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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Culture Diary/일본 문화 탐방

요미우리 기자들의 일드 좌담회 발췌


예상대로 JIN의 통쾌한 승리로 2009년 일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JIN의 시청률과 인기는 놀라울 정도였고, 공중파로는 접하기조차 힘든 한국 땅에서도 이 작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죠.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란 평가가 자자합니다. 물론 이건 시청자들 이야기고요,
본토 연예부 기자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런 이유로, 얼마 전 요미우리 신문에 게재된 '가을 드라마 기자 좌담회'를 일부 번역 게재합니다(JIN에 관해 언급한 부분만).

애매모호한 최종회

 - 올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획득한 「JIN」최종회에 대해서, 편집부에서는 폭풍우와 같은 논의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뭐지, 그 최종회는. 결국, 태아는 뭐 였던거지? 종양은 또 뭐고? 미나카타 진(오오사와 타카오)이, 노카제(나카타니 미키)의 유방암을 수술했던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쉽다.

  최근 들어 마지막에 다음 작품을 예고하는 듯한 수법이 눈에 띈다. 죽 지켜본 시청자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완결했어야 해. 우치노 마사아키의 료마역은 좋았는데.

  속편이나 영화화를 고려해서 히트작으로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겠지만. 앞으로, 재미있는 작품이 나오더라도 「어차피 최종회는 애매모호할 거야」라고 생각해버릴지 모른다.

  3명의 배우 모두 잘 연기한 게 좋았어. 이야기도 두근두근하거나 감동적인. 그런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한 드라마가 적은 가운데, 끝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어도, 이번 가을 드라마 중에 제일 좋은 작품이었다.

  이렇게 논의가 되는 것도 모두가 즐긴 증거겠지요. 에도 바쿠후 말의 의료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주제로 이만큼 수완을 보인 건 대단해. 지금의 일본인이 무엇을 보고 싶어했는지를 생각하는데 좋은 힌트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야세 하루카의 머리 모양도 좋았어(바쿠후 말 일본 특유의 여성 머리를 말 하는 듯).

...

사견이지만, 극 중 등장인물 이름인 '미나카타 진'의 음독은 '남방인'으로서, 당시 일본의 남쪽 지방(사쓰마를 필두로 한 지역) 사람들이 서양 문물을 많이 받아들였다는 걸 염두에 둔 원작자의 작명 센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 번역기와 사전의 도움을 빌렸습니다. 약간의 의역도 가해졌습니다.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

http://www.yomiuri.co.jp/entertainment/tv/tnews/20091228-OYT8T0073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