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건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제임스 맥어보이나 크리스챤 베일,혹은 클라이브 오웬의 입장에선 다르게 해석 가능하겠습니다.이미 '총'이 '물건'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의 일부처럼 각인된 듯한 그들의 총놀림(?)은 과연 올림픽 금메달감입니다.
'총'이 '총알'을 쏘는 용도를 벗어나 예술(?)로써 승화 가능함을 몸소 일깨워준 영화들이 있습니다.그 시초는 크리스챤 베일이 출연한 '이퀼리 브리엄'입니다.


:: 이퀼리 브리엄

'건가타'라는 전혀 새로운 액션으로 영화 본편 내용보다 '총'의 마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던 문제작이지요.물론 존 프레스톤을 연기한 크리스챤 베일의 멋진 커스터마이징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 한편으로 '이퀼리브리엄'이라는 제목보다 '크리스챤 베일'이라는 이름이 조금 더 대중적이 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더군다나 총의 용도(?)에 대해 마음껏 고찰해 볼 여지를 준 덕택에 "인간이 영화를 통해 표현 가능한 상상력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를 고심케한 작품이기도 하지요.

클라이브 오웬의 '거침없이 쏴라,슛 뎀 업'은 이보다 더 마이너틱한 감수성으로 건액션에 도전합니다.도저히 웃기지 않고는 못 배기고 넘길듯한 오웬의 능청스런 연기와 화려한 건액션이 쿵짝이 잘맞게 배합된 덕택에 80여분의 러닝타임이 눈깜박할 사이 흘러 갈 정도입니다.화려한 액션에 비해 지나치게 상투적인 악역들과 단순한 스토리 라인은,클라이브 오웬이 연기한 '스미스'가 전부 상쇄시킬 정도이죠.


::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원티드를 보았습니다.무엇보다 제임스 맥어보이와 기타 화려한 배우진은 본 영화를 보기 전부터 제 심장을 두근대게 했습니다.그리고 영화가 시작되고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가 성장(혹은 변신)해 가는 과정이 스피디하게 전개됩니다.여느 액션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죠.그 박진감이 한편의 레이싱 게임을 보는 듯 합니다.'이퀼리 브리엄'이 총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면 '원티드'에서 단순한 무기개념을 뛰어 넘어 '신의 무기'정도쯤으로 격상된 듯 합니다.정말이지 '총알'이 휘어 나가는 모습에서 '이퀼리 브리엄'의 '건가타'가 우습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색다른 건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한 영화치고는 기존 헐리웃의 그래픽 노블 원작 영화와는 그 느낌이 다르다는 건데요.물론 이건 제 주관적인 느낌일수도 있습니다.감독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볼까요.'나이트 워치'와 '데이워치'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은 러시아 연방 출신입니다.이미 그의 전작으로 러시아에선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오른 유명인사죠.이 감독만의 스타일로 그래픽 노블 '원티드'는 전혀 색다른 느낌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원작을 모르기 때문에 섯부른 비교자체가 금물이지만,개인적으로 보았을 때엔 영화화는 매우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복선과 반전이 있는 '원티드'가 '슛뎀업'보다 훨씬 더 진보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이미 원작이 있는만큼 얼마만큼 영화화를 잘 하느냐가 관건이겠지요.그런 점에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선택된 건 이 영화에 얼마나 행운인가 생각해 봤습니다.


:: 원티드

멋진 건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도 될 수 있음을 '원티드'가 보여줬습니다.
IMDB 평점 7.2점이 괜한 점수가 아닙니다.영화 '원티드2'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슬슬 들려오기 시작하는데요.전편보다 나은 속편으로 원작 팬들을 열광케 했던 '데이워치'를 만들어 낸 감독인 만큼 그가 또 멋진 속편을 만들어낼 것임을 믿어봅니다.

무엇보다 남자들을 '총의 로망'에 빠져들게 한 멋진 '건(GUN)액션'의 영웅들 말입니다.
'페넬로피'의 '그 남자' 제임스 맥어보이를 이토록 '멋진 남자'로 둔갑시킬 줄이야..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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