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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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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전이 범하고 있는 오류 하나 도쿠가와 이에사다는 기인이 아니었습니다. 아츠히메를 비롯해서 료마전에서도 '그'를 여전히 같은 시각으로 조명하는군요. 에도성 뒤뜰에서 거위를 쫓는다든가 하던 행위는 재야사학계에서 주장한 겁니다. 아무튼, 쿠로후네가 나타난 에도 바쿠후 말기는 쇼군 정치의 위기이기도 했죠. 이에사다를 뒤이은 이에모치도 단명했고요. 마지막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즉위한 지 얼마 안 되어 정권을 교토 황실에 넘겼죠. 사이고 타카모리, 오쿠보, 신센구미들. 이제 료마전도 그들 이야기를 조명할 때가 오겠군요. 그런데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와 내용 전개가 상당히 판이하네요. 이미 고증이 많이 되어 있을 텐데. 누구 해석이 옳은 건지 참. 아. 그리고 북진일도류(호쿠신잇토류)를 만나게 되니 반갑기도 하고요. 우리 대한검도의..
미야모토 무사시, 읽고 난 후 미야모토 무사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시바 료타로 (창해, 2005년) 상세보기 미야모토 무사시. 시바 료타로 저서라면 그 특이한 구성이 일품이다. 마치 세미다큐멘터리를 읽는 것 같은 스토리텔링법은 독자로 하여금 시간을 거슬러 가는 장치로 톡톡한 재미를 준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대변되는 세키가하라 전투가 한창이던 시절. 미야모토 무사시. 그는 처음엔 무명이었고 나중에는 전국을 돌며 상대를 하나 둘 제압함으로써 일약 최고의 무사로 발돋움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단행본이고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아 단숨에 읽기 쉽지만, 그 때문에 작품의 깊이는 그다지 깊게 느껴지지 않는다. 시바 료타로 특유의 작문법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짧은 단행본에 너무 많은 인물을 등장시킨데다 간혹 이..
일본 사극에 배워야 할 점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창 주가를 올리는 '추노'라는 인기 드라마가 큰 화젯거리입니다. 작가의 입담이 어찌나 좋은지 1시간여에 이르는 방영 시간이 결코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 특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검술과 액션은 '이게 한국 드라마 맞아?' 하는 찬탄마저 내뱉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일찍이 봐 본적 없는 전혀 다른 사극이 바로 '추노'였던 것입니다. 느낌에서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그간의 한국 사극과 궤를 달리합니다. 잘생긴 배우가 여럿 출연하지만 죄다 연기파라는 점이 작품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자. 그렇다면 무엇이 불만일까요. '추노'를 딱히 트집 잡을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지적하고픈 건 여태까지 우리네 사극이 보여준 놀라울 정도의 거짓 나부랭이 극에 시청자가 볼모로 잡혀 있단 겁니다. 사..
료마전 2화 시청률 클럽박스 업로드 완료! 뭐…. 그리 거창한 건 아니지만, 조금 전에 클럽박스에 모두 올렸습니다. 1화 23.2% 시청률에 이어 2화는 21.0%를 기록했습니다. 경이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앞으로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듯. 放送回 放送日 サブタイトル 演出 紀行 視聴率 第1回 2010年1月3日 上士と下士 大友啓史 坂本龍馬ゆかりの地(高知県高知市) 23.2% 第2回 2010年1月10日 大器晩成? 21.0% 다시 한번 방송 시간표 공지입니다. 総合テレビ 日曜 20:00 - 20:45、土曜 13:05 - 13:50 BShi 日曜 18:00 - 18:45 BS2 日曜 22:00 - 22:45 ..이라고 해봐야 위성 방송이 없는 이유로 내려받기가 불가피하지만. 료마전 2화 다운로드(http://down.clubbox...
료마전 1화 '조시와 고시' 제가 NHK 사극을 즐겨 보는 이유는 사실적인데다 인물 묘사가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극처럼 허풍떨거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지요. 현재 잘 나가는 일본의 인기 배우를 안방에서 1년 동안 내내 지켜볼 수 있다는 것도! 츠마부키 사토시가 '천지인'으로, 미야자키 아오이가 '아츠히메'로 NHK 대하드라마를 빛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료마전'으로 마사하루가 안방극장에 복귀했습니다. 일본의 미 중년으로 손꼽히는 그가 료마로 분한다고 했을 때 실제 역사보다 너무 나이가 든 게 아니냐, 혹은 실제 료마보다 너무 잘 생겼다, 라는 온갖 의견이 분분했습니다만. 료마전 1화를 보고 난 후 소감을 말하자면 사카모토 료마 역에 마사하루는 료마의 현신이라고 해도 될 만큼 완벽함 그 자체였습니다. 뭐…. 대하드라마..
'아츠히메 vs 진' 사카모토 료마 결국 '타마키 히로시'의 사카모토 료마와, '우치노 마사아키'의 사카모토 료마의 대결이 되겠습니다. 대결이라고 할 것도 없이 인지도로 따지자면 '아츠히메'의 료마 승리가 되겠습니다. 나이로 승부를 보자면 당연히 '타마키 히로시'의 압승이로군요. 1835년 태어나 33세의 나이의 짧은 생애를 마감한 사카모토 료마의 삶을 고려한다면, 이십 대 중반 나이의 료마가 사십 대 초반의 료마보다 역사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극 중 배역의 나이 듦에 개의치 않고 순수하게 연기 자체로만 따지면, 타마키 히로시의 사카모토 료마는 지나치게 신중하고 의리와 정의가 넘치는 남자로 묘사됩니다만, 우치노 마사아키의 사카모토 료마는 천방지축에 안절부절못하는 인간이지만 정이 넘치는 남자로 그려집니다. 어느 쪽이 실제 사카..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 2010년 1월 3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료마전의 서막이 열립니다. 인기배우들 총출동이로군요. 언제부터인가 NHK도 대하드라마의 인기공식을 철저히 잘 따르는 것 같습니다. 히로스에 료코가 사카모토 료마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본 적 있다고 얘기하듯이, 사카모토 료마가 주인공인 책과 드라마, 영화가 이미 상당수에 이릅니다. 그만큼 일본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위인이라는 거겠죠. 이 대하드라마가 어떻게 사카모토 료마를 그려낼지 사뭇 기대됩니다. 갈릴레오에 이은 마사하루의 한결같은 훈훈한 미소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되겠군요.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가 드라마 예습에 도움이 좀 되겠지요? ^^
「료마가 간다」책 구입 「료마가 간다」 신간도서로 분류되어 있어서 2천 원 할인쿠폰이 적용되지 않지만. 더군다나 신간도서라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2천 원' 추가 적립도 안 된다는. 어쩔 수 없이 오디오북 1천 원짜리를 같이 샀더니, 그제야 '2천 원'이 추가 적립되었다. 물론 신간도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할인쿠폰은 적용되지 않았다. 바쿠후(막부) 말의 인물 중에 '사카모토 료마'를 빼놓고 얘기하면 섭섭하다. 시바 료타로의 「신센구미 혈풍록」을 다 읽어가던 찰나에, 그의 작품군 중에 이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아츠히메'와 '진', 그리고 내년 NHK에서 방영되는 '료마전'까지. 사카모토 료마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다. 책이 토요일쯤 도착한다니. 주말은 호젓하게 독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