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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Diary/잡동사니

도가 지나치다.퍼시스 하반기 공채.-_-

21세기에 전근대적인 입사지원서 작성을 요구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그 기업은 이름하여 '퍼시스'.
난 왜 이 기업이 이런 말도 안되는 양식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지 알 수가 없다.
 아래는 참고가 되길 바라며 스크린 샷을 올려 본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고등학교 입력 란에,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평준'인지 '비평준'인지도 기입해야 한다.
더더군다나 계열석차까지 집어넣으란다.고등학교 성적이 인생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섬뜩한 퍼시스식 논리가 기가 찰 뿐이다.(참고로, 어느 누가 고딩때 계열석차를 이십대 중반나이까지 기억하고 있느냔 말이다!)
그 다음은 더 가관이다.



놀라운 건 고등학교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교도 잘 못 들어가면 퍼시스에게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할 수 있다.
특히 재수를 넘어 삼수 이상을 하신 분들께는 차마 퍼시스에 지원해도 좋다고 말씀드리기 뭣하다.어째서 대학교 성적도 아니고, 대학교에 들어갈 때의 수능성적 입력란을 태연하게 만들어 놨단 말인가.친절하게 '재수,삼수,사수,오수' 옵션까지 구비해 놓았으니 이제 말 다 했다.
이 정도면 황당함을 넘어서 '도가 지나친' 퍼시스식 진수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아 참고로 여기서 그치면 왠지 좀 아쉬어서 하나 더 추가하고 가겠다.
희망근무지 '서울'이면 '서울'인 것이지..거기에다가 '연고지'까지 적으라는 건 어떤 놈의 아이디어냐.대체!

여러 군데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봤지만,
이런 별난 동네는 정말 처음이다.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내가 '바보'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