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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Diary/터키여행(2008年)

터키여행은 생각만큼 덜 위험하다는 것..

터키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걱정되는 건 위험여부일 겁니다.
얼마전에도 테러가 있었다고 하네요.이스탄불에서 말이죠.
아시다시피 이스탄불은 터키에서 제일 크고 번화한 곳입니다.
수도 앙카라보다 더 유명한 곳이죠.그만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모이구요.
물론 어디를 가나 사람사는곳은 위험 요소를 아주 못해도 1%정도는 갖고 있습니다.
터키가 왜 더 위험하고 무섭고 불안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아마도 우리와 사는 방식이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의 차이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하지만 이라크와 같은 적대적 성향을 띤 이슬람이 아닙니다.
직접 터키를 가 보면 알겠지만 터키 사람들 사는 모습은 한국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특히나 히잡이니 차도르니..터키에서는 이런 거 착용 안하는 여성들 태반입니다.
물론 다소 보수적인 터키 동부 사람들은 이슬람 규율을 엄격히 지키는 편이긴 해도,
이스탄불을 비롯,한국인이나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중서부 지역 관광지는 개방적인 편입니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선입견 치고는 지나칠 정도로 개방적이죠.다른 이슬람국가들은 이런 터키를 이율배반적이라고 비난할 정도입니다.하지만 그래도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런 터키가 여행하기 편한곳이죠.

제가 터키에 갔었던 2월 중순만 해도 터키에선 폭탄테러가 두어번 있었습니다.
특히 이스탄불에서 말이죠.그 이전에만 해도 터키에서 한국인 배낭여행자가 참변을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터키인의 소행이라기 보다는 돈을 노린 아랍국가 사람들의 소행이라고 항간에는 알려진 편입니다.아랍계 민족이나 터키인 외모가 많이 비슷한 편이죠.외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는 터키인이 한다기 보다는 중동의 아랍계가 관여한 범죄가 많다고 합니다.그리고 이런 범죄도 본인만 조심하면 충분히 미연에 방지가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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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오던 날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어디를 가나 위험도는 갖고 있습니다.해외에서 볼 때 한국만큼 위험한곳도 없죠.
정작 한국사람들은 무사태평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만 말이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터키도 마찬가지 입니다.제가 마지막날 이스탄불에 갔을때에는 눈폭풍에 도심지가 완전 마비가 될 정도였습니다.그래도 평온한 모습이 이 친구들 표정에 살아있습니다.
터키 사람들 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본다면 이곳이 정말 한국에서 그렇게 위험하다고 알려진 터키인가..싶을 정도로 말이죠.실은 위험하기는 커녕 살기 좋은 고향동네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터키를 다녀와서도 또 터키 여행을 꿈꾸는건 그만큼 터키가 사람을 잡아 이끄는 힘을 갖고 있다고..중독성을 갖고 있어서라고 생각키 때문입니다.다른 유럽여행지보다 터키가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던 많은 배낭여행자들을 만났습니다.저처럼 혼자여행하는 여성배낭여행자분들 역시 많이 만났습니다.혼자서 밤에 야간버스를 타고 이동까지 했습니다.터키의 순박한 인심이 살아있는 시골동네를 거닐며 별밤을 헤집기도 했습니다.거친 눈폭풍을 맞으면서 오한에 몸까지 고생했지만 지금은 다시 한번 터키를 꿈꾸며 여행을 계획하는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터키는 그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사람을 잡아 이끄는 힘이 있는 곳이죠.일단 터키를 한번 가본다음 위험 여부를 판단하는 쪽이 불안을 없애는 지름길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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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볼루 마을 - 사프란탓 과자점


터키는 어디를 가나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에 지나지 않을뿐..제가 여러분께 터키여행을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