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도 오네요.게다가 오늘은 투표일이기도 했구요.
마침 쉬는 날이기도 하고 마음도 여유롭기도 한데, 저는 집에서 레포트나 하고 있네요.(히죽)
여의도에 벚꽃이 많이 폈다고 하던데...학교에 핀 벚꽃만 봐도 벌써 봄이 왔구나 싶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경로당이 있는데요, 오늘은 투표소로 용도가 바뀌었습니다. 바로 지척이라 금방 다녀오던 길에,
P5000으로 비에 흠뻑 젖은 개나리를 촬영해 봤습니다. 조만간 벚꽃 촬영 겸 나들이 계획을 세워봐야 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보정기능을 적용해 봤습니다.로모기능을 써 봤는데...나름 운치있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왜 비오는 날이 좋을까요? ^^

'Daily Diary >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전동 성당 &  (3) 2008.07.02
맑고 깨끗한..^^  (2) 2008.05.19
비 온 날의 투표소 가는 길  (4) 2008.04.09
P5000과 함께한 청계산  (0) 2008.01.27
P5000과 함께 관악산 나들이  (2) 2008.01.20
冬,모락산 이야기  (2) 2008.01.13
  1. Favicon of http://diarix.tistory.com BlogIcon 외계인 마틴 2008.04.11 00:27

    비오는 날이 좋은 것은 아마도 감성적이기 때문 아닐까요?
    프라키아님의 느낌이 사진을 통해서 전해지네요^^

  2. 2008.04.12 16:55

    비밀댓글입니다

사프란볼루의 밤이 깊어만 간다.그 흔한 시끄러움도 번잡함도 없다.
사람들 속닥이는 소리도 새 지저귐처럼 아름답게만 들리는 산골 마을 사프란볼루.
숙소로 돌아왔더니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수제비를 해 주신단다.이 날 오후에 뒤늦게 합류한 한국인 배낭여행자
두 분과 우리 일행까지 합해서 4명이 식탁에 둘러앉아 맛있게 수제비를 홀짝홀짝~!
(타지,그것도 먼 이국땅에서 먹는 우리음식이란게...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두분이 여성분이셨고, 한분은 남성분이셨는데 그 분은 6개월 넘게 터키의 방방곡곡을 둘러보고 계신단다.
왜 그런가 했더니 터키에서 여행사 가이드로 일하고 계신다고...(왠지,터키어를 잘 한다 싶었다)
다들 젊은 나이다. 내 또래가 한 명이고 다들 연상이다. 배낭여행을 하면서 느낀건데,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물론 많았지만 나이 지긋한 분들께서 배낭여행을 하고 계신 경우도 봤는데 그분들이 정말 존경스럽더라.한편으론 가족만 한국에 두고 나 혼자 얌체같이 배낭여행 온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이제나 저제나, 이렇게 사프란볼루에서의 마지막 날 밤이 저물어만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프란볼루의 야경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숙소 문지방에 걸려있던 태극부채.그 옆으론 일본인이 놓고간 흔적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박집에는 한국어로 메뉴까지 붙어있다(한국인이 써 놓고 간 모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수제비! (한국에서의 그 맛과 똑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프란볼루 신 시가의 버스회사 사무소.나는 METRO를 타고 앙카라로 가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트로사에서 구입한 버스 표


...주말이 겹쳐 있어서 버스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사프란볼루에서는 표 구하기가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다음 행선지인 앙카라!!! (앙카라는 수도라서 표를 구하기 쉬울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ㅜ.ㅜ)

이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이어서...^^

'Voyage Diary > 터키여행(2008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전 앞 시계탑  (0) 2008.04.15
사프란볼루에서 카파도키아로 가기  (0) 2008.04.13
사프란볼루의 밤  (2) 2008.04.07
사프란볼루에서 (2)  (0) 2008.04.03
사프란볼루에서 (1)  (2) 2008.04.02
터키에서 만난 고양이들  (4) 2008.03.31
  1. binky 2011.10.06 17:53

    일본의 유명 만화가가 그 작품에 소개하는 바람에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요. 당시엔 한국인들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많이 가시나 봅니다. 여름에 여행하시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곳 하맘도 꽤 유명합니다. 디저트의 대왕 로컴의 본고장이기도 하지요.

    • Favicon of https://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11.10.06 23:14 신고

      제가 갔을 당시에는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비수기 시즌인데다, 여행객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든 시기였기에. 그게 좀 신기하더군요. 그건 그렇고, 게스트하우스에 유독 일본인 흔적이 많았던 이유가 binky 님 설명 덕분에 이해가 가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시가지의 이발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시가지에서...아이들과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프란볼루에서 묵었던 숙소 바스톤주


...
오스만투르크의 가옥들이 아름다운 마을.
왜 세계문화유산인지 알 거 같다.^^

'Voyage Diary > 터키여행(2008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프란볼루에서 카파도키아로 가기  (0) 2008.04.13
사프란볼루의 밤  (2) 2008.04.07
사프란볼루에서 (2)  (0) 2008.04.03
사프란볼루에서 (1)  (2) 2008.04.02
터키에서 만난 고양이들  (4) 2008.03.31
리무진의 추억  (2) 2008.03.28
프란볼루는 흑해와 가까운 곳에 있다!
신시가,구시가로 나뉘어 있는데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단다.

이 마을은 작고 아담한 마을이라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데엔 한나절이면 충분하다.
많은 여행객들은 하루 이틀만 묵고 이곳을 떠난다. 그래도 하루도 안 보고 그냥 떠나는 여행객은 드물것이다.
묘하게도 이 마을은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가득한 동네니까! ^^

처음 마을에 도착했을 때 느낌은! "아아~연탄 냄새야!!"
그렇다! 마을 전체가 연탄냄새로 가득하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 안은 온통 희뿌였다. 산 중에 있는 마을 답게 굴뚝에서 뗀 연기가 마을 밖을 못 빠져나가 공기자체가 썩 좋은편은 못된다. 후훗,
어딜가나 탄 냄새가 난다. 그런데 이 냄새가 싫지만은 않던데...왜 그런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프란볼루 시골 장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키 어디를 가나 건국영웅 '아타튀르크'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프란볼루 구시가 모습(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프란볼루 명물 로쿰을 이곳에서 맛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겨운 시골 마을,사프란볼루

'Voyage Diary > 터키여행(2008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프란볼루의 밤  (2) 2008.04.07
사프란볼루에서 (2)  (0) 2008.04.03
사프란볼루에서 (1)  (2) 2008.04.02
터키에서 만난 고양이들  (4) 2008.03.31
리무진의 추억  (2) 2008.03.28
이스탄불에서, 5일부터 7일까지  (1) 2008.03.07
  1. Favicon of http://multimaid.tistory.com BlogIcon 인스톨 2008.04.02 14:13

    좋네요~ 저는 떠들썩한 관광지보다 이런 한적한 마을이 더 좋더라구요 ㅎㅎ

    • Favicon of https://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4.02 22:41 신고

      터키여행을 다녀와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마을이 바로 사프란볼루였다죠.하루밖에 안 머물렀지만,금방 정들어 버렸거든요.그만큼 매력적인 동네였습니다.^^

7일 야간버스를 타고 흑해 연안에 있는 사프란볼루로 떠났습니다.터키에선 야간버스가 주이동수단인데요,주간에 이동할경우 숙소예약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유명관광지별 이동시간이 최소 5시간이고 최장 12시간까지 걸리거든요.왠만해선 밤늦게 출발해서 아침에 일찍 도착하면 체크인 시간에 정확히 맞출 수 있죠.

5일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7일까지 이스탄불에 있었던 시간은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디딘 타지와 현지인들과들과의 부대낌은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
3일간의 기록...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루모스크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오벨리스크.
고대 로마제국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 온 오벨리스크라고 합니다.
히포드럼광장에 있어 지리적 편리성때문에 관광객들이 꼭 한번씩 들린다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톱카프궁전 고고학박물관에 있는 석관묘.
처음 발굴당시 알렉산더대왕의 묘라고 착각했다죠.알고보니 대왕의 충신이 모셔진 묘라네요.
석관에 대왕의 부조가 새겨져 있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래도 오해살만큼 멋진 석관이네요.(고고학박물관에선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사진찍어야 합니다.경비원들이 계속 지켜본다죠.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톱카프궁전.
돌마바흐체보단 덜 멋있고 덜 예쁘지만,
가장 이슬람적인 궁전이기때문에 터키에서 꼭 들러봐야 할 명소라고 할 수 있죠?^^
단 해안가에 세워진 궁전이기때문에 바닷바람이 엄청 찹니다.
여름이 아닐때엔 옷 단단히 여미고 궁전에 들어가셔 할 겁니다.(저도 감기걸릴뻔...후덜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망대?
전망대처럼 보이지만 톱카프궁전에 원래부터 있던 녀석(?)이구요,
저도 정확히 요기가 어디에 무엇하러 쓰는곳인지 영 모르겠더군요.
사람들이 꼭 여기서 사진들 찍기래 저도 무의식중에 그냥 사진 찍어봤습니다.
저게 정말 금으로 만든 지붕일까요?앞에 해변가가 보이네요.(아마도 금각만 아니면 보스포러스해협일겁니다)

...다음 여행기는 8일부터 시작됩니당.사프란볼루로 가는 여정은 너무너무 신났었죠! >_<
  1. Favicon of http://www.news119.net BlogIcon 럽미텐더 2008.03.11 22:41

    멋진 여행이시네요..

2008년 2월 7일


싱글룸에 묵었지만 더블룸인지 트윈룸인지,침대 두개짜리 방을 나 혼자 독차지했다.뭐~덕분에 여유공간도 생겼고 무엇보다 방안에 욕실이 베리 굿!물론 온수도 잘 되지만 단점은 난방이 1%부족한것!침대 머리맡에 놓여있는 라디에이터가 방보다 크기가 작아 밤새 따뜻한 걸 못 느꼈다.그래도 이 녀석이 빨래 말릴때엔 나름 써먹을만하다.ㅎㅎ

오늘은 7시에 일어났다.응접실에는 인터넷이 가능한 PC가 1대 있는데 한글인터넷도 가능하다.한국인이 많이 묵는 숙소답게 PC에도 한글이 설치되어 있고 속도도 잘 나온다.집의 여동생한테 이메일을 부친 뒤 지인들에게 안부메시지도 간단히 남겼다.후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째날과 둘째날 머물렀던 튤립게스트하우스 싱글룸(욕실겸용-25유로)


8시 30분경에 아침이 준비되었다.아침식사를 하면서 카파도키아에서 온 여성 배낭여행자 두분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눴다.숙소의 배낭여행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시간이 바로 아침식사시간이다.가끔 숙소주인인 터키친구가 장난이라도 칠때면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진다.
나는 그분들에게서 카파도키아에 대한 토막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체크아웃까지 시간이 남아 식사를 마치고 침대서 뒹굴거리고 있는데,누군가 방문을 똑똑 두들긴다.튤립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인 엠레(메틴?)였다.체크아웃 얘기를 하는걸로 봐선 시간을 앞당겨달라는 것 같았다.

밖의 응접실에는 다른 한국인 배낭여행자팀이 짐을 풀고 있었다.좀 일찍 이스탄불에 도착한 모양이다.그분들이 아마도 내 방을 체크인하려는것 같은데,좀 일렀지만 알겠다고 하고 짐을 쌌다.어차피 사프란볼루에 가기전의 마지막 이스탄불 일정이기 때문에 빨리 움직이는게 좋을 거라 생각되었다.체크아웃때 메틴(엠레?햇갈린다)이 오늘 밤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사프란볼루 얘기를 했더니 여행사를 소개해주면서 자기 명함을 보여주란다.난 고맙다고 말하고 짐을 게스트하우스 지하 창고에 모셔둔 뒤 밖으로 나왔다.건물 지하엔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과 욕실이 있는데 여행자들의 가방을 보관하는 창고도 겸하고 있다.

소개받은 여행사는 자스민투어라는 여행사였고 한국식당 '서울정'옆에 있다.물론,숙소에서도 지근거리에 있다.여기서 사프란볼루로 가는 '사프란'사의 버스를 30리라에 예매했다.터키에서는 직접 오토가르(터미널)에서 버스를 예매하는 방법과 시내 버스사무소나 여행사에서 버스를 예매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내가 예매했던 여행사는 버스터미널인 오토가르까지 무료픽업서비스를 해 준단다.

자,그럼 본격적인 투어시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루모스크(술타아흐멧 자미)


일단,오전 일정은 아야(성)소피아 성당과 마주하고 있는 블루모스크 관람이다.
블루모스크는 현재도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중인데,그렇기때문에 입장료가 없고 하루 다섯번의 기도시간외에 자미내부를 방문객에게 개방한다.마침 내가 방문한 시간이 기도시간이라 이스탄불에는 이슬람 경전을 외는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아쉽지만 사진만 줄기차게 찍었다.재밌는 건 터키 사람들은 관광객으로 보이면 무조건 말부터 걸고 본다.여기서도 내게 몇몇 터키인들이 관심있게 영어로 말을 걸어왔지만 도통 못알아들을 회화를 구사하는 친구들이라,조용히 무시하고 사진만 찍기로 했다.어림짐작컨데 기도시간이라 입장할 수 없으니 다른데를 보러가자고 말한것 같다.동양인 여자 배낭여행자들한테 치근덕댄다는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남자가 남자한테 받는 과도한 친절은 되레 의심만 간다.(-_-)

여기서 터키여성 두명과 남성 한명으로 된 일단의 일행을 만났는데 남자가 여자 두명 사이에 날 세워놓고 사진을 찍고 싶단다.난 혼쾌히 허락했고 내 카메라에도 두 터키 여성분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담았다.터키 현지인과 찍은(그것도 여자!) 큰 수확이지만 사진속 내가 마치 꿔다논 보리짝마냥 바보같이 나왔다.게다가 그 터키남자가 손이 시렸던지 카메라가 흔들려 버렸다.에구구.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어가는 입구다.여기도 경찰이 대기중.들어갈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터키에는 곳곳에 자미라고 해서 이슬람 사원이 많이 건축되어 있다.우리나라가 어디에 가든 교회가 보이듯이 터키에선 자미가 일상생활이다.사원입구 근처에는 발을 씻는 장소가 있는데 자미에 들어갈때 발을 청결히 하고 기도에 임하겠다는 의지인것 같다.추운날씨임에도 여기서 발을 씻고 있는 이슬람교인들이 눈에 띄었다.그건 그렇다손 치고,블루모스크의 내부를 못볼바에야 마땅히 주변에 볼것도 없고,간단히 요깃거리를 해결하기로 했다.일찍이 알아둔 유명하신 고등어케밥(!)을 먹기로 했다.갈라타교로 가는 최단거리를 모르기때문에 일단은 귤하네공원쪽으로 발길을 돌렸다.공원으로 가는길은 소피아성당 뒷편 톱카프궁전을 끼고 보스포러스해협까지 쭉 이어져 있다.공원 규모는 정말 크다.끝에서 끝까지 30분이상은 걸은것 같다.문제는 고등어케밥을 판다던 노점을 공원 출구쪽에서 찾지 못했다는 것!

공원의 보스포러스해협쪽에서 판다던 고등어케밥은 눈에 띄질 않았다.길을 한참 헤매고 있을 때였는데,왠 관광객으로 보이는 남자가 내게 지도를 펼쳐보이며 길을 물어왔다.
그때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덩치 큰 터키남자가 갑자기 나타나선 자기 신분증을 내 앞에 내밀었다 감추더니 자기를 경찰(폴리스)이란다.딱 봐도 경찰티 안나게 생긴 자식이 '패스포또,패스포또'이러는데,내 여권을 보여달라는 것 같다.옆의 관광객(진짜 관광객인지 의심된다)은 '오,패스포또'이러며 맞장구쳤고,자기 여권을 꺼내는 시늉을 한다.난 그네들이 사기꾼처럼 보여 발길을 돌리려는데 자칭 경찰이라던 친구가 날 한번 밀치더니 '미,폴리스!'이런다.어이,이봐~친구.경찰이면 경찰답게 굴어야지...(강압적으로 보이면 경찰처럼 보일 줄 알았나보다)
난 그네들 손을 뿌리치치고 한걸음 달아났는데 뒤를 돌아보니 온데간데 없어졌다.생각해보니 둘 다 한패인거 같다.관광객 대상으로 여권갈취를 하는 범죄행위가 터키에서 요새 기승이란다.특히 한국인이 범죄표적이라는데 이유가 국내여권이 중국시장에서 값비싸게 팔리기 때문이라나.쩝.사전에 이런정보를 알고 갔었기에 망정이지,안그랬다면 혼쭐나게 당할뻔 했다.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 갈라타 타워가 보인다


보스포러스해협에서 갈라타교가 보이는 곳까지 무작정 걸어가보기로 했다.해협을 끼고 금각만까지 한참 걸었을까.고등어케밥을 위한 원정은 시르케지역 앞의 하렘행 부두까지 이어졌다.하렘행 부두 옆으론 다른곳으로 가는 부두가 나란히 붙어있다.이곳은 페리선 선착장이다.하렘의 오토카르로 가기 위해선 이곳 부두에서 제톤을 구입하고 페리선을 타야한다.
이스탄불 날씨가 워낙 흐리고 바람도 거세서 이날도 코를 연신 훌쩍대며 걸었던것 같다.공원에서부터 1시간은 넘게 걸었을까?

갈라타교 근처는 아니지만,하렘행 부둣가에서도 고등어케밥을 팔고있다.가격은 3리라.
이스탄불의 모든 고등어케밥 가격은 3리라로 통일된 거 같다.고등어케밥을 먹고 싶다면 갈라타교 근처 부둣가까지 와야 한다.여기 아니면 고등어케밥을 먹을길이 없다.예전에 노동자층을 위해 값싸게 만들어 팔던 고등어케밥이 관광객(특히 한국인)에게 인기를 끌자 다리 근처에서 이 케밥만을 전문으로 파는 노점이 생겨났다.터키인들은 원래 생선요리를 잘 안먹는단다.고등어케밥을 팔고 있는 노점들은 시장통마냥 손님끌기로 열심이다.보통,고등어케밥은 콜라랑 함께 먹는게 규칙처럼 정해졌지만 그냥 케밥만먹어도 충분히 배부르다.요새는 터키현지인들도 자주 먹는거 같다.
(수많은 갈매기때가 나뒹굴고(?) 있는 갈라타교.그 밑으론 녹조낀 더러운 바닷물이 넘실대고 있다.그리고 그 위 다리 난간에선 낚시꾼들이 연신 낚시바늘을 드리우고 있었다.설마 여기서 잡은 고등어는 아니겠지??-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등어케밥


터키식 바게트 사이로 튀긴 고등어랑 양파를 넣는다.그릴위에서 막 구운 고등어를 큰 가시만 발라내고 빵속에 집어넣는다.먹기 전 소금으로 간만 맞추면 끝.가끔 가시많은 녀석이 걸려들어 계속 뱉어내야 하는 수고도 있지만 그게 또 고등어케밥 먹는 재미다.
생선과 빵의 부조화지만 맛이 정말 환상적이다.내가 먹은 터키 음식중 단연최고는 이 녀석이다! ㅜ.ㅜ (고기요리가 질릴때면 이 고등어케밥이 더 땡긴다)

케밥을 먹고난 뒤 귤하네 공원쪽으로 거슬러 올라갔다.공원은 올때처럼 한가했다.이스탄불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터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이라지만 계절은 못속이나 보다.다시 입구로 나오자 옆에 톱카프 궁전으로 올라가는 샛길이 보였다.오늘은 제시간에 톱카프 궁전에 입장했다.화려한 성채입구가 있고 그 바깥에 넓게 조성된 공원이 바로 제1정원이다.정원 한켠에는 매표소가 있다.제1정원에는 성 이레네교회가 있는데,동로마제국(비잔티움)시대에 총주교좌 성당으로 쓰였지만 지금은 콘서트장으로 용도가 바꼈다고 한다.

매표소 주변으로 한국인 패키지투어팀이 여럿 보인다.한국인뿐 아니라 일본인,중국인 투어팀외에도 아시아계 배낭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띈다.톱카프는 돌마바흐체 궁전과 더불어 오스만투르크제국의 대표적 궁전중 하나라서인지 유명세만큼이나 방문객 수도 상당한 편이었다.제2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개찰구가 있는데 매표소에서 10리라를 주고 구입한 표를 넣어다 빼면 들어갈 수 있다.이런 입장방식은 터키 유적지 어딜가나 똑같다.입구로 들어서면 제2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 이레네 교회, 아야소피아가 세워지기 전의 총 주교좌 성당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2정원 입구(중문, 예절의 문)


마치 디즈니랜드의 놀이시설 입구를 연상시키는 예쁜 문을 통과했더니 또다른 정원이 날 기다리고 있다.이곳엔 술탄의 조리를 담당했던 주방과 술탄이 회의를 집전했던 회의실 그리고 무기창고가 있는데 그 유명한 이슬람의 대표적 상징중 하나인 하렘의 입구도 제2정원에 있다.

톱카프궁전의 톱카프는 '대포의 문'이란 뜻인데,15세기 중반 술탄 메흐멧2세가 완성했고 이후 400년간 제국의 심장역활을 했다.알려졌다시피 돌마바흐체 궁전이 그 후세대를 이었다고 한다.톱카프궁전은 곳곳에 이슬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솔직히 말해 예쁜 입구만큼이나 내부시설도 화려한 편이지만,돌마바흐체 궁전의 화려함과는 격이 다르다.그냥 무미건조한 느낌이랄까.솔직히 말해 볼 건 없다.보스포러스 해협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전망을 갖춘 제4정원의 아기자기함이 그나마 인상적이다.쿄슈큐라고 해서 정자가 곳곳에 있는데 예전의 궁중사람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것 같다.하렘이 인기가 많지만 막상 보고나온 분들 반응이 썩 좋지 않아서 입장은 포기하기로 했다.(물론 10리라의 입장료를 추가로 내야한다는 사실이 영 내키지 않았다.아끼고 또 아껴야 하는 배낭여행자의 초심이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술탄을 위한 조리를 담당했던 주방,그리고 주방기구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4정원 (정자가 있는 작고 아름다운 정원이다)


제4정원은 조용했다.작은 정원은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제4정원 바로 밑으론 로칸타가 있는데,보스포러스해협을 내려다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물론 보스포러스에서 날아오는 찬바람을 직통으로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엔 예니바탄 지하저수지를 찾았다.톱카프 궁전을 빠져나와 아야소피아성당 맞은편에 지하저수지 입구가 있다.막상 가보면 크게 예니바탄이라고 적혀있지만,입구자체가 눈에 잘 안띄는곳에 있어서 약간 길을 헤매기도 했다.현지인들한테 물어물어 겨우 도착.이곳의 입장료도 10리라다.대신 검표를 하지 않지만 표를 사고 지하저수지로 들어가야 한다.원래는 저수지인데,지하궁전으로 더 유명한 예니바탄은 비싼 입장료만큼이나 웅장하지만 관람시간이 채 10~20분도 안되는 곳이라 너무 입장료가 비싼 게 아닌가 불만이 나올법 했다.유명하신 메두사의 머리도 있지만,하도 사진으로 많이 봐 온 장소라 그런지 새롭게 느껴지진 않았다.그냥 다녀왔다는 데 의미가 큰 예니바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하저수지 물 안에는 잉어가 살고 있다.동전도 있다.우리나라 동전도 있을까?^^


추운날씨때문인지 따뜻한 한국음식이 먹고 싶었다.이스탄불에 온 지 이틀밖에 안 되었는데,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한데.후훗.서울정의 주인집 아저씨는 내 얼굴을 기억하고 계셨다.육개장백반이 여기선 24리라,우리돈으로 약 15,000원정도 한다.비싼금액이지만 타지에서 먹는 한국음식이니 별 수 있을까.가격만큼 음식도 푸짐하다.한국에서 먹는 음식만큼 반찬이 푸짐한건 아니지만,육개장과 밥한공기 먹고나면 속이 든든할 정도다.후식으론 레몬도 나온다.한국식당은 패키지투어팀으로 만원이었다.한국식당이 투어팀의 한식을 담당하고 있는 모양이다.난 버스시간이 한참 남아 식당 1층 로비에서 주인집 아저씨 내외랑 이런저런 여행이야기도 나누고 KBS뉴스도 보면서 시간을 때웠다.9시 30분즈음,픽업이 나오기로 했다.그 전에 다음을 기약하며 식당을 나왔다.투어앞 화단에 앉아 있으려니 내 옆으로 개 한마리가 오더니 드러눕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키에서 먹는 한국음식(그날이 구정이라 떡국이 서비스로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키의 길거리엔 개,고양이가 참 많다


30분이 되기전 작은 승합차가 투어회사 앞에 도착했다.사프란 로고가 적힌 승합차다.아마 이 차가 사프란사의 픽업용 차량인 듯 하다.이 차는 동양호텔옆 하나로여행사 앞에도 한번 멈췄고 그 앞에서 한국인 여성 배낭여행자 한 분도 동승했다.한국인은 이렇게 둘이서 사프란볼루행 사프란버스를 타게 되었다.
  1. Favicon of http://multimaid.tistory.com BlogIcon 인스톨 2008.02.26 01:30

    외국인 배낭여행자들이랑 대화도 하실 수 있군요 +_+
    저는 필히 가이드랑 같이 다녀야 할 듯 ㅋㅋ

    사진에 본인 얼굴이 이상하게 나왔을 경우에는
    과감히 포토샵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심 됩니다 ㅎㅎ

    고등어케밥 맛있겠네요. (침 질질..)

    • Favicon of https://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2.26 13:56 신고

      대화내용이 거의 '오우','땡큐','아임 고잉 ***'수준이었습니다.대부분 바디랭귀지로...ㅋㅋ

      고등어케밥이 한국인 입맛에 제일 잘 맞는것 같습니다.
      다른건 다 고기요리라...나중되면 질려버려요.

  2. moba1 2008.02.28 19:46

    안녕하세요!프라키아님,명절을 서역에서 보내셨겠군요!
    몸건강히 잘 다녀오셨다니 안심입니다.
    사진이 일반 잡지에서보는것과는 또다른 시각의 현실체험을 느끼는듯 합니다.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셨겠어요!
    하여튼 반갑습니다.
    사진들 너무 잘 찍으셨어요!

    • Favicon of https://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2.28 20:28 신고

      외계인님,요새 못뵈서 어디 여행가신 줄 알았어요.ㅜ.ㅜ

      제사진 칭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부족한실력으로 이것저것 기교 좀 부려봤는데,잘 나온 사진이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사진에 신경쓰다보면 여행 자체도 재미가 없을테니까...되도록이면 사진에 집중할 시간을 줄이려고 했죠.

      ㅎㅎ...근데 엉망으로 찍혔어도 사진만보면 그때 그 순간이 추억이고 그리워지네요.여행 다녀오면 후유증이 정말 만만치 않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행 무사히 마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너무 뿌듯하네요.
...
터키여행,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눈이 왔었는데요,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죠.
이스탄불에 눈이 오면 정말 무섭다는 걸 느꼈습니다.후훗.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이스탄불.
사진으로만 담기엔 너무 아깝더라구요.
...
긴 후일담은 계속 올리겠습니다.
15일 긴 공백기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애독자님들,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래블메이트 45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오늘 외한은행 환전 끝냈고,여행자보험까지 가입했습니다.
킴스클럽에서 장 좀 보고,
약국에서 상비약 몇 통 구입했습니다.반갑게도 약사님께서 작년에 터키에 다녀온 분이시더군요.^^
인사 나누고 집에 와서 피자시켜먹었습니다.ㅋ
45L가방의 절반정도는 채울 것 같습니다.생각보다 적게 나왔네요.
물론 디카도 가져갑니다.사진도 많이 찍어오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 Favicon of http://multimaid.tistory.com BlogIcon 인스톨 2008.02.21 01:17

    무사히 다녀오셨나요? ^^
    웰컴 투 코리아입니다 ㅎㅎ

등산 애호가들에게 등산은 마약같이 중독되는거지만,
저는 배낭여행 준비겸 심신단련을 위해 산에 오를뿐.원래부터 등산을 자주한건 아닙니다.
물론 지금도 제가 등산 애호가인지 의심스럽습니다.-_-
...
어쩌다보니 P5000포스팅은 죄다 등산포스팅이 되버리는군요.
...
이번엔 청계산입니다.여긴,정말이지 눈 엄청 많았습니다.
푹푹 밟히고,곳곳이 암반이라 눈이 얼어붙어 미끌~미끌~(>_<)
가파른 코스라 한번 미끌어지면 밑으로 곤두박질입니다(어휴~아찔해요~)

청계사에서 국사봉까지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능선 타고 오르는 코스인데,
예전에 지리산 오를때 느낌입니다.추운 날씨도 아니었구요.날이 참 좋았습니다.
자,그럼 사진 풀어놓겠습니다.

(촬영모드는 M이고 WB는 "맑은날"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계사입니다.12시에 점심공양이 있습니다.관악산 영주암처럼 나물비빔밥이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맑고 쾌청한 날씨~(아~시원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계사 꽃 가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예뻐서 한컷 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 뭍은 내 등산화

'Daily Diary >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맑고 깨끗한..^^  (2) 2008.05.19
비 온 날의 투표소 가는 길  (4) 2008.04.09
P5000과 함께한 청계산  (0) 2008.01.27
P5000과 함께 관악산 나들이  (2) 2008.01.20
冬,모락산 이야기  (2) 2008.01.13
맛있는 떡국~  (4) 2008.01.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들이 치곤 좀 과격한 감이 있었지만..
(정상까지 1시간만에 주파했습니다.어떻게 동네 뒷산보다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는거지..;;)

연주암에서 점심 끼니를 해결하고,
연주대까지 올라갔다 내려온 뒤 컵라면과 김밥으로 또 끼니 해결.절에서 제사음식까지 나눠준덕에,
배가 터지도록 맛나게 먹고 내려왔습니다.올라갈때의 두배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전에 내린 눈이 안 녹은모양인지,
곳곳에 빙판길도 있고 눈이 단단합니다.오늘은 눈이 안 오더군요.

덧붙여서..동절기 연주암에서 점심끼니 해결하실 분들,12~2시까지가 식사시간입니다.
2시 이후론 가차없이 밥 안줍니다.^.^;;

'Daily Diary >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온 날의 투표소 가는 길  (4) 2008.04.09
P5000과 함께한 청계산  (0) 2008.01.27
P5000과 함께 관악산 나들이  (2) 2008.01.20
冬,모락산 이야기  (2) 2008.01.13
맛있는 떡국~  (4) 2008.01.03
2008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습니다.^^  (10) 2008.01.01
  1. Favicon of http://multimaid.tistory.com BlogIcon 인스톨 2008.01.21 14:25

    등산을 좋아하시는군요 =ㅁ= 맨 밑의 사진은 뭔가요?

    • Favicon of https://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08.01.21 22:37 신고

      송신탑입니다.저것이~관악산 정상에 있는데요,탑 근처에 방송기지가 있는것 같습니다.등산로 초입에도 항상 방송국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더라구요.그나저나,요샌 배낭여행 준비도 할겸 겸사겸사 체력단련하느라 등산을 자주 가게 되는군요.

      원래 게을러터진놈이라..뒷산도 안가다가 요근래 다니기 시작한거라죠.후훗.^^;;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