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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Diary/영화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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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 이것이 진짜 어드벤처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일약 스타 감독 대열에 오른 입지 전적의 인물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디지몬' 시리즈를 감독한 바 있으나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시간..소녀'라고 할 수 있지요. 원래 '시간..소녀'는 많은 리메이크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2006년의 그의 작품은 호소력 짙은 이야기 구성과 감칠맛 나는 캐릭터 연기로 동일 작품군 중에서 길이 기억될 작품으로 회자합니다. 3년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이 기간을 그는 허투루 보낸 것 같지 않습니다. 썸머워즈라는 무시무시한 녀석을 탄생시킨 것만으로 아니메 팬들을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트렸으니까요. 2009년은 감히 썸머워즈와 에반게리온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썸머워즈는 놀랍도록 기발한 ..
아바타 IMAX DMR 3D 관람기 어제 용산 CGV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동생과 함께였죠. 교통체증을 고려해서 2시간 전에 의왕에서 출발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상영시작 시각은 오전 9시였지만 광고가 많기로 소문난 CGV답게 조금 늦게 영화가 시작했습니다. 앞서 입장할 때 받은 큼지막한 편광안경을 착용하고 예고편부터 본격적으로 감상을 시작했죠. 엘리스가 나오는 영화였는데 팀 버튼 작품입니다. 3D효과를 만끽한다는 재미가 바로 이런 거였구나 싶을 정도로 잘 만든 예고편이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영화 끝나고 느낀 건데 '아바타' 보다는 '엘리스'가 더 기대되더군요. 아바타는 전체적으로 3D로 만든 영화답게 CG 효과로 물량 공세를 펼칩니다. 엔딩크레딧에 WETA가 언급된 걸 보면 당연히 뉴질랜드에서도 어느 정도 촬영이 ..
미야자키 아오이,이준기「첫눈(初雪の戀)」 촌스럽지만 괜찮아 - 그래. 첫 느낌은 그랬어. 솔직히 남자로서 이준기 보려고 이 영화 선택한 건 아니잖아. 난 미야자키 아오이가 나오지 않았으면 이 작품 거들떠도 안 봤을 거라고. 그런데 이준기가 맡은 배역. 뜻밖에 괜찮은 캐릭터란 말이야. 그런데 다른 건 다 좋은데 말이지. 너무 물린 이야기 구도라고 생각하지 않아? 캐릭터들이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 대사가 왠지 닭살 서러운 게…. 그…. 좀 아니더라. 그래도 민군이랑 나나에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두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이해가 가더라. 나도 저런 로맨스 한번 해보고 싶다~라구나 할까. 뭐….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 극 중 나나에가 그린 그림처럼 예쁘기만 한 일본 - 나는 교토가 이렇게 예쁜 곳인 줄 처음 알았어. 사극 보면 항상 나오는 곳..
그 시절을 돌려줘~「소년 메리켄사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치가나 연예인도 몇 십년이 흐르면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법. 아름답던 벚꽃도 언젠가는 지는 법이죠. 여기, 뒤죽박죽이었지만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고 추억하는 한 록 밴드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소년메리켄사쿠. 그리고 그들의 25년전 활동 장면을 찍은 인터넷 동영상에 혹 가서 캐스팅하려고 기를 쓰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 칸나. 하지만 세월은 불혹의 소년 록 밴드를 중년의 아저씨로 바꾸게 하는 데 충분했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소년메리켄사쿠의 현재 모습에 칸나는 실망하고 맙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사장님께는 한사코 그들을 캐스팅하고야 말겠다고 호언장담한 직후인걸요. 칸나 입장에서는 소년메리칸사쿠가 설마 25년전의 록 밴드였다는 걸 알 턱이 없었겠죠. 그저 계약직 ..
시간여행자의 아내 에릭 바나 주연의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정말 착한 영화다. 최대한 원작에 얽매이지 않되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감독의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자극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평범한 전개 방식 탓에, 결말 부분에 다다르면 '싱겁다'는 느낌을 쉽께 떨쳐내기 힘들다. 기승전결을 따라서 진행되는 이야기 구조가, 도리어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에는 부적합한 전개 방식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책으로 읽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에는 큰 간극이 존재한다. 물론 책을 읽듯 매끄럽게 결말로 향하는 이야기 흐름도 좋지만, 극중에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집어 넣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 관객으로서 많은 걸 요구하는 건 아니다. 분명 원작이 존재하고 있는 작품인데다, SF활극이 아닌 ..
[일드] 유성의인연 순간캡처(-_-) 1화중.. 1993년,아리아케의 전경. 왠지 무서워.. (-_-)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죠? 살아가는 이유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하지만 모두가 인생이 '행복'하길 원한다. 모두가 그걸 꿈꾸고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살아간다.이것이 지극히 평범한 우리네 일상이다.하지만 그 반대급부 역시 존재한다.그들은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하며 남을 시기하고 결국에는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는 역할이다.그런 어리석은 인간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하지만 거의 태반의 사람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살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재미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숨이 끊어지기 바로 직전,예를 들면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사람은 자신의 몸이 지상에 점점 가까워 올 수록 '죽음'을 선택한 걸 후회한다는 것이다.(알게 된 경의가 의심스런긴 해도,어찌되었든 흥미로운 연구 결과다) 사람은 죽기 바로 직전에 비로써 '삶'의 소..
허밍 MV제작+완성! 유후~! 뭐.딱히 제작기라고 할 것도 없지만. 많이 좀 쑥쓰럽네요.ㅎㅎ 얼마전에 유투브에 제 구독자가 한 명 생겼는데.축하해 주세요.(자화자찬중.ㅋㅋㅋ) 동영상 제작툴로 유명한 버추얼덥과 프리미어CS3로 제작된 MV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악 싱크와 맞추려고 노력했는데.이게 좀 잘 안되네요. 더군다나 계속 버벅대는 통에(이것이 노트북의 한계인것인가!!)..어찌되었든, 완성은 했습니다.그런데 매끄럽지 못한 전개때문에 감점이네요.에혀. 버추얼덥으로 자르고 프리미어에서 임포트시키는 것도 일입니다,정말. 왜냐하면...프리미어가 은근히 제약조건이 많더라구요. 코덱에 차별성을 두는 정책을 왜 고수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어도비가 좀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이거 때문에 괜스레 버추얼덥에서 삽질만 수십차례 했습니다. 총 동영상 길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