니다! 하루히는 소실 편에서 완성된 것입니다(...라고는 하지만, 요새 일본 애니의 흐름이 '갑자기 주인공 외 모든 인물이 변했다.'라는 설정 위주로 흐르고 있고…. 그런 면에서 볼 때 조금 씁쓸한 현실)
개인적으론 하루히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빛난 TV 방영분 중 '한숨' 편의 학원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드랑 미드에서 잠시 숨 좀 돌릴 겸 애니로 잠깐 외도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작품을 고르고 말았다. 이런 제길슨.
2화까지는 어떻게든 봤다. 이미 5화까지 다운받은 상태이고.
이야기가 급전직하 식이다. 주인공들의 억지 설정과 어디에 코드를 맞혀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배경 설정들은
눈을 감아 주더라도, 솔직히 캐릭터
….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이미 시드 캐릭터에 질려 버린 나이지만,
오랜만에 이런 그림체를 보려니 나름 반갑기도 했는데 기분이 싹 반감되고 말았다.
이건 집어치우고,
히로익 에이지나 내려받아 봐야겠다. 역시 감상평을 믿었어야 했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