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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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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나미] 머루와 잔디의 왁자지껄 일요일 잔디가 우리 집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과 기름 같은 머루와 잔디. 주로 9개월 된 남자 머루가 이제 갓 온 3개월 된 여자 잔디한테 밀리는 양상입니다만. ㅋㅋ 이제 잔디도 머리 긁긁에 익숙해졌는지, 사람 손가락만 가까이 가면 머리 긁어달라고 앞으로 쭉 내밀어요. 아휴~귀여워. ㅜ.ㅜ 잔디가 감기 때문에 오랜 시간 떼어 놓았던 게 아무래도 둘이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렵겠지만 늦기 전에 합사하게 되었고. 합사한 첫날보다 조금은 나아진 기분? 그래도 아직 무리네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면 둘이 사랑이 싹트겠죠? ㅎㅎ
에덴파크 후기 중동역까지 무려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웬만해선 이 정도 거리면 제풀에 지치겠지만, 오늘은 '머루' 여자친구 데리러 가는 날. 지칠 여유가 없죠. ㅋ 대충 역 근처 김밥천국에서 식사하고(카드를 안 받더이다, 그래서 한 번 더 현금 찾으러 가야 했다는), 2시 반 즈음에 에덴파크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손님들로 북적이는 에덴파크. 사장님도 덩달아 바쁘시네요. 잠깐 인사 나누고 저는 짐을 풀어놓은 뒤 오랜만의 에덴파크 구경을 신 나게 했습니다. 이렇게 아기 새들은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여기는 이유식 방이고요. 다들 졸린 지 잠을 청하는 아기 새들이 많네요. ^^ 언젠가는 이 아이들도 꼭 키워보고 말겠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발길이 안 떨어졌어요. ㅜ.ㅜ 마지막으로 토끼 군과 쥐돌이양. 음, 제가 쥐띠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