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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Diary/터키여행(2008年)

드디어 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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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셀축에 도착했다.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버스예약하고 숙소 잡고 길 찾는 건,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만..혼자 움직인다는게 좀 생경스럽긴 하다.뭐 어찌 되었든,
셀축에 무사히 도착!

때 늦은 저녁시간에 도착했기에 출출하던 찰나에 음식점 탐방(?)에 나섰다.그리고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수 많은 로칸타(식당)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는 식당을 찾았다.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서 한 블록정도 건너 길가에 식당가가 있다.

원래부터 손님이 없는걸까? 한가한 식당 내부.. 나는 가이드북에 적힌대로 이곳,셀축의 명물
"쉬쉬케밥"을 주문했다.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일가족으로 보이는 한무리 일행이 식당에 들어왔다.자주 오는 손님인 듯 식당 직원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아이들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식당을안을 헤집고 뛰어다니며 노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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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큰 홀과 주방.그리고 계산대가 있는 프론트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한국의 일반적인 식당과 내부모습은 비슷하다.사람사는데야 다 똑같기야 하지만,터키에서 한국의 닮은점을 발견할 때마다 짦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드디어 쉬쉬케밥이 나왔다.생각보다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다 먹고나니 웬 걸~.배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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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밖에 걸려있던 메뉴 판.터키어와 영어가 적혀있다.일반적으로 저 정도 금액이면,
서민들이 많이 찾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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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드림펜션"에서 오토가르쪽을 바라보고 찍은 야경 사진.
오른쪽 위 건물이 버스 터미널이고 그 앞에 공터가 주말이면 5일장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왼쪽의 조금 큰 건물은 용도는 알 수 없지만 1층에는 빵집과 몇 몇 가게들이 성업중이고,
할인마트가 있어서 이 날 야식을 위한 장거리를 좀 보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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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을 원했지만 역시나 2인 침대실을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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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터키는 어느 지역 어떤 게스트하우스를 가든 비수기라서 그런지,
1인실을 원해도 2인실을 주기 일쑤다.뭐..짐 풀어놓기는 큰 방이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편이라.헤헷.화장실 포함에 TV까지 있어서인지 하루 숙박비가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오토가르가 앞에 있고 주말에는 바로 앞에서 5일장이 열리기때문에 여러가지로 여건이 좋은 숙소이니만큼..이 정도는 감당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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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나서 느낀 사실.난방이 거의 안된다!!
모포를 한 2겹 3겹은 덮고 잔 듯 하다.알고 봤더니 도미토리에 묵고있던 한국인 여행객 한명과,
나.이렇게 고작 둘이 이날 밤 펜션의 숙박자였던 셈이다.그래서 밤중에 난방을 끈 것 같기도 하다.

엄청 추운 날씨였지만,그냥 그러려니~꾹 참고 잤다.그래도 온수는 잘 나온지라 따뜻하게 샤워도 하고..셀축에서의 마지막 날 이곳을 떠나기 전에 방명록에 남긴 수많은 여행자들 글을 주욱 읽어 봤다.역시 여행하면서 느끼는 재미 중 하나가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취랄까..이곳도 한국인들이 많이 왔다 갔다.나처럼 추운 난방에 헥헥된 사람도 있었고.쩝;;
그래도 주인장이 좋은 사람인지 한번쯤은 묵을만한 숙소라고 강추하는 글이 꽤 된다.그래도 나는 잘 모르겠다 말이야.내가 남자라서 그런가.별로 친절한 걸 못 느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