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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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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구시로시에서 습원으로 이동하다. 구시로시(釧路市)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가기 전, 저 멀리 큰 유람선이 구시로항에 입항하는 게 보입니다.ANA 크라운프라자 호텔이 있는 곳은 구시로 항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구시로 강 언저리입니다.그래서 바다 전경이 한눈에 보이죠. 오늘은 도동의 자랑, 구시로 습원을 방문하는 날입니다.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찍 움직인다고 했는데 조금 늦잠을 잔 것 같습니다. 얼른 1층 로비로 내려와 조식을 먹습니다. 뷔페식이고 일식과 양식이 적당히 혼재돼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뷔페 음식은 두 접시만 먹어도 금방 배가 차더군요. 종업원의 안내로 앉은 창가 자리에서, 아침의 여유를 만끽하며 조식을 먹습니다. 조용한 항구도시인 데다, 날씨마저 흐려서 시내가 여간 쓸쓸해 보..
9월 8일, 홋카이도를 만나다 9월 8일, 인천국제공항.올해만 벌써 두 번째 해외로 떠나는 여행. 두 번의 여행 모두 일본이 목적지다.하나는 초에 다녀온 규슈. 이번 여행은 눈과 얼음의 고장, 홋카이도.홋카이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예전 어렸을 적 읽은 소년 탐정 김전일의 북해도 살인사건(...) 이었었는데,간혹 삿포로 눈 축제를 뉴스로 접한다거나. 일본의 기록적인 적설량 뉴스에 북해도가 등장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접한 기억밖에 없다.사실 북해도는 완전 여름(7월~8월)에 가거나, 한겨울(12월~2월)에 가야 진정한 여행 홀릭을 경험할 수 있다지만,내겐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고. 다만 추석 연휴에 잠깐 생긴 연휴를 어떻게든 여행으로 풀어야겠기에,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홋카이도를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낙점한 것이다. 왕복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