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日本人
대일본인이란 영화 아십니까?
제국주의적 냄새가 나지만,이 영화는 코미디입니다.
제목그대로입니다.몸이 커져서 괴수들과 싸우는 어느 한 일본인 이야기입니다.
(훈훈하네요~)
...내용은 단순합니다.
(요약해서 설명하겠습니다)
평범하다못해 괴인처럼 살고있는 한 사내가 있습니다.머리는 락밴드 보컬처럼 허리까지 내려오고,
눈은 쾡한채 옷은 꾀재재하며 유일한 친구는 집에 있는 들고양이 한마리뿐인 남자입니다.말그대로 괴인입니다.
여자친구도 없고,술친구도 없고 유일한 낙은 괴수들과 싸워 이기는 거 뿐인 남자.
대일본인의 인간버전입니다(-_-)
이 영화는 화자가 주인공 남자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핸드헬드처럼 카메라가 움직이지만,
괴수가 나타났을때는 3인칭 시점으로 특촬물이나 전대물처럼 주인공과 맞붙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얼마전 포스팅했던 에이브람스씨의 클로버필드가 철저히 주인공시점을 벗어나지 못한 단점을 극복한 사례인데요,그렇다고 괴수들과 싸우는 장면이 그닥 멋지진 않습니다.제 개인적인 느낌상으론 말이죠.
핸드폰으로부터 지령(?)을 받습니다
주인공은 어디선가 연락받고 출동합니다.이 부분이 좀 웃깁니다.특수한 능력이 있는 인간이라면,
알아서 괴수가 나타나면 출동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슈퍼맨은 초능력으로,배트맨은 기술력으로 적의 출현을 파악할 줄 안다면..이 대일본인은 핸드폰으로부터 출동메시지가 와야 출동할 수 있습니다.그에겐 애시당초 능력이 없습니다.오로지 전기충격(?)을 받고 몸집이 커진것일뿐.괴수사이즈로 몸을 불려서 싸우는 겁니다.
가운데 녀석이 첫번째로 등장하는 괴수,뒤에 팬티만 입은 친구가 대일본인입니다.
그가 커진다고 해서 그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죠.
화자는 다큐멘터리처럼 시민들 반응을 묻기도 하는데요,일본인들 반응이 퉁명스럽습니다.되레 괴수들과 싸워준 그를 민폐의 주범인양 홀대합니다.대일본인인 그 남자 역시도 그런 얘기에 만성이 된 듯 체념한것처럼 보이죠.
4대째 이 직업을 도맡은 가장이지만,전 세대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괴수들의 모습은 차마 글로 설명하기가 좀 그렇네요.직접 봐도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모양새입니다.한마디로,이상하게 생겼습니다.어디서 저런 못난이 괴수들만 만들어 온 건지..이 영화 괴수 디자이너들의 센스는 별나라에서 온 건지..
p.s.
2개로 나뉜 동영상을 다운받아봤기 때문에 앞편만 본 고로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당쵀 모르겠습니다.
일단 후일담은 영화 다 보고 나서 다시한번 포스팅해 보겠습니다.간만에 월척이로군요.-_-
---------------------------<다 보고 난 후>------------------------
패러디물인가요? 아니면 감독이 작가주의 영화를 만든건가요?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난장판인가요?
(조선중앙TV를 패러디한 부분은 웃겼습니다)
한국관객과 미국관객을 의식한건지 한국어간판과 북한방송이 등장하고,마지막 결투는 미국대사관(맞나?)에서 치뤄집니다.잘 나가던 CG씬을 빼고 일부로 실사전투장면(이라고 해봐야 특촬물임)을 넣었지만,
반전을 꾀한건지 아니면 영화를 우스개로 끝내겠다는 건지 감이 안 잡힙니다.
제가 봤을때 이 영화 만드신 분,
다큐멘터리처럼 촬영된 영화가 끝맺음이 전대물처럼 끝난것도..그리고 급전직하식 엔딩과 매니저란 사람의 이해못할 행동..그리고 대일본인 남자가 빨간괴물에 왜 그리 기죽어있는건지 등..속 시원히 이유라도 듣고 싶지만,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과정의 보너스필름에서 조차 우스개로 마무리 지으려는 제작진의 의도라니!!!
나름 현 세태를 비웃고 풍자하려고 하는 의도가 보이긴 하나(억지스럽긴 해도),
미국만화 심슨의 그 풍자수준에 오르려면 아직 한참인듯 보이네요.재밌습니다.킬링타임용으론 시간이 좀 긴게 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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