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전경. 알고 봤더니 메리어트 계열 호텔이더라. 비수기에 꽤 알뜰한 가격에 이용했다.


호텔에서 조금 늦게 조식을 먹고 쉬엄쉬엄 밖으로 나와본다.

북유럽 국가답게 쌀쌀한 날씨가 먼저 반긴다.

그리고 바람이 무척 세다. 물론 호텔이 있는 위치가 워낙 휑한 곳이다 보니 그런 탓도 크지만.

덴마크 전철은 무인 전철이다. 벨라 센터 역 역시 승무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 전철역이다.


역은 구름다리 위에 있는데, 다리 밑에 비둘기가 둥지를 튼 게 눈에 띄어서 잠시 감상해 본다.

(역시 나는 새가 너무 좋다)



아무튼, 이곳에서 시내 중심으로 이동하기까지 무진장 고생했다. 겨우겨우 Norreport 역에 도착.

원래는 중앙역으로 바로 갈 계획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이곳에 내리게 되었다.

정확히 하자면, 이땐 시내에서 어떻게 전철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얼른 구글 지도를 켜고 중앙역 쪽으로 이동해본다.

가기 전에 역 주변을 둘러 보니 세븐일레븐이 먼저 반긴다. 타지에서 익숙한 상표를 접하니 왠지 모르게 반갑다.


그리고 맞이한 엄청나게 많은 자전거 군락(?)지. 역사 앞에는 이렇게나 많은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런 식으로 주차해 놓지 못할 텐데. 아니, 애초에 주차하면 훔쳐가니까.

그런데 여기 자전거들은 유명 업체가 아니라,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생활용 자전거가 다수다. 한국의 라이더들이 지나치게 비싼 자전거를 몰고 다니는 건 아닐까.


세븐일레븐. 무척 반가운 상표다.


역 주변뿐만 아니라 곳곳에 이런 자전거 주차장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


날씨는 비록 흐리지만, 시내 풍경은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진다.


역사를 벗어나 시내를 걸어본다. 유럽은 처음이라 색다른 거리 환경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이 건물들이 모두 옛날부터 있던 건물이겠지.


공원 입구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아침 공원. 하지만 잔디 위에 쓰레기들은.


전반적으로 길거리는 조금 더러운 편이다. 길을 걷던 흡연자가 꽁초를 버리는 건 예삿일일 정도.


조금 더 걷다 보니 공원이 등장했다. 그런데 공원 주변에 쓰레기가 무척 많다.

길거리며, 공원 안도 난장판이네. 그래도 조용하고 고즈넉해서 잠깐 쉬어가긴 좋겠더라.

그렇지만 나는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이므로 얼른 공원을 벗어나 시내 중심으로 총총 걸어간다.


전선 줄에 매달린 신발들. 설치미술인 걸까.


여기도 세븐일레븐.


시청사가 보인다.



날씨가 무척 흐리다. 조금 더 가니 시청사가 보인다. 일요일인 관계로 문을 굳게 닫은 상태.

외관 앞에서 고릴라 포드 세워 놓고 사진을 찍어 본다. 왠지 사람들이 흘깃흘깃 쳐다보는 것 같다.

저 종탑에서 주기적으로 종을 울린다. 터키 여행할 적 시내에 울려 퍼지던 코란 소리 만큼이나 기분 좋은 소리.

도로 한쪽의 기아 모닝차를 지나쳐 국립 박물관으로 향했다. 일요일은 무료 관광지 위주로 돌아보자고 애초에 계획을 잡았으니까.

(아니, 그보다는 유랑 카페의 티나 님의 조언대로 움직였다.)


모닝에게 아침 인사를, 굿 모닝!


박물관으로 가는 길.




국립박물관을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연대별로 전시관이 잘 꾸며져 있어 역사 공부에 흥미가 있다면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박물관에 다다를 즈음 비가 살짝 흩뿌리기 시작하더니, 전시관에 도착해 조금 있으니 엄청나게 심한 폭우가 쏟아졌다. 역시 변덕스러운 덴마크 날씨다.

솔직히 전시관에 설명된 내용이야 못 알아먹을 덴마크어에 영어 위주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아는 척 팔짱 끼고 관찰해준다. ㅋㅋ 덴마크 여느 유적지, 박물관처럼 이곳도 짐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입장해야 한다.

잘 모르고 가방 메고 들어갔다가 안내 직원의 정중한 요청에 따라,

뒤로 돌아 입구로 돌아와야 했다. 1층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식사 시간에 맞춰서 입장했다면 이곳에서 요기를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박물관 전경.


박물관을 전체적으로 둘러 보고 나오니 날씨가 어느새 맑아졌다. 

1, 2시간 전까지만 해도 잔뜩 찌푸린 날씨였는데 지금은 햇볕이 쨍쨍, 파란 하늘이 눈이 부시다.

박물관 전경이 무척 예뻐서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다시 시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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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무도 가지 않는 외딴곳에 가 보고 싶다.

조용히 둘러보고 홀로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고즈넉한 곳.

첩첩산중의 작은 오두막집도 괜찮겠지. 실크로드 횡단은 어떨까? 이건 좀 마음먹고 가야겠는걸. ㅋ

아무튼 터키 이후로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내 여행용 배낭은 짐짝처럼 농에 처박힌 채 먼지만 쌓여가는구나.

그래도 그때 구입한 천만 화소짜리 카메라는 지금도 요긴하게 잘 쓰고 있네. ㅎㅎ

내년 이맘때쯤 나는 또 배낭을 메고 지평선을 걷고 있겠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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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08년 2월 5일 ~ 2008년 2월 20일(14박 15일)
장소: 터키(이스탄불-사프란볼루-앙카라-카파도키아-폐티예-파묵칼레-셀축)

한겨울 날씨는 모름지기 추워야 제 맛이라고 했다.
흑해 연안을 끼고 자리 잡은 사프란볼루는 '보드라운' 느낌의 마을 이름과는 사뭇 다르게,
기후가 매섭기만 했다. 정말 손발이 시리다는 표현은 이곳에서 해야 안성맞춤이다.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 동네의 연탄불 떼는 냄새와 장작 패는 소리가 귀에서 잊히지 않는다. 특히 새벽녘을 깨우는 아침 공기의 스산함은 사프란볼루의 겨울 분위기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갖은 무게 잡고 개인 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해 보지만, 부들부들 떨리는 손은 얼른 방에 들어가고픈 내 기분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하다.

저녁 무렵 여행길에 만난 한국인 누님과 마을에서 가장 높다는 언덕길로 올랐다.
어디서 '사프란볼루'의 야경인 참 멋지다는 소리를 들은 덕분에,
카메라와 삼각대로 중무장까지 했다. 덕분에 멋진 야경 사진을 렌즈에 담을 수 있었다.

저녁 무렵에 마을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 찍은 사진


낮에 시장을 거닐다가 발견한 검은 개



사프란볼루의 전경은 실제로나, 사진으로 보나 정겨운데다 아름답기까지 하다.
봄꽃이 화사한 4~5월에 왔더라면 조금 더 예쁜 느낌이었을 텐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2010 달력사진 공모전 출품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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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가면 고양이가 보입니다.정말로!^^
터키 사람들은 우리처럼 고양이를 터부시하지 않습니다.물론 우리나라도 예전보다야 나아졌지만,고양이하면 딱 안좋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상이죠.길고양이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한국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피해다니는 버릇이 있습니다.하지만 터키에는 길 가다가 차이는 것이 고양이일 정도로 고양이들의 천국입니다.심지어 식당에 어슬렁 어슬렁 기어들어와서 사람발에 볼살을 비비며 애교를 떠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그렇다고 해서 식당점원이 고양이를 내쫒거나 하지도 않습니다.(귀엽다고 좋아라 하지도 않습니다.그냥 길가에 흔하게 널린 참새나 비둘기 보듯 쳐다보더군요.흠..)
물론 이스탄불같은 큰 도시에선 고양이들이 사람을 경계하는 특유의 본능이 남아있지만,금방 경계를 풀고 이내 귀찮다는 투(?)로 사람을 대합니다.제가 고양이를 목격한 장소는 여러곳이 있지만 인상깊었던 녀석들은 바로 요 놈들입니다.(사진을 봐 주세요)
이스탄불 술탄아흐멧광장의 현금인출기앞에 무더기로 나타나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 무리들,
그리고 셀축의 에페스 유적지에서 만난 새끼 고양이.특히 이 녀석은 제가 가까이 가서 만지니까 손에 얼굴을 비비며 막 애교를 떨기 시작했습니다.허~참.이거 귀여워서.ㅜ.ㅜ
사프란볼루에서는 말이죠.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계속 저를 돌아보던 얼룩점박이 녀석이 생각합니다.이 녀석과는 한참동안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계속 저를 힐끔거리면서 말이죠.ㅎㅎ

사프란볼루 #1.녀석이 나를 쳐다봤다!

조금 가더니 또 나를 쳐다본다! (무서워.ㅜ.ㅜ)

또,또.녀석이 나를 쳐다본다!

이스탄불 #2.현금인출기 앞을 무단(?)점령한 고양이 친구들.

내가 녀석들의 낮잠을 깨웠다.흐흐.

그러자 녀석이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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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지역특산품은 많은 편에 속한다.그도 그럴것이 히타이트와 로마,그리고 오스만제국까지..역사도 유구한데다 땅을 파기만 하면 유적지가 샘 솟는 참 복 받은 동네다.땅이 워낙 넓은 이유도 있지만,가이드에 유명지로 소개된 지역간에만 오가려고 해도 하루 족히 걸린다.그래서 시간에 쫒기는 많은 배낭여행자들은 '야간 버스'를 이용한다.
여기서 '버스'라는 개념은 우리네 한국식 '버스'를 떠 올리면 곤란하다.마치 비행기를 연상케 하는 좌석 시트와 기내식(?)이 수시로 제공된다.음료수는 한시간 단위로 승무원이 각 승객들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직접 따라준다.대개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할때 10시간 이상은 각오한다.하지만 10시간의 버스 승차시간이 결코 지겹지도 않거니와 불편하지도 않다.겨울에 이동했을 때 버스 안의 실내온도는 가히 찜질방 수준이였던 지라..오히려 더워서 잠을 못 잤을 정도다.물가도 비싼 동네가 에너지는 왜 이리 헤프게 쓰는가 몰라~.-_-
물론 우리네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생긴 곳에서 간간이 쉬기도 한다.여기서 간단히 식사를 하던가.요깃거리를 찾던가.아니면 용변을 보러 화장실에 간다.하지만,한국처럼 마음대로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화장실에 입장할 수 있는 여유분의 동전들을 미리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준비해 둬야 한다.(물론 화장실 입구에서 지폐를 내밀면 동전으로 거슬러 주긴 한다,하지만 매번 이러기는 좀 그렇잖은가.미리 화장실용 잔돈을 따로 준비해 두는 습관을 들이면 여행이 좀 더 편해질 것이다)
의사소통 문제로 동전을 거스르기 힘들다면 슈퍼마켓에서 껌을 사고 지폐를 주도록 하자.물론 여행자를 얕잡아 보는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어이없는 바가지를 씌울 수가 있으니 미리 가격을 물어보고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요새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상술도 지능적으로 늘고 있는 것 같다.무조건 "인디림"하는 한국식 구매방식에도 분명 문제가 있긴 하지만,이를 노리고 가격을 덤탱이 쎄우려는 상인들이 많기 때문에 선량한 여행자만 욕 보는 셈이랄까.흐음.
여행을 하면서 중요한 건 마음가짐과 목적인 것 같다.

"난 셀축에 가면 꼭 쉬쉬케밥을 먹고 말테야!"

처럼..단촐하지만 목적성 있는 여정은 은근히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그러면 긴 이동시간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셀축에서 먹었던 촙쉬쉬케밥(케밥 요리의 한 종류)


물론 야간버스에 대한 서비스가 가히 환상특급 수준이긴 하나..승객들의 밤샘수다를 견뎌낼 수 있는 무신경의 경지에 오른 이가 아니라면..처음엔 정말이지..적응하기 힘들것이다.터키 사람들이 은근히 수다 기가 있다.내가 봤을 때엔,버스에서 만난 두 사람이 분명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거리낌없이 대화가 오가더니 그 대화라는 것이 2시간,3시간을 족히 넘어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질리다 못해 존경스럽달까.목격한 사람이 한 두사람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터키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경험이니...이건 내 감이 정확하다.남녀노소 불문하고 터키 사람들을 수다의 제왕으로 임명하노라!브라보~!(간혹 옆자리에 앉은 터키인이 버벅대는 영어로 나한테 뭐라 뭐라 물어보기도 했었는데.ㅋ다른 터키인들도 눈치보면서 나한테 말 걸고 싶어서 안달이더라.처음 만난 사람이나 이방인한테 이렇게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이 바로 터키인이다)

음..그렇기 때문에...야간버스에서 잠을 잔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좋다.그래도 새로운 지역에 도착하고 나면 피곤한 걸 싹 가실만큼 흥분감에 도취된 나를 발견하곤 한다.목적이 있는 여정은 이래서 즐겁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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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파묵칼레-
한국사람들이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린다는 그 곳!
밤샘 여행으로 몸은 지쳤지만 기분은 마냥 좋았다.한국인 여행자들의 성지(?)답게 가는 곳곳 보이는 한국인 무리들.여기가 한국땅이야?아니면 터키땅이야?그도 그럴것이 파묵칼레는 터키 도시기준으로 봤을 때엔 완전히 시골급이다.그래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숙밥업소며 식당이며 들어선 거겠지.
재밌는 것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없지만,파묵칼레 곳곳에 있는 식당의 팜플렛에는 한국어로 적힌 홍보문구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어쩌면 식당 주인과 친해진 한국인이 적어놓고 간 것일수도 있겠다.도저히 외국인이 쓴 필체라고 보긴 힘드니까.그런데 나는 여기서 음식을 먹지는 않았다.

간단히 아침을 숙소에서 하고,히에라폴리스 관광후에 파묵칼레의 멋진 광경을 하루 내내 둘러본 것 같다.실수도 있었다.이런 천방지축같이..아래사진에도 보이겠지만.
파묵칼레로 오르는 길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더군다나 국가차원에서 보호중인 상태인지라 관광객 역시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가이드북에도 그렇게 쓰였던 것 같다.그런데도 나는 멋도 모르고 신발을 신은채로 보무도 당당히 올라갔다.정상이 멀지 않았을 무렵,밑에서 왠 남자가 호르라기를 불며 헉헉 대며 올라오지 않겠어.난 저 사람 왜 저래? 뚱한 표정으로 봤는데.
아니 왠 걸.나를 보고 솰라솰라 왈라 왈라 막 이러는 거였다.그 남자가 한 말중에 신발이란 영어단어가 들려왔을때야 '앗차~'싶어서..후다닥 신발을 벗고 "쏘리 쏘리"했지만서도..좀 무안하긴 하더라.계속 투덜대며 뭐라 뭐라 하는데..아마도 한참 밑에서부터 호르라기 불면서 날 쫓아 왔나 보다.그런데 주변에 흐르는 온천수들이 워낙 시끄러워야지.그런데 그 남자는 자기가 한 말이 안 들리냐면서 자기 귀를 막 가리켜 댄다.
"그래.그래.미안하다구.아놔...ㅡ.ㅡ"
미안하긴 한데 계속 그러니까 은근히 오기가 발동했지만..꾸욱 눌러참았다.기분좋게 와서..그냥 릴렉스~하게 넘기자구.그냥 웃고 넘겼지만.지금 생각해보니..피식 웃음이 날만한 상황이라.왠지 그립기두 하다.하하..

(파묵칼레는 얼핏 보면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이지만..눈이 아니다.석회석이라고 해야 할까..아무튼..)

마을에서 올려다 본 파묵칼레 전경..이게 다가 아니다.너무 넓어서 일부만 사진에 담았다.

이제 올라가야 한다.헥헥.

정말 아름답다

예쁘다

저 위에 히에라폴리스 도시유적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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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amskyhigh.tistory.com BlogIcon hanurs 2009.01.15 01:17 신고

    터키라... 부럽군요.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부럽습니다.

  2. Favicon of http://bloggertip.com BlogIcon Zet 2009.01.15 07:12 신고

    저도 참 부럽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터키!

  3. binky 2011.10.06 17:28 신고

    파묵칼레 의 뜻이 터키어로 "눈의 성" 입니다. Doesn't it make sense?


2008.02월.
겨울이었음에도 눈을 보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터키 중부 도시 카파도키아에서 소원성취했습니다! >.<
'매서운 한파와 눈발'의 추억을 간직한 카파도키아입니다.사진 속 풍경을 촬영한 장소는,
괴레메에서 한참 벗어난 지역인 '지하도시 데린쿠유'입구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너무 쓸쓸해 보였지만..은근히 운치 있어 보이네요.헤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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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초.터키 흑해 연안의 소도시 사프란볼루에서..
마을에서 제일 높은 언덕배기에서 내려다 본 저녁의 풍경입니다.
굴뚝에서 연기 올라오는 게 보이시죠?
연탄인지 목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을 전체에 탄을 태우는 냄새가 무지하게 작렬했었죠.
아직도 그 냄새가 잊혀지질 않네요.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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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세계테마기행을 한번에 몰아보는 중이라 시간이 금방 금방 가네요.

다른 어떤 TV프로그램보다도 여행 프로그램은 정말이지..사람 감칠 맛 나게 합니다.
예전엔 아침시간대에 '기차타고 세계여행'이라느니,
과련 여행 프로그램이 참 많았었는데 말이죠.초중학교 시절부터 여행을 꿈꿔 왔었죠.벌써 10년도 훨씬 넘게 지났네요.20대 중반이 되면서 내 삶의 목표를 갈피 잡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도,
여행은 제 기분을 안정시켜 줍니다.어쩌면 제 백팩에 걸려 있는 터키지도 모양의 액세서리가 다시금 여행떠날 날을 약속하는 상징처럼 느껴지듯 말이죠.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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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이우일님의 캄보디아 여행기가 방영되었습니다.1편부터 4편까지,
총 4부를 월~목요일까지 방영합니다.프라임타임대에 시간이 잡혀있기 때문에 뉴스를 시청하신다면 이 프로그램은 평일 날 보기 힘듭니다.대신 일요일 점심 먹고 깔끔한 기분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나름 재밌고 즐겁습니다.오후의 나른함을 말끔히 가셔주는 색다른 기분이랄까요.

이우일님은 만화가입니다.예전에 즐겨보던 박광수님의 광수생각과 묘하게 경쟁구도로 인기를 끌 던 작가님이시죠.하지만 정작 작가님은 작가님 고유의 만화 스타일이 있으시니 독자들이 왈가왈부할 수야 없겠죠.광수생각의 박광수님이 요새 조선일보에 삽화를 그리기 시작하셨고,
이우일님 소식이 기다려지던 찰나..작가님께서는 여전히 여행을 즐기고 계셨네요.EBS의 '세계테마기행' 캄보디아편을 보면 그 분의 여행여정을 쭈욱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현지인들과의 만남과 교류일겁니다.정해진 일정틀에 얽매여서,
유명 관광지만 돌아다니는 패키지식 여행의 단점은 '여행'이 아닌 '휴양'에 불과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그냥 놀려고만 하면 뭐든 못할까요.하지만 편하게 여행하는것도 가끔 필요합니다.패키지 여행의 장점이 바로 '편리성'에 있으니까요.자유여행은 배고픔이 동반합니다.가장 중요한 건 오늘 내가 묵을 숙소를 걱정하고 지도를 항시 끼고 살아야죠.지도가 없어지는 날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합니다.크큿.그래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어차피 다 사람 사는 곳인데,
지도 하나 못 구할라구요.잠깐 말이 다른데로 새었네요.이우일 작가님이 캄보디아 곳곳을 누비는 모습을 보이 부러운 게 하나 있습니다.봉고차를 타고 개인 가이드가 한 명 붙어서 오지를 누빌 수 있다니!정말이지..너무 매력적이잖습니까!물론 취재가 아닌 일개 배낭여행자가 이런 호사스런 여행을 한다면..그 사람은 지극히 부르주아이거나 지폐를 화장지대용을 쓰는 분이겠죠.아마도.ㅋ

물론 현지에서 즉석으로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같이 움직인다면 방송에서처럼 여행하는것도 나름 뜻깊고 유익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이우일님은 시장에서 내다파는 거미를 보고 거미가 많이 나온다는 시골을 찾아갑니다.물론 일정에는 없었던 곳이지만..저같았어도 호기심이 동할 수 밖에요.저는 '타란툴라'가 식용거미라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그냥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생(!)거미를 넣고 바삭하게 튀겨먹는 거미요리라니!우리 식문화권으로 보자면 말도 안되지만,
저들 입장에서야 왜 거미요리를 먹게 되었는지 돌이켜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킬링필드는 수백만명의 무고한 민중들이 학살당한 비참한 곳입니다.이곳에는 위령탑이 있는데,
작가님도 이곳을 찾으셨습니다.아마도 희생자의 유골로 보이는 것들이 탑 안에 위폐처럼 모셔져 있습니다.전시관에는 희생된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있구요.당시 학살자들은 이들을 죽이기 전에 기념이라도 되는 것처럼 얼굴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억지로 웃게 하고 사진을 찍었다지만,
이미 죽을거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애써 슬픈 미소(..)를 짓습니다.보는 제가 숙연해 지더군요.
지금의 캄보디아가 있기 까지 얼마나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갔는가를 돌이켜보니..역사가 무자비할 때는 참 무자비하다는 걸 새삼 깨닳게 됩니다.

캄보디아의 우기를 뚫고 나아가는 작은 흰색 봉고차를 보면서..
그리고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거닐고 있는 작가님을 보면서..더불어 거미 다리를 물어뜯고 계신것까지 포함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치 제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웃고 감동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번 편은 마치 체험 삶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았어요.직접 시골에서 모내기 하는 모습이라니.하핫.물론 서툴긴 하지만 원 주민들과 웃고 떠는 모습에서 여행의 참 묘미를 간접적이나마 피부로 느꼈습니다.

p.s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펜,그리고 종이.제가 그림을 잘 그릴 줄 안다면 작가님처럼 여행하면서 많은 그림을 남겼을 텐데.폴라로이드는 이제 거의 뭐 여행자의 필수품처럼 되었네요.터키에서도 폴라로이드로 시골 아낙네들을 찍어주던 모 누님이 떠오르네요.하핫.

방송에 관한 관련정보는 이곳에..
이우일님의 홈페이지는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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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셀축에 도착했다.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버스예약하고 숙소 잡고 길 찾는 건,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만..혼자 움직인다는게 좀 생경스럽긴 하다.뭐 어찌 되었든,
셀축에 무사히 도착!

때 늦은 저녁시간에 도착했기에 출출하던 찰나에 음식점 탐방(?)에 나섰다.그리고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수 많은 로칸타(식당)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는 식당을 찾았다.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서 한 블록정도 건너 길가에 식당가가 있다.

원래부터 손님이 없는걸까? 한가한 식당 내부.. 나는 가이드북에 적힌대로 이곳,셀축의 명물
"쉬쉬케밥"을 주문했다.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일가족으로 보이는 한무리 일행이 식당에 들어왔다.자주 오는 손님인 듯 식당 직원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아이들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식당을안을 헤집고 뛰어다니며 노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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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큰 홀과 주방.그리고 계산대가 있는 프론트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한국의 일반적인 식당과 내부모습은 비슷하다.사람사는데야 다 똑같기야 하지만,터키에서 한국의 닮은점을 발견할 때마다 짦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드디어 쉬쉬케밥이 나왔다.생각보다 양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다 먹고나니 웬 걸~.배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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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밖에 걸려있던 메뉴 판.터키어와 영어가 적혀있다.일반적으로 저 정도 금액이면,
서민들이 많이 찾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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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드림펜션"에서 오토가르쪽을 바라보고 찍은 야경 사진.
오른쪽 위 건물이 버스 터미널이고 그 앞에 공터가 주말이면 5일장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왼쪽의 조금 큰 건물은 용도는 알 수 없지만 1층에는 빵집과 몇 몇 가게들이 성업중이고,
할인마트가 있어서 이 날 야식을 위한 장거리를 좀 보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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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을 원했지만 역시나 2인 침대실을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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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터키는 어느 지역 어떤 게스트하우스를 가든 비수기라서 그런지,
1인실을 원해도 2인실을 주기 일쑤다.뭐..짐 풀어놓기는 큰 방이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편이라.헤헷.화장실 포함에 TV까지 있어서인지 하루 숙박비가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오토가르가 앞에 있고 주말에는 바로 앞에서 5일장이 열리기때문에 여러가지로 여건이 좋은 숙소이니만큼..이 정도는 감당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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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나서 느낀 사실.난방이 거의 안된다!!
모포를 한 2겹 3겹은 덮고 잔 듯 하다.알고 봤더니 도미토리에 묵고있던 한국인 여행객 한명과,
나.이렇게 고작 둘이 이날 밤 펜션의 숙박자였던 셈이다.그래서 밤중에 난방을 끈 것 같기도 하다.

엄청 추운 날씨였지만,그냥 그러려니~꾹 참고 잤다.그래도 온수는 잘 나온지라 따뜻하게 샤워도 하고..셀축에서의 마지막 날 이곳을 떠나기 전에 방명록에 남긴 수많은 여행자들 글을 주욱 읽어 봤다.역시 여행하면서 느끼는 재미 중 하나가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취랄까..이곳도 한국인들이 많이 왔다 갔다.나처럼 추운 난방에 헥헥된 사람도 있었고.쩝;;
그래도 주인장이 좋은 사람인지 한번쯤은 묵을만한 숙소라고 강추하는 글이 꽤 된다.그래도 나는 잘 모르겠다 말이야.내가 남자라서 그런가.별로 친절한 걸 못 느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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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inky 2011.10.06 17:37 신고

    다시 가실 일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사실 셀축에 가시면 기차역에서 좌측으로 상가길 쭉 따라 내려오시며 유명한 초르바(숲) 집이 있습니다.
    특히 비위가 허락하시면 내장탕 같은 것이 있는데 아주 듁음입니다.
    터키에서 꽤 대중적 인기가 있는 레서피라 대도시에선 캔으로도 파는데,
    터키 전역을 다녀도 이 집의 초르바 맛 만한데가 없었습니다. 강추.

    • Favicon of http://plakia.tistory.com BlogIcon 곰단지 2011.10.06 23:07 신고

      보름이라는 짧은 시간을 알차게 소비하려다 보니 한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제한적이었고...이건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다음 여행때에는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님이 알려주신 초르바 집에 한번 들러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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