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veloper Diary/자바

넥서스S의 SKT출시를 바라며

제가 지금 사용 중인 폰은 LG의 디스코폰으로 SH-650이라는 모델명을 갖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가족 모두 SKT 고객입니다. 덕분에 가족요금 할인을 받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도 10년 가까이 SKT를 쓰다 보니 쉽사리 SKT를 떠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미 기존 폰의 노예계약이 지난 8월에 끝났음에도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총알만 장전 중입니다. SKT의 주력 스마트폰은 아직 갤럭시S이지만 투박한 디자인이 일단 쉽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태산인 삼성의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방식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고사양 스펙을 자랑하는 HTC의 디자이어 차기 시리즈와 팬택의 베가 차기 버전이 모두 KT에서 출시될 예정이고,
LG의 옵티머스 2X(스타)는 돌출된 카메라 디자인 때문에 괜히 꺼려집니다. 그나마 모토로라 스마트폰이 있다지만 3.7인치보다 4인치를 노리고 있는 저에겐 일찌감치 논외 대상입니다. 그러던 찰나에 넥서스S의 출시일자가 다가왔고, 얼마 전 국내에서도 전파인증을 마쳤다고 합니다.
과연 이게 SKT에서 나올 것인가 하는 게 변수인데, 만약 넥서스S가 KT에서 출시된다면 SKT는 안드로이드 OS와 영영 Bye Bye 해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레퍼런스폰이라서 특화된 기능을 심을 수 없다고 하지만, 레퍼런스이기 때문에 SKT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국내 1등 모바일 통신회사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선 소극적인 라이업만 보여주던 SKT에 넥서스S는 기회이자 시장을 확고히 선점할 여지를 제공할 겁니다. 또한, 디자인과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에서 불만을 느끼고 있던 다수의 SKT 고객이 새로이 스마트폰을 장만할 기회를 마련해 줄 겁니다.

넥서스S와 SKT를 동시에 노리는 SKT고객이 상당히 많다는 걸 SKT가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