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일 차입니다.
이렇게 푹신푹신한 이불은 또 처음이네요. 하루 전날 피로가 가실 만큼 푹 잤습니다.
호텔 창밖으로 한신고속도로가 보이네요.
이 고가도로 덕분에 창문을 열면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치에이 호텔의 조식은 가이세키 요리입니다.
그렇다고 뭐, 그렇게 거창한 수준의 정통 가이세키는 아니지만 맛깔나게 잘 조리한 식단이 일품입니다. ㅎ
나이 지긋한 종업원 아주머니가 이렇게 쟁반 채로 식탁 위에 올려놓습니다. 물론 그 전에 식탁도 깔끔히 행주로 닦아 주고요.
저 가운데, 김이 많이 좀 바삭합니다.
밥통(?)에서 각자 밥을 퍼서 먹으면 됩니다. 생각보다 양이 꽤 됩니다. 저 찻주전자의 차는 식후용으로 마셨고요. ㅎ
제일 인상 깊었던 반찬은 계란말이! 그 촉촉한 씹히는 맛이 잊히지 않네요.
다른 반찬은 젖혀두고 밥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쌀이 무척 좋은 품종인가 봐요. ㅜ_ㅜ
나라로 가기 위해 긴테쓰 난바 역으로 갑니다. 이곳에서 급행열차를 타면 됩니다. 목적지인 나라 역은 긴테쓰 선의 종점 역이네요.
호텔이 난바 역에 위치해 교통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차창 밖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일본의 시골 풍경은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갑니다.
지나가다가 눈에 띄어 찰칵, 사진에 담은 야에노사토역.
열차 안이 한가로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출근 시간이 아니고, 더군다나 이 시간에 나라로 가는 행렬은 대부분 관광객일 테니.
나라 역에 도착했습니다. 나라의 상징이 사슴이라죠. 그래서인지 역 안에 사슴 형상을 한 마스코트가 반갑게 우리를 맞이합니다.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머니 사진 한 장 찰칵 찍어 드렸어요. 저는 쑥스러워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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